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란? 가자지구 무장 세력 '하마스'에 대한 설명과 이스라엘과의 전쟁 역사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전쟁을 벌이면서 국제 사회는 하마스라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비공식 세력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연 하마스란 어떤 조직일까요? 

테러 집단인가? 공식 집단인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하마스를 테러 집단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하마스를 단순히 테러 집단으로 보기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공식적인 투표 과정을 거쳐 정치적인 행세를 하는 하나의 세력입니다. 

하마스는 어떻게 만들어 졌나? 

 

하마스 군인들

이집트에서 시작된 무슬림 형제단의 한 조직원인 셰이크 아마드 야신이 팔레스타인 지부를 1987년에 창립한 것이 하마스의 시초가 됩니다. 초창기에는 의외로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와 소요 사태가 있었고, 하마스는 새로운 집단으로 이스라엘 편에서 공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무력 저항을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비밀리에 지하에서 몰래 숨어 활동하는 것이 아니며, 선거를 통해 팔레스타인에 정치적인 선택을 받는 공식적인 집단입니다. 특히 2006년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하마스가 대승리를 거두면서, 실질적인 통치 세력이 됩니다.

가자지구 내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이유

가자지구 사진(출처: KBS)

무슬림의 무장 단체의 경우 처음부터 테러나 무력 저항을 주장하며 탄생했던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에 의해 상부상조 하고,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창립되었으며, 자선 단체를 설립하고, 학교를 지어 어린이들을 공부시키고, 병원을 설립하는 등 사회 복지에 다양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심지어 가자지구라는 물리적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별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는 남자들이 하마스에 상비군으로 들어갑니다. 그럼 이들은 일자리를 제공받고, 월급을 받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내에서 하마스가 실질적인 통치 세력으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억압받던 팔레스타인들에게 이스라엘에게 맞서고 그들을 부숴야 된다는 가치관을 고조시키고 심어주는 사건도 많았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하마스를 지지합니다. 

실제로 2006년 선거에서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 의회 132석 중 74석을 하마스가 차지하면서 막강한 정치 집단이 되었습니다. 

하마스는 무슨 돈으로...?

출처: 국제뉴스

하마스는 자체 로켓을 가지고 있으며, 상비군에게 월급을 주는 등 지출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들은 무슨 돈으로 그런 지출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하마스는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다양한 물건에 관세를 부가하여 이익을 챙깁니다. 

그리고 부동산 사업도 하는데, 가자지구의 약 10%의 부동산을 하마스가 소유하여,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UN 등의 국제 원조 기구에서 팔레스타인에 원조금을 지원해 주면, 막강 정치 세력인 하마스가 이 돈으로 팔레스타인 살림도 하고, 소요 사태에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특히 하마스의 주 특기인 땅굴을 파는데 이 원조금을 사용하여 국제적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하마스의 땅굴

하마스의 주특기는 로켓 자체 제작, 폭탄 테러 등 다양한 것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하마스 하면 땅굴입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곳곳에 땅굴을 파서, 이스라엘이나 이집트로 연결되는 통로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를 아는 이스라엘 역시 땅굴을 보이는 대로 다 폐쇄시키지만, 정말 많은 땅굴이 아직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땅굴을 가자지구 내 병원이나 학교 등 민간인 밀집 지역에 파 놓아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관계

하마스 군인 모습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적대적 공생 관계로 지내왔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공식적으로는 하마스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지만, 이를 빌미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적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 유대인을 팔레스타인의 탄압 집단으로 규정하며 적대시하지만, 이를 빌미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내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둘은 엄연히 철천지 원수 지간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끔찍한 인명 사고를 냈었고, 공격하며,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의 역사

반응형

출처: 조선일보(하마스와 이스라엘 분쟁의 연대기)

(1) 1차 인티파다 

인티파다 - 팔레스타인 사람들

인티파다는 반란이라는 뜻으로  1987년 이스라엘 민간인이 팔레스타인 소녀를 납치해서 죽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재판부에서는 그에게 무죄를 판결합니다. 이에 팔레스타인들은 엄청난 분노에 휩싸였고, 하마스는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에 대한 항쟁의 포스로 이스라엘 민간인 약 300명을 산발적으로 납치하여 팔다리를 부러뜨리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1989년에는 이스라엘 병사 2명을 납치하여 하마스가 이들을 죽였고, 이를 계기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내에서 더욱 지지를 받게 됩니다. 더 나아가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팔레스타인에 대해 잔인하게 고문을 하는 등 보복을 일삼았습니다. 이러한 폭력 사태를 1차 인티파다라고 부르며,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지속되었고, 1993년 오슬로 협정이 맺어지면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게 자치 행정권을 주는 등 서로 협정을 맺고 대규모 폭력 사태는 일단락됩니다.

 

(2) 2차 인티파다 

 

인티파타와 하마스

오슬로 협정 이후에도 하마스는 간간히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해 공격을 해왔고, 이스라엘 역시 첩보 전 등으로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2000년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양측 간의 전쟁이 다시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폭격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이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은 비난을 받게 되고, 팔레스타인들은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 의식이 고조됩니다. 이스라엘은 이때 팔레스타인 자치권을 박탈하고, 가자지구의 수도를 점령합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자치기구의 의장을 이스라엘에 끌고 가 감옥에 가둡니다. 이러한 양측 간의 대규모 폭력 사태로 당시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민간인 어린이 가릴 것 없이 공격을 했고, 이때 이스라엘인 1000명이 사망하고, 팔레스타인 3000명 사망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소요 사태로 경제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실업률이 10% 넘어가는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을 맞이합니다.

(3) 2005년 이스라엘 유대인 가자지구 철수 사태

이스라엘 텔아비브

2005년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거주하던 이스라엘 유대인들을 철수시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다시 갈등이 고조됩니다. 그리고 2006년 하마스가 가자지구 자치기구의 집권 정당이 되면서, 이스라엘은 이를 견제합니다.

하마스는 이때 이스라엘 군인 2명을 납치해 살해하여 이스라엘을 자극하였고, 이스라엘 역시 보복을 합니다.

하마스는 자체 무기인 까사 로켓을 이스라엘에 폭격시키는 등 크고 작은 소요 사태가 계속됩니다.

그리고 2008년 12월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백린탄을 쏘면서, 가자지구의 1400여 명이 죽게 되고, 이를 계기로 전쟁에 가까운 대규모 소요사태로 악화됩니다. 

 

(4) 2012년 하마스 사령관 아우마드 암살

이미지 출처: 파우다 예고편

2012년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사령관이었던 아루마드를 암살합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는 까사 로켓으로 대규모 공격을 하고, 이스라엘 역시 포격을 하는 등 대규모 분쟁이 일어납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갑자기 하마스의 사령관을 암살했던 이유는 하마스가 집권 정당이 되면서 UN에 가입할 수 있었던 상황이 되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5) 2014년 하마스가 이스라엘 소년 납치 후 살해

공격 받은 하마스

2014년 하마스는 이스라엘 소년 3명을 납치하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동원해 가자지구에 진입하고, 하마스를 위기 상황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헤즈볼라 등 다른 중동의 반군 단체가 하마스를 도와주면서, 대규모 전쟁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때 하마스는 땅굴 작전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땅굴에서 나와 지나가던 이스라엘 민간인을 습격하고, 이스라엘 유치원 버스에 폭탄을 날리는 등 천인공로할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6) 2021년 예루살렘 사태와 아이언돔 등장

로켓 날리는 하마스

2021년 5월 10일 예루살렘에서 예루살렘의 성전이라고도 불리는 알-아크사 목욕탕에서 충돌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인들 간의 충돌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까사 로켓 공격을 시작합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반격을 가하며, 이스라엘 방위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실시합니다. 그 후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대량의 로켓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반격을 가합니다.

아이언돔(이스라엘)

당시 등장한 것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입니다. 아이언돔이 있는데 왜 공격을 당할까? 생각하시겠지만, 아이언돔의 방어 한계치를 넘는 로켓으로 공격받으면 방어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마스의 까산 로켓은 1개 당 제작 비용이 100만원 미만인데 비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로켓은 1 발 당 가격이 까산 로켓의 100배 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경제적 손실이 엄청 크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약 11일 간 지속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에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간에 로켓 공격과 공습, 대규모 시위, 폭력 충돌이 계속해서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인프라와 주거지 등의 재산 피해도 상당했습니다. 어쨌든 둘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맞이하여, 중재 노력을 통해 휴전 협정에 동의합니다.

(7) 2023년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식수 공급 받는 가자 지구 사람들

그리고 올해 10월 하마스는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 야외 공연장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며 다시 위기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마스와 가자지구, 이스라엘의 관계는 과거부터 서로 악연이 반복되는 공격과 보복의 역사입니다.

지금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가 중요하기 보다는 서로 어린이들을 포함하는 민간인 까지 공격하는 참담한 상황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가자지구는 어떠한 곳인지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블랙스페이스 - 넷플릭스 이스라엘 드라마

이스라엘 드라마 한 편 소개해 드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