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간 배경과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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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경설명

아일랜드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간 배경과 과정

by 토깽이은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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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과거 그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나 미드를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몇 년 전에 보았던, 180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캐나다 드라마 '그레이스'가 가장 인상 깊어서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 그레이스의 가족은 아일랜드계로 정말 힘겹게 캐나다에 이민을 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당시 아일랜드 사람들의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민을 오게 된 배경과 그들의 삶에 대해 조사해 보고, 이렇게 포스팅을 적어 봅니다.  

아일랜드 대기근 -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민

아일랜드 감자기근(부산일보)

아일랜드는 1845년 부터 1852년까지 대규모의 기근이 일어납니다.

당시 아일랜드 사람들의 대부분의 주식은 감자였는데, 감자만 죽게 하는 퍼블리커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수확량이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그럼 감자 말고 옥수수나 밀 등을 먹으면 되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미 대부분의 경작지가 감자인 상황에서 1년이 걸리는 농사의 품종을 그 당시에 갑자기 그렇게 바꾸는 것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 기근으로 당시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아일랜드의 지주들은 소작농이나 농부들을 북아메리카로 보내는 선박을 빌려 운행했고, 가난한 아일랜드 사람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아메리카로 향하는 배에 탑승했습니다. 

북아메리카에 정착(대다수 미국, 일부 캐나다)

아일랜드계 미국인 이민 초기(동아일보)

1845년~1855년까지 아일랜드 사람들 중 170만 명이 미국 동부 지역으로 이민을 떠났으며, 1847년에는 캐나다로도 이민을 많이 갔는데, 당시 대략 10만 명의 사람들이 캐나다로 이주한 것으로 통계됩니다. 

미국의 경우 서부로 가면 농경지가 많다는 것을 아일랜드 사람들도 알았을 것 입니다.

그러나 이미 아사 직전의 상황에서 몇 개월에 걸쳐 전염병을 이겨내며 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한 아일랜드계들은 더 이상 서부로 갈 힘도 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자신들이 타고 온 선박의 항구와 가까운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체이스포트와 같은 동부 해안 지방에 정착하였으며, 캐나다의 경우 대서양 연안의 항구 도시에 정착하였습니다. 당시 기근과 전염병에 시달리던 아일랜드 사람들이 항구에 도착하면 전염병이 미국과 캐나다에도 퍼지기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그로스 아일'이라는 곳에 그들을 일정 지난 격리했다고 합니다. 

이민 초창기

테넨트 하우스
Tenant House

 

이들은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여느 초창기 이민자들이 그렇듯 차별을 받으며 고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주로 저임금의 노동자의 삶을 살았으며, 테넌트 하우스(Tenant House)라고 하는 통풍도 제대로 되지 않는 닭장 같은 집에서 온 가족이 단칸방에 모여 살았습니다. 이곳은 화장실 수도 시설도 없어서 당시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이 살던 곳에는 길거리 곳곳에 오물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 고된 삶을 살다 보니 알코올 중독자들이 많았고, 가정 폭력이나 길거리 갱단 등에 속해 있는 사람들도 많아 기존의 미국인들에게는 기피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아일랜드계는 가톨릭 신자들이었는데, 미국은 개신교도들이 많았고, 미국은 반아일랜드계 정서를 내세워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의 아일랜드계 미국인

 

성패트릭데이 행사 (출처: 동아일보)

어쨌든 힘든 고난을 겪으며 정착한 아일랜드계는 미국과 캐나다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고 살았습니다. 

이들은 이미 초창기에 노동자가 아닌 소방서나 경찰 등으로 유입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외에도 수많은 아일랜드계 자손들이 미국 사회에 영향을 주며, 지금 미국에 있는 아일랜드계의 숫자는 3147만 명 정도로 아일랜드 본토의 인구의 6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는 존 F캐네디를 비롯한 캐네디 가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3월에는 미국에서도 성패트릭 데이가 열리는데, 이는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을 기리는 날입니다.

 

마무리

넷플릭스 캐나다 드라마 그레이스를 보면서, 당시 아일랜드계 사람들이 어떻게 북아메리카에 대규모로 이주하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겨서 알아본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정착 과정, 현재의 모습 등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19세기말, 20세기 초 그 시절에는 정말 강한 자만이 살아남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당시 힘겹게 미국으로 이주해 온 아일랜드계 이민 1세들의 자손들이 지금은 미국 사회에서 주류를 이루며 살아가니... 그 사람들은 조상님들께 감사해야 될 듯하네요 ㅎㅎㅎ

그럼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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