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픽 업 더 폰(Don't pick up the phone) - 넷플릭스 범죄 실화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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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후기

돈 픽 업 더 폰(Don't pick up the phone) - 넷플릭스 범죄 실화 다큐

by 토깽이은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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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넷플릭스에 과거에 있었던 범죄를 바탕으로 실화를 재구성한 다큐 형식의 시리즈가 많이 공개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최근에 공개된 '돈 픽업 더 폰(Don't pick up the phone)'이라는 시리즈를 보았는데요. 피해자들이 너무 안타깝고, 상식적으로 어떻게 저런 일이 10년 동안이나 발생하였나 하는 황당한 의문이 남습니다.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한 통의 전화

'돈 픽 업 더 폰'은 미국에서 1994년~2004년 사이에 발생한 전화 사기 범죄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미지 출처: 돈 픽 업 더 폰 예고편

범인은 공중전화의 선불  카드를 사용하여 조용한 시골 마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 전화합니다.

지점의 매니저나 부매니저에게 자신은 경찰이며, 매장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어떠한 인상착의의 젊은 여성이 범인인 것 같으니 자신의 통화 하에 그 여성을 수색을 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제3자인 저와 구독자분들이 보시기에 과연 누가 자신이 경찰이라는 수화기 너머의 말만 믿고 수색을 할 수 있으며, 시키는 대로 하는지 황당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화를 받은 패스트푸드점 매니저들과 피해 여성들은 경찰을 사칭한 전화를 실제 경찰이라고 바로 믿어버리고 시키는대로 합니다. 

이미지 출처: 돈 픽 업 더 폰 예고편

범인은 특히나 인구수가 적고 외진 시골 마을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을 상대로 전화하였으며, 이런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공권력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언변이 매우 뛰어나고, 자신이 왜 빨리 매장에 도착하여 직접 수색을 할 수 없는지 아주 단호하고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돈 픽 업 더 폰 예고편

피해 여성 역시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스스로 수색을 거부할 수 있고, 그 장소에서 도망칠 수 있었지만, 범인이 수색에 응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곤란에 처할 것이라는 거짓말에 속아 황당한 일을 겪습니다.

블로그에 글로 표현하기가 민망해서 그렇지 수색이 그냥 겉 옷 수색이 아니라... 범인이 신발 벗는 것 부터 시키고, 그 후 단계가 높아집니다. 

 

피해 여성과 가해자

이 전화를 받은 이후로 피해 여성은 큰 충격과 수치심에 빠졌으며, 경찰에 신고합니다.

그리고 경찰 사칭 전화를 받고 이성적 판단 없이 시키는 대로 했던 패스트푸드점의 매니저는 한 순간에 성범죄자가 되어 감옥 신세를 지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돈 픽 업 더 폰 예고편

피해 여성이 당한 일도 너무 안타깝고, 평소 착실하게 살아 왔다는 주변 증언이 있었던 가해자 역시 안타깝고 황당합니다.

어떻게 전화 한 통에 이렇게 무기력하게 속아 넘어가서 엄청난 일을 만드는지...

누가 시킨다고 꼭 해야 되는 것도 아니며, 경찰이라는 증거도 없는데 그 말을 의심 없이 무조건 믿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려 10년

더욱 황당한 것은 이러한 경찰 사칭 사기 전화가 1994년 부터 2004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미국 32개 주에서 73개의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돈 픽 업 더 폰 예고편

모두 동일범의 소행이었고, 그동안 어느 경찰 하나 적극적으로 이 사건의 범인을 잡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2004년 켄터키주 한 외딴 마을의 맥도널드에서 발생한 사건을 맡은 형사가 적극적으로 이 범인을 찾아 나서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집니다.

 

범인을 잡다

 

그러다 모든 전화가 플로리다 주 패너마시티라는 한 휴양지에서 걸려온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형사는 그곳으로 갑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선불카드를 월마트에서 샀는데, 그때 입은 옷이 교도관 옷이라는 것입니다. 경찰은 패너마 시티에 있는 교도에서 직접 찾아가 이 사람의 CCTV 영상을 보여주고 바로 범인을 잡습니다.

이미지 출처: 돈 픽 업 더 폰 예고편

그는 평범한 교도관으로 아내와 자식이 있는 남성이었으며, 집에는 선불 전화 카드가 나왔고, CCTV의 모습과 일치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이 되고 싶어서 여러 지역의에 경찰 지원서를 넣었지만, 모두 떨어지고, 혼자 일기에 망상의 결찰 역할 일지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경찰은 그의 근무 일지를 확보하여 그가 비번인 날에 모든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것을 입증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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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피고인은 저명한 변호사를 고용하였으며, 묵피권을 사용하였습니다.

피고인의 변호사 - 돈 픽 업 더 폰
이미지 출처: 돈 픽 업 더 폰 예고편

변호사는 CCTV의 화질에서 나오는 남성과 피고인이 동일인이 아닐 수도 있다며, 피고인이 비번일 때 아들을 학교에서 데리고 왔던 날도 있었으니 경찰이 제시하는 증거는 피고인의 범죄를 입증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어떻게 그 당시에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사람이 피해 여성들의 가해자가 될 수 있냐며 주장하였고, 배심원들은 그를 무죄라고 결정 내렸습니다. 피고인은 바로 풀려났고... 지금까지 혐의 없음으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맥도널드의 배상

2004년 캔터키주 맥도널드에서 피해를 입은 여성은 맥도널드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돈 픽 업 더 폰 예고편

그녀의 주장은 이미 10년 동안 맥도널드의 다른 매장에서 동일한 범죄에 일어났음에도 각 지점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예방하지 않은 맥도날드의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소송에서 이겼으며, 맥도널드로 부터  6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의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마무리

결국 진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무죄 판결을 받았고, 무지성적으로 전화에서 시키는 대로 따랐던 사람들은 한순간에 감옥 신세를 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피해 당사자인 여성의 충격과 수치심은 이로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지금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재판에 선 이후로는 동일한 범죄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시리즈물은 총 3편으로 제작되어 있어, 빨리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누구나 한 순간에 남의 말에 속아 가해자도 되고 피해자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치 보이스 피싱과 같다고도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지성적이으로 권력이나 타인의 말을 믿고 의심 없이 그래도 따르는 실수는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한마디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고, 매사에 의심을 좀 갖으며 살아야 된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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