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족이란? - 스웨덴, 핀란드, 스칸다이비아 소수 민족
본문 바로가기
영화배경설명

사미족이란? - 스웨덴, 핀란드, 스칸다이비아 소수 민족

by 토깽이은 2024. 4. 16.
728x90

여러분~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영화 '스톨른'을 혹시 보셨나요? 저는 최근에 보면서 북유럽 국가 스웨덴에 소수민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이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 '사미족'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미족이란? 

사미족
사미족

사미족은 북유럽의 스칸다이비아 반도 북부와 콜라 반도 북극권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입니다. 나라로 따지자면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가 되겠습니다. 이들은 약 1만 년 전부터 시베리아를 거쳐 스칸다이비아 북부와 러시아 콜라반도 등에 정착하여 살았습니다. 최근 DNA 검사를 통해 이들이 빙하기 때 대서 해얀가에 살던 조상들의 후예로 오늘날 스페인 서부에 살고 있는 바스크인, 바바리아인 등과 비슷한 DNA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초 사미인의 흔적이 발견된 곳은 라도가 호수(러시아 카렐리야 공화국) 인근으로, 이 지역에는 10세기부터 13세기 초반까지의 사미인 유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라프족이라고도 불리나 이는 외부인들인 사미족을 비하하는 명칭으로 사미족 입장에서 '라프'라고 불리는 것은 매우 싫어합니다.

전체 사미족 인구는 약 13만 명 정도이며, 사 미어를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사미족은 19세기에 들어와 각 나라의 핍박을 받았습니다. 열등한 인종이라는 치욕을 받으며 강제 불임 수술을 받기도 하였으며, 술을 강제로 먹이는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기도 했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소수민족으로 인정받으며, 자치권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 만화 영화 '겨울왕국'에서도 '사미족'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미족의 의복

사미족 전통 의상
사미족 전통 의상

사미족들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가키티(Gakti)라고 불리는 붉은색 계열의 피체크 무늬 전통 의상입니다. 이들의 옷은 주로 모피로 만들어지며, 대부분 순록의 가죽을 사용합니다. 특히나 가죽의 흰색 부분을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이들만의 독특함을 나타냅니다. 겨울철 기본 의상은 페체크(Печек)로 어린 순록의 가죽으로 만들며, 남녀 모두 착용합니다. 여성용 페체크에는 목 부분에 붉은색 장식이 있으며, 붉은 나사 천을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서 옷깃에 꿰매어 장식하기도 합니다. 겨울에 피체크를 입는다면, 여름철 남녀 의상의 기본은 ‘유파’(Юпа)입니다. 유럽 사미인의 겉옷은 보통 검은색이나 파란색이지만, 나사 천으로 만들어진 러시아 사미인의 유파는 대부분 흰색(여성)과 회색(남성)입니다. 대신 유파는 다양한 색상의 비즈와 천 조각 등으로 장식되며 특히 유파의 옷깃과 가슴 절개선에는 꼬임이 있는 끈 장식을 포인트로 줍니다. 

사미족의 주거

사미족 전통 가옥 베자
사미족 전통 가옥 베자

사미족들의 가옥 중 가장 오래된 형태는 베자(Вежа)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베자는 두 가지 형태로 하나는 장대로 틀을 만들어 세운 원추형 가옥이며 순록을 사용하는 다른 민족들의 이동 천막과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베자는 여름 유목 시 사용하는 가옥으로 숲이 없는 평지에 지어집니다. 통나무를 세로로 여러 개 쌓아 올려 피라미드 모양과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또 다른 전통 가옥, 쿠박사는 여름 유목지에서 마을 간 이동 시 그 시간이 길어질 경우 사용하는 텐트와 같습니다. 순록 치기나 어부들이 쿠박사를 자주 이용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다수 사미족들이 현대적인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미족의 경제 활동

순록
순록

사미족은 순록을 치며 경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혹한의 땅에서 살았던 부족이라 농경은 거의 불가능하며, 유목과 수렵을 통해 생활하였습니다. 현대 이전까지만 해도 사미인은 엘크나 순록을 여름철에 방목하고 추운 겨울에 농장으로 몰아 기르거나 사냥하는 것이 주 일상이었으며, 엘크나 순록에게서 고기·유제품·가죽 등을 얻어 생활해 왔지만,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순록이 먹을 풀이 부족해져서 기존의 삶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사미족 자치구

 

사미족은 그들만의 자치구를 이루며 살고 있지만, 많은 사미족들은 본토 사람들과 결혼을 하거나 동화되어 살아가기도 합니다. 또한 순록의 이동을 위해 국경을 나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으며, 국경이 다른 사미족들과도 교류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북부에 있는 사미족들과 교류가 단절된 상황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사미족'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미족이 등장하는 영화 ' 스톨른'은 다음 포스팅에서 적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