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는 어디인가? 경제, 역사, 인구, 여행 정보, 영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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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름다운 풍경과 오래된 역사로 많은 영화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넷플릭스 신작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를 보고 있는데, 처음에 배경이 베네치아가 나옵니다. 일단 얼른 베네치아에 대한 포스팅을 적고, 바로 또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도 적어보겠습니다.

베네치아는 어디? (위치, 물의 도시)

베네치아 참 많이 들어 보았어요. 어릴 적 잃었던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소설에도 등장합니다. 그런데 유럽 어느 나라에 있는 도시인지 가끔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답니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위치하여 수많은 운하와 다리로 이루어진 독특한 도시로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건축물과 예술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위에 사진을 보시면 한 번에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베네치아는 '라구나 베네치아'라는 큰 호수와 '아드리아 해'에 위치한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섬들은 모두 118개이며, 운하로 연결되어 있고, 도로 대신 배나 고려차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베네치아의 주요 운하는 그랜드 캐널로, 이 운하를 따라 서로를 잇는 다양한 작은 운하들이 있습니다.

이 독특한 물의 경로로 인해 베네치아는 물 위에 건물과 다리가 있는 독특한 도시로 알려져 있고, 이러한 이유로 "물의 도시"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구도심 도시 전체에 수로가 뚫려 배를 타고 다니고 있으며, 현재도 베네치아 구도심 내부에는 자동차 도로가 하나도 없습니다.

베네치아 기후

베네치아는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여름은 더운 기온과 습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7월과 8월에는 평균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상당히 더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 근처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약간의 해풍이 있어 상대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지며, 1월과 2월에는 평균 최저 기온이 0도 이하로 추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교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안정된 날씨를 유지합니다. 봄과 가을은 베네치아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3월부터 6월까지와 9월부터 11월까지는 기온이 온화하고, 강수량도 적은 편입니다.

홍수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베네치아는 예전부터 큰 홍수가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베테치아는 물에 단단한 기둥을 박고 그 위에 땅을 다져 가옥을 올리는 건축 방식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척박한 늪지대였는데, 6세기 이후 이곳에 도시를 형성했던 사람들의 과학과 지혜 덕분에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수면이 상승할 것을 대비하여, 도시 광장에 만조일 때 물이 고였다 빠져나가는 수로를 잘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재해는 인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찾아오죠. 특히 1966년의 '베네치아 대홍수라고 불리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홍수가 이 도시를 덮쳤습니다. 베네치아의 홍수는 주로 '아쿠아 그란데'(Acqua alta)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발생합니다. 이는 해수면 상승, 강의 조류, 강우 등 여러 요인이 결합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아쿠아 그란데는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홍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길이 물에 잠길 정도로 높은 수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 시내의 도로와 광장은 건설 시기에 이미 수위 상승을 고려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시적인 홍수에도 비교적 잘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홍수가 심각한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길 수 있으며, 이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 인구

베네치아 인구는 약 26만명이며, 이탈리아 전체 인구는 약 6000만 명입니다. 인종은 당연히 이탈리아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역사(해양 왕국)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동북부에 거주하던 베네티족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대부터 어부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며, 동로마 제국 시절을 거쳐 과거에 해양 왕국으로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6세기 경 훈족을 피해 이주해 온 이탈리아 본토 사람들 애 의해 늪지대였던 이곳에 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9세기부터 18세기까지 약 1000년에 걸쳐 베네치아 공화국이 형성되었고, 이 기간 동안 베네치아는 동지해 상에 강력한 해군을 유지하며 세계적인 교역과 국제 관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은 주로 아드리아 해와 동지해를 통해 중동과 아시아, 유럽 사이의 상업 경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베네치아는 선착장과 상업 기반을 발전시키고, 해상 무역과 조선 산업을 통해 부를 축적했습니다. 또한 베네치아의 상인들은 동방에서 가져온 희귀한 상품들을 유럽에 수출하여 경제적으로 번영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베네치아는 동시에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발전했습니다. 베네치아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기를 띤 예술과 건축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세인트 마크 대성당과 도지궁 등의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18세기 말부터 베네치아의 영향력은 약화되었고, 나폴레옹의 정복과 이후의 이탈리아 통일 운동에 의해 공화국의 시대는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베네치아는 여전히 역사와 문화적인 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그 옛 영광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 경제

베네치아는 주로 관광산업이 발달한 도시입니다. 1년에 약 5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따라서 관광 서비스 업종이 주요 직종 중 하나입니다.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베네치아는 예술과 공예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어, 예술가, 화가, 조각가, 공예가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관광 안내원, 여행사 직원, 관광 상품 판매원 등도 주요 직종으로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베네치아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잦은 침수 등으로 오랫동안 예산 적자에 허덕인 것이 원인이 됩니다. 특히 여러 개의 작은 섬에 건설된 이 도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침수로 인프라 손상과 위생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2016년 후반, 베네치아의 부채는 4억 유로를 넘어갔습니다. 더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사실상 베네치아는 파산 상태에 이르렀으며 지역 주민들은 베네치아를 빠른 속도로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도시는 홍수로 인한 침식, 과도한 관광객으로 인한 환경오염, 도시 주변을 운행하면 거대 유람선들 때문에 위생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2017년 6월, 이탈리아는 베네치아의 파산을 막기 위해 52억 유로에 달하는 긴급 자금을 투입했고, 베네치아 은행의 손실과 손해에 대해서 정부가 보상해 주는 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베네치아 주요 여행지

베네치아 하면 여행이죠.

유튜브에 '베네치아'만 검색해 보아도 다양한 여행 추천 코스가 나오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EBS 테마기행에서 소개된 여행 코스를 중심으로 여행 정보를 적어 보겠습니다.

(1) 보트 투어

베네치아의 대표 여행은 당연히 베네치아 운하를 보트 타고 둘러보는 것이 넘버 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 같아도 베네치아에 도착하자마자 이 보트부터 타보고 싶네요. 베네치아 보트 투어는 그랜드 캐널(Grand Canal)을 비롯한 주요 수로를 따라 이루어집니다. 그랜드 캐널은 베네치아의 주요한 수로로,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건물들과 함께 베네치아의 독특한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경로입니다. 보트 투어를 통해 그랜드 캐널을 탐험하면서 베네치아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베네치아의 다른 섬들을 투어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라노 섬(Murano Island)은 유리 예술로 유명하며, 버라노 섬(Burano Island)은 화려한 컬러로 유명한 집들이 있는 섬입니다. 이러한 섬들은 보트 투어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골목 투어

베네치아는 좁고 복잡한 골목길로 유명한 도시로, 도보로 산책하며 도시의 매력과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골목길이 있습니다. 이 골목은 뒷골목이라고 하기에는 서운할 정도로 에르메스를 비롯한 세계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과거부터 이 골목은 상권의 중심지였다고 하며, 지금도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쇼핑을 합니다.

(3) 산마르코 광장, 바실리카 대성당 등

골목 투어는 산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레스토랑과 상점이 많이 있습니다. 산마르코 광장은 산마르코 대성당(St. Mark's Basilica)과 도지궁(Doge's Palace)을 비롯한 다양한 아름다운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산마르코 대성당은 동방의 화려한 장식과 서양의 고딕 양식이 조합된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광장의 상징적인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지궁은 베네치아 공화국의 전통적인 정치적인 중심지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아름다운 고딕 양식과 베네치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시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마르코 광장은 또한 시계탑(Clock Tower)과 프로쿠라티 광장(Procuratie)으로 알려진 건물들로도 유명합니다. 시계탑은 베네치아의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며, 프로쿠라티 광장은 상점과 카페가 위치한 아름다운 아케이드 건물들입니다.

오버 투어리즘

펜더믹 이후 베네치아는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로 오히려 골치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베네치아는 오버 투어리즘(Over-tourism)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버 투어리즘은 너무 많은 관광객이 한정된 지역에 몰리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운하와 건물들은 매력적이지만, 이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게 되면서 지역 사회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의 혼잡, 자원 고갈, 환경오염,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 집 값 상승 등이 오버 투어리즘의 부작용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시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광객 수의 제한, 관광객 숙박 시설의 분산,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베네치아는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