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아파트와 어퍼 웨스트 사이드(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배경)

안녕하세요. 

오늘은 디즈니 플러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의 배경이 되는 도시 뉴욕 맨해튼의 어퍼 웨스트사이드와 드라마 속 아코니아로 표현되는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배경 등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욕이 다같 뉴욕 아니야?

뉴욕 야경

먼저, 뉴욕이라고 해서 다 같은 뉴욕은 아닙니다.

뉴욕 안에는 5개의 자치 행정 구역이 있으며, 맨해튼과 브루클린, 브룽크스, 퀸즈, 스태튼아일랜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맨해튼과 브루클린이 뉴욕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늘은 어퍼 웨스트사이드(upper west side)가 위치 간 맨해튼에 대해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맨해튼 - 뉴욕의 중심

맨해튼은 약 16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뉴욕에서도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높은 인구 밀도 때문에 고층 건물이 많으며, 이는 맨해튼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월스트리트와 유엔 본부, 타임스퀘어, 자유의 상승 기념탑, 센트럴 파크 등이 위치한 미국의 경제, 문화적 중심 지역입니다. 미국 외에도 다국적 기업의 본사가 이곳 맨해튼에 많이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을 이용해 주요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멘하튼 거리(이미지 출처: 헤럴드 경제)

맨해튼은 미국에서도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주거 비용이 매우 높은데, 보통 방 1개인 아파트의 월 주거 비용은 2,500~3,500달러이며, 2~3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는 약 4,000~7,000 달러 이상이 필요합니다. 주거 비용 외에도 식비와 전기, 가스, 인터넷, 통신비, 의료비도 다른 미국의 도시들에 비해 대체적으로 높다고 합니다. 

 

어퍼 웨스트사이드(upper west side)

Upper West Side 사진(출처: 트립 어드바이저)

어퍼 웨스트 사이드(upper west side)는 맨해튼의 서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센트럴 파크와 허드슨 강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센트럴 파크와 이스트(east) 강 사이에 위치하여, 도시와 공원, 강이 어우러진 멋진 곳이며, 고급 아파트와 훌륭한 학군으로 많은 부자들이 선호하는 주거 지역이기도 합니다.

예술 문화 복합 시설인 링컨 센터(Lincoln Center)가 위치하여, 오케스트라, 발레, 오페라, 연극 등 많은 예술 단체들이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에서 올리버가 연극 연출자로 나오는 장면에서 아주 큰 무대가 등장하는데, 아마도 그의 집 아코니아에서 가까운 링컨 센터를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오래된 고급 아파트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아코니아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에서 나오듯이 어퍼 웨스트사이드에는 오래된 건축 양식의 아파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한 시기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1910년 사이이며, 당시 이곳은 맨해튼에서도 늦게 개발된 지역이라 크고 웅장한 아파트들을 건설할 수 있는 규모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드라마에서도 아코니아는 1908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나옵니다. 

당시 유럽의 부자를 동경하던 뉴욕 사람들은 유럽의 건축 양식을 아파트에 적용하여, 크고 웅장한 유럽의 한 박물관의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이때 지은 아파트를 100년이 넘게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입주 조건도 까다로운 것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1990년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도 많지만, 아코니아와 연관되게 어퍼 웨스트사이드에 있는 오래된 유명한 아파트들을 몇 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더 다코타(The Dakota)

더 다코타(The Dakota)

더 다코타는 1880년에 지어졌으며, 센트럴 파크 바로 앞에 있는 독특한 목조 건물입니다. 그리고 존 레넌이 살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16세기 부르주아 양식으로 건축하였으며, 고급스러운 벽돌과 석조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매매 가격은 방 1개 있는 가장 작은 아파트가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이며, 가장 큰 세대는 8000달러 이상이라고 합니다. 

(2) 산 리모( San Remo)

산 리모(San Remo)

센트럴 파크가 등장하는 많은 영화에서 높고 오래된 아파트가 보인다면 바로 '산 리모'입니다. 

이 아파트는 꼭대기의 그리스 로마 시대의 신전 같은 높은 기념비가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타이거 우즈, 데미 모러, 브루스 윌리스 등 매우 유명한 인사들이 살았으며, 지금도 뉴욕의 많은 부자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1930년에 지어졌으며, 크기와 위치에 따라 최소 260만 달러에서 2800만 달러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3) 안소니아(The Ansonia)

안소니아(The Ansonia)

안소니아(The Ansonia)는 맨해튼 2109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1904년에 건축되었으며,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과거 유럽의 왕실 궁전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장식이 가득한 외관으로 유명합니다. 내부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바이올린 브리지가 있는 공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파트와 상업 공간으로 사용되며, 예술 관련 기업과 레스토랑, 백화점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4) 캐닐 월스(Kenilworth)

캐닐 월스(Kenil worth)

캐닐 월스는 1908년에 지어졌으며,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의 고풍스러운 이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관이 빨간색과 하얀색 벽돌로 이루어져 있어 빈티지한 느낌을 줍니다.

캐널월스는 바로크, 르네상스 등 다양한 유럽 시대의 창문 장식을 사용한 큰 창문이 특징이며,  출입구는 그리스 양식으로 유럽의 유명한 건축 요소를 곳곳에 혼합시킨 모습으로 당시 미국 사람들이 유럽 귀족에 대한 동경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세인트 얼반(The St. Urban) 

세인트 얼반(The St. Urban)

세인트 얼반은 1906년과 1908년 사이에 지어졌습니다.

프랑스 아르데코 스타일일로 지어졌으며, 프랑스 샹젤리제를 재현해 놓은 듯한 건축 양식입니다.

옥상에 프랑스식의 파란색 돔이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100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며, 소수의 부자나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까다로운 입주 조건

Upper West Side 아파트

앞서 설명드린 어퍼 웨스트사이드에 있는 고급 아파트들은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돈이 많으면 입주할 수 있냐고요? 돈이 아무리 많은 마돈나도 이곳에 위치한 아파트의 입주를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어퍼 웨스트사이드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기존 아파트 입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입주민의 사회적 위치, 경제력, 수준, 성향, 도덕적 평판 등을 심사하며,  아파트 주민들의 엄격한 회의를 통해 입주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들의 입주민 회의 방식을 코압 보드(Coop board)라고 합니다.

아코니아 입주민 주주 총회 - 코압 보드

코압 보드가 무엇인지 알기 전에 뉴욕의 아파트 매매 방식에 대해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뉴욕의 아파트 매매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그 아파트의 가격을 지불하고, 내가 그 세대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그 아파트 빌딩의 지분을 사는 '코압(Coop)'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지분율에 따라 로열층, 바깥 풍경의 질, 평수 등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코압(Coop) 방식의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의 주주총회 같은 것이 열리며, 이를 코압 보드(Coop board)라고 합니다.  드라마 아코니아에서도 버니가 입주민 대표로 주민 회의를 열고 입주민의 퇴거를 투표로 결정하는 등의 코압 보드가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코압 방식은 특히 어퍼 웨스트사이드 지역의 아파트에 많이 있다고 합니다. 

마무리

저는 뉴욕 자체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영화나 미드로 많이 접해 보았습니다.

뉴욕 보스턴 어퍼 웨스트사이드 배경 디즈니 플러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디즈니 플러스 추천 수사물 미드 -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시즌 2 - 디즈니 플러스 코미디 수사물 줄거리, 결말, 재미 포인트

위 미드에서 오래된 맨해튼의 아파트가 배경으로 나와 이런 아파트들이 실제 존재하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팅하면서 이런 오래된 아파트들이 아직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 뉴욕 맨해튼 정말 가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드네요~

앞으로도 뉴욕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영화나 미드를 포스팅하면서 뉴욕의 또 다른 문화와 역사 등도 함께 알아보고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맨해튼에 있는 어퍼 웨스트사이드(Upper West Side)와 이곳의 아파트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