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깽이입니다.
최근에 제가 넷플릭스에서 너무 재미있게 본 범죄 수사 드라마가 있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드라마 제목은 '블랙 스페이스'이고, 이스라엘에서 만든 드라마입니다.
이스라엘 하면 대테러 부대 및 종교 갈등 등의 스토리가 생각나지만, 블랙스페이스는 학교 폭력과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드라마는 영어 더빙도 선택할 수 있어서, 저는 영어 더빙으로 시청했답니다.
노빠꾸 상남자 주인공
주인공 다비디는 이스라엘 경찰입니다.
그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인해 한쪽 눈이 실명하여 의안을 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의 모교에서 유니콘 가면을 쓴 범죄자들이 총기난사를 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는 이 사건에 투입됩니다.
경찰 간부들과 교장은 범인을 팔레스타인 노동자로 지정한 뒤 별다른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 '다비디'는 희생자 추도식에서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범인이 아니며, 범인은 교내 재학생이고, 여전히 이곳에서 모르는 척 있다고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발표합니다.
학교는 혼비백산되고, 다비디는 범인을 반드시 이 안에서 색출해내겠다며, 학교 등교도 정상시 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비디는 영장 없이 용의자를 몰래 cctv로 관찰하고, 학생의 핸드폰을 몰래 가져가는 등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독고다이식 수사를 진행하며, 이러한 수사를 통해 범인을 색출해 나갑니다.
전교생이 다 용의자
전교생이 다 용의자이기 때문에 결말까지 시청자들은 나오는 학생 하나하나가 다 의심스럽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미묘한 행동이나 갈등 상황 등에 대해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이들끼리 서로 그룹을 형성하여 알리바이를 만들어 주기도 하며, 승인받은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는 채팅창인 '블랙 스페이스' 안에서의 비밀 대화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의외로 까진(?) 이스라엘 고등학생들
저는 이스라엘은 고등학생들이 다 애국심 넘치고 모범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드라마 상에서는 모여서 공터에서 술과 담배를 하는 것은 기본 베이스이며, 불법 약물을 처방전 사기로 받아오는 등 일탈을 일삼습니다. 남녀 관계도 엄청 자유분방하네요. 미드인 줄 알았습니다.
학교폭력과 은폐 -대한민국 아니고 이스라엘
무슨 대한민국 이야기 같은데요... 먼저 '다비드'가 학교에 다닐 때 학교 폭력으로 인하여 한쪽 눈 시력을 잃는 사고를 당하였지만, 학교 측은 사건의 진실을 밝혀서 정의를 실현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넘어갑니다.
그리고 지금은 학교 폭력으로 인한 자살 사건이 발생하였지만, 학교측은 개인의 비밀스러운 애정 문제라며 조용히 종결시킵니다. 유니콘 가면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도 교장은 범인을 찾으려는 노력은 안 하고, 학교에 피해 없이 조용히 넘어가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교장의 태도가 보는 내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결말(스포 있음)
유니콘 가면 총기 난사 사건이 있기 1년 전 교내에서는 한 학생을 테이프로 벽에 묶어 놓고 집단 괴롭힘을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찍어서 전교생 채팅창에 공개하는 등 못되고 나쁜 짓을 했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피해자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저버리고... 이에 분개한 그의 친구들은 이 못된 집단 폭력에 가담했던 아이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유니콘 가면을 쓰고 총기 난사 사건을 벌입니다. 총기 난사 사건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지정된 아이들을 노렸던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사건의 범인들은 모두 체포되고, '다비드' 형사의 아내는 아이를 낳았지만, 이 사건 수사에 너무 몰두하여 가정을 등한시하였던 다비드와 그의 아내 사이에는 차가운 분위기가 흐르며 시즌1은 끝이 납니다.
마무리
주인공 '다비드' 형사의 카리스마와 독고다이 박력 넘치는 수사 과정이 너무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주제는 학교 폭력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스라엘 드라마도 너무 재미있네요~
미드만 보다가 조금 질렸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 이스라엘 드라마 '블랙 스페이스'를 본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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