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의 배경이 되는 콜로라도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사실 미드나 영화를 보다 보면 은근히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콜로라도는 도대체 어디이길래 이렇게 배경이 아름다운 시골이고, 이 사람들은 뭐 먹고 사는지? 날씨와 유명한 여행지까지 적어 보겠습니다.
콜로라도는 어디인가? (위치와기후)
위 지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콜로라도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였고, 로키산맥이 남북을 관통하고 있어 동쪽과 서쪽이 매우 다른 풍경을 보입니다.
먼저, 로키산맥의 동쪽은 대평원이며, 미국에서도 인구밀도가 낮기로 손에 꼽히는 지역입니다. 아칸소강 계곡과 플래트강이 지나가는 구불구불한 대평야가 평 쳐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콜로라도의 주도인 덴버가 로키산맥의 프론트 산맥 동쪽과 하이평원 서쪽 끝자락에 있는 사우스플랫 리버 벨리에 걸쳐 있습니다.
서쪽은 높은 로키산맥 봉우리가 특징이며, 풍부한 산악 지역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로키산맥을 따라 협곡과 호수, 강 등의 자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샌즈 국립 공원과 같은 넓은 사막이 있으며, 특히 이곳은 모래언덕에서 썰매를 탈 수 있는 것으로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곳으로 날씨가 일교차가 매우 크고, 눈이 많이 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엄청 추울 것 같지만, 한국 추위에는 명함도 못 내미는 것이 덴버와 스프링필드의 평균 기온은 -0.8℃로 매우 낮지 않으며, 동부 대평원 지역도 -3 ℃로 의외로 따뜻합니다. 눈이 많이 내려도 햇살이 워낙 잘 비추어서 하루 이틀이면 20㎝의 눈도 금방 녹아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1년 내내 골프를 치기에 좋고, 스키장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교차는 매우 커서 낮에는 30 ℃이었지만, 밤이 되면 갑자기 0 ℃로 내려가는 등 하루에도 변화무쌍한 날씨를 경함 할 수 있습니다.
콜로라도 역사
콜로라도 지역은 수세기 동안 고원에서 인디언들이 살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로라도의 인디언들은 주로 사냥과 채집을 통해 생활하며,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19세기 중반, 콜로라도에서는 골드 러시가 일어났습니다. 1858년에 콜로라도에서 금이 발견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고, 광산을 개발하고 도시를 세우는 등 콜로라도의 경제와 인구가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1876년, 콜로라도는 미국의 38번째 주로 창립되었습니다. 이후 콜로라도는 미국의 서부 개척과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에는 철도가 콜로라도 지역에 확장되었습니다. 철도의 개발은 교통과 무역을 촉진시키며, 지역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20세기에는 고산지대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산악 지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려 스키 리조트, 관광지 등이 개발되었고, 야외 활동과 관광 산업이 발전하였습니다.
콜로라도 경제
(1) 풍부한 에너지 자원
석유와 천연가스가 나오는 곳으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산업이 발달하였습니다.(부럽...)
또한 로키산맥을 이용한 수력 발전과 풍력, 태양열 모두 우수하다고 합니다.
우라늄도 풍부하지만, 2008년 이후 우라늄 가격이 하락하면서 우라늄 채굴은 중단되었습니다.
최근 2023년에는 미국 정부에서 콜로라도에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하여 핵융합 시설을 건축한다고 합니다.
(2) 서비스업
콜로라도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 처럼 훌륭한 자연경관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이에 따른 호텔 숙박업, 레스토랑, 여행사 및 관광 안내, 다양한 관광지 액티비티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3) 농업
콜로라도는 동부에 걸쳐 어마어마한 대평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농장 지대는 콜로라도 주의 대략 절반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축과 축산물은 콜로라도주 농장 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로 소를 키우는 사육지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좨지 와 가금류도 키우며, 콜로라도 주의 농부들은 돼지와 가금류를 기르기도 합니다. 주로 재배되는 작물은 밀, 옥수수, 감자이며, 미국의 주요 와인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4) 공군사관학교
콜로라도에는 미국 공군 사관학교를 비롯하여 항공 우주 국방 사부를 포함하여 광대한 공군 관련 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콜로라도는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입니다. 덴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는 항공기 제조업체, 항공우주 연구기관, 우주 항공 운송 등 다양한 기업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5) 제조업
콜로라도는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건설 및 광업 장비를 비롯하여, 농업과 농장 기계, 의료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의약품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제약 회사, 생명과학 연구기관 등이 있어 의약품 개발 및 생명과학 연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 생산량에 많은 것을 기반으로 다양한 식품 가공 분야에서도 경제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육류 가공업체, 음료 제조업체, 곡물 가공업체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금속 가공, 섬유 및 의복 제조, 나무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제조업이 활발하며, 이는 콜로라도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고,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도 덴버는 기술 및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 창업 기업들이 발전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미국 내에서도 경제적으로 주요한 도시 중 하나 입니다.
인구
콜로라도의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590만 명 정도입니다. 이는 미국에서 21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입니다. 백인 비중이 높아 백인이 전체 인구의 84%를 차지하며, 다음으로 아프리카계 4%, 아시아계 4%, 히스패닉가 있습니다. 콜로라도의 주요 도시는 덴버, 콜로라도 스프링스, 오로라 등이 있습니다. 덴버는 주도로써 인구 밀도가 높고 다양한 인종이 경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콜로라도는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으로, 도시와 농촌 지역이 조화롭게 혼재하고 있습니다.
주요 여행지
콜로라도는 록키 산맥이 흐르는 지역으로, 탁 트인 산악 경관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록키 산맥 국립공원, 에스테스 파크, 블랙헤너스 산맥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하이킹, 캠핑, 스키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예로 마린 트레일은 콜로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 중 하나로 이 코스는 산악 지형과 고산 호수, 폭포 등을 지나며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다양한 지형과 화려한 색상의 절벽으로 유명한 블랙 캐년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가고 싶은 샌후안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콜로라도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도시를 경험하고 싶다면 주도인 덴버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음식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덴버 아트 뮤지엄, 16번가 몰, 리버프런트 공원 등이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미드
콜로라도의 드넓은 평야를 배경으로 만든 대표적인 영화로는 그 유명한 '인터스텔라'가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끝도 없이 펼쳐진 옥수수 경작지가 바로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합니다.
다음으로 어른들을 위한 만화 사우스파크(South park)의 배경이 콜로라도의 가상도시입니다. 그리고 퀸틴 타란티노 감독의 특유한 스타일로 만든 The Hateful Eight(2015) 역시 콜로라도의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제가 블로그에 썼던 몇 개의 콜로라도 배경 작품들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 가능한 하이틴 시트콤 '찰리를 부탁해' 역시 콜로라도 덴버를 배경으로 합니다.
▲두 번째로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역시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 빌리브 인 산타' 역시 덴버를 배경으로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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