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깽이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엄청난 화재작이 된 '수리남'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정말 오랜만에 완전히 몰입해서 본 한국 드라마인데요~
어떠한 부분이 재미있었는지, 기억에 남는 장면 위주로 줄거리를 소개하고, 결말도 마지막에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의 무게 - 강인구
극 중에서 하정우는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가장입니다.
낮에는 카센터를 하고, 밤에는 노래방을 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아파트 전세 융자금 갚기에도 빠듯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절친 응수가 찾아와 남미에 수리남이라는 나라에서 홍어를 헐값에 사 와서 한국으로 수출하면 떼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업 아이템을 듣게 됩니다.
인구는 더 이상 이렇게 빠듯하게 아등바등 살 수 없다고 판단하여 수리남으로 떠납니다.
저의 남편은 인구의 모습에서 공감을 많이 하더라고요.
가족 먹여 살리기 위한 가장의 무게가 느껴진다며... 저도 1화를 보는 내내 짠했습니다.
갑자기 감옥행
인구는 그렇게 응수가 있는 수리남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홍어가 엄청 잡히고 헐값에 사서 비싸게 한국에 팔 수 있는 희망에 부풀어 여기서도 밤 낮 열심히 일합니다. 인구는 한국에서도 사업 수완이 좋았는데, 여기서도 수리남 군인을 포섭하는 등 서툰 영어로 사업을 개척해나갑니다.
그러나... 희망도 잠시. 인구의 홍어에 마약이 나오고 인구는 수리남에서 체포되어 현지 감옥에 수감됩니다.
그리고 구상만이라는 한국 국정원 직원이 그를 찾아옵니다. 국정원 직원의 말을 들어 보니, 강인구의 홍어에 마약을 몰래 넣고 인구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은 바로 수리남 한인 교회 목사 전요한. 그리고 이 전요한을 체포하기 위해서 인구가 마약 밀매 업자로 위장하여 그에게 접근한다면 누명도 벗을 수 있고, 국정원이 잃은 돈도 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전요한은 왜 당장 체포할 수 없을까?
전요한은 수리남이 한국과 범죄자 인도 조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은 것을 이용하여 수리남에서 신도들을 자신에게 빠지게 하여(사이비) 마약을 유럽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시키는 등 수리남 마약왕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리남 대통령과 친분이 있어, 대통령이 그의 뒤를 봐주는 등 막강한 힘이 있어서 체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미국 영토로 마약을 보내는 순간 미국 마약 단속국 DEA가 그를 체포할 수 있으며, 미 DEA는 전요한을 체포하여 그 배후에 있는 콜롬비아 마약 유통 거물 조직 '칼리 카르텔'을 잡으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구가 한국으로 전요한의 마약을 유통시키는 통로를 마련해 주는 척하며, 미국 영토(푸에르트리코)를 살짝 지나가게 하는 속임수를 쓰려고 하는 것이 국정원의 계획입니다.
얼떨결에 비밀요원이 된 강인구
인구는 이렇게 홍어 사업이 망하게 되면서 잃게 된 돈 5억을 국정원에게 받기 위해 비밀 요원이 되어 전요한에게 접근합니다. 일반인이 갑자기 카르텔에 들어가 자신도 마약 밀매 업자인 척하는 능청스러운 하정우의 연기가 일품입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가 전요한에게 들키지 않을까 심장 쫄깃하게 보게 됩니다.
또 다른 비밀 요원은 누구일까?
국정원 팀장 구상만은 인구에게 전요한 조직 내에 비밀리에 국정원 조직이 한 명 있으니, 그가 인구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합니다.
그 비밀 요원은 전요한의 심복 중 한 명인데. 과연 누구일지 보는 내내 궁금하게 만듭니다. 비밀 요원의 정체는 구상만 역시 강인구에게 알려주지 않아 강인구도 궁금해하다가 시즌 후반부쯤에 갑자기 밝혀집니다.
속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전요한
전요한 역시 머리가 보통 머리가 아닙니다. 강인구, 구상만 이 두 사람을 다방면으로 의심하고 확인하고, 심지어 강인구는 자신의 집에서 살게 합니다.
그리고 푸에르트리코로 물건을 보내는 것을 제안 받았을 때에도 거긴 미국 땅이라며 선뜻 보내지 않고 다른 루트를 확인해 보는 등 이런 사람 속이기 쉽지 않았을텐데 국정원도 강인구도 모두 대단하다 싶습니다.
결말(스포 있음)
전요한은 결국 자신의 물건을 유통시킬 수 있는 모든 경로가 막히자 푸에트리코로 물건을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푸에르트리코에 물건이 도착되는 순간 미국 마약 단속국 DEA가 그를 체포하여 오고...
전요한 패거리와 강인구&비밀요원&DEA는 숨 막히는 총격전과 추격전을 펼칩니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결국 전요한은 잡히고, 인구는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비밀 요원은 바로... 변기태.
이거 아는 순간 그동안 그가 중국말도 하고 연변 말도 하고 전요한 앞에서 순종하는 척했던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랍니다.
전요한은 감옥에서 10년 형을 받고 인구는 다시 가족과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전요한은 실존 인물이라고 하는데, 수리남이 공개되자 실존인물인 조봉행의 근황 역시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존 인물 '조봉행'은 출소 후 수리남으로 돌아갔다는 것 이외에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마무리- 수리남에서 펼쳐지는 한국 판 시원한 액션
저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수리남'이라는 나라를 처음 알았습니다.
지도에서도 보았는데, 브라질과 콜롬비아 사이에 있는 나라이며, 네덜란드의 식민지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촬영은 도미니카 공화국과 전주, 제주도에서 했다고 하는데 이국적인 열대 풍경이 잘 와닿고 새롭습니다. 제주에 이런 곳이 있었나? 어디가 전주인가 싶으면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 남미는 아니지만 남아프리카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한 배경을 보면, 남미의 작은 나라 느낌이 잘 느껴집니다.
이러한 이국적인 곳에서 한국 판 시원한 액션과 속임수 등이 펼쳐지니 드라마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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