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깽이입니다.
오늘은 최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한 미드 '작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배드 맘스 다이어리'에 출연했던 '캐스린 한'이 기존의 코믹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나 삶이 파탄 나기 직전인 중년 여성의 삶을 연기했습니다.
저는 정말 감명 깊게 본 미드인데, 어떠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지와 결말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에서 쫓겨난 여자. 클레어
에피소드 1화의 시작은 술에 취한 클레어가 자신의 집에 가지만, 이내 남편으로부터 다시 쫓겨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녀의 딸 역시 클레어를 증오합니다.
갈 곳이라고는 그녀가 일하는 양로원에 빈 침대 하나.
보아하니 가정 경제는 클레어 그녀가 양로원에서 일하며 책임지고 있는 것 같고, 그녀의 남편 대니는 음악 일을 하지만 큰 수입은 없어 보입니다.
보통 딸은 엄마 편이라는데 고등학생 딸 레이 역시 엄마를 내쫓습니다.
이제 곧 50살 생일을 앞둔 그녀의 삶은 왜 이렇게 엉망이 되었을까요.
Dear Sugar.
클레어는 원래 촉망받던 작가 지망생 대학생이었습니다.
과거 그녀의 책 출판이 실패로 돌아가고, 그녀는 생계를 위해 더 이상 작가의 삶을 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오래된 친구가 찾아와 고민 상담 칼럼을 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클레어는 자신의 삶이 이렇게 엉망인데 누구를 상담해 주냐며 거절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곳이 없을 그녀의 삶에서 한줄기 희망이라도 되고자 고민 상담 칼럼을 수락합니다.
그리고 'Dear Sugar'라는 익명으로 사람들이 그녀에게 다양한 고민 사연을 보냅니다.
그녀는 고민 상담을 해주며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봅니다. 이 칼럼 코너는 꽤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심지어 그녀의 남편 대니 역시 클레어가 Sugar인지 모르고 자신의 고민을 보냅니다...
한때는 따뜻한 희망이 있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폭력 아빠로부터 도망쳐, 식당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엄마와 남동생 루카스 이렇게 셋이 살았습니다. 정말 가난해서 집에 에어컨도 나오질 않았지만,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고, 그녀의 전부였던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꿈꾸던 지역의 대학에 입학하여 4년 내내 A를 받는 우등생 작가 지망 대학생이었습니다.
또한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였는데, 그녀의 첫 남편은 로스쿨 학생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따뜻한 남자였습니다.
이렇게 가난한 친정의 삶을 벗어나 자신이 꿈꾸던 미래를 살아가던 따뜻한 희망이 있던 20대 초반의 클레어였습니다.
가난했지만, 엄마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의지하던 가족.
엄마의 죽음 이후
클레어는 졸업을 앞두고 있던 겨울 22살의 크리스마스를 잊지 못합니다.
가난한 엄마는 그녀에게 촌스러운 주황색 롱코트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습니다. 클레어는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하려고 하지만 세일 상품이라 반품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엄마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습니다.
그다음 해 봄. 엄마는 45살의 나이로 폐암으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납니다.
클레어의 엄마는 그녀에게 꼭 대학 졸업을 하고, 꿈꾸던 행복하고 밝은 미래를 살아가라고 하였지만...
파괴적 행동
클레어는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녀의 남동생 루카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클레어는 엄마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는지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의 삶을 망칩니다.
파괴적 행동으로 장의사랑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중학교 때 자신을 괴롭혔던 남자와도 불륜을 저지릅니다.
어떠한 감정은 없습니다. 그저 스스로 불행해지려고 한 것일 뿐.
그리고 따뜻했던 첫 남편과 이혼을 하고, 리포트 하나를 제출하지 않아 대학도 졸업하지 않습니다.
좌절된 작가의 꿈
세월이 더 지나, 클레어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담은 자신의 책이 출판될 기회를 갖습니다.
그러나 출판사는 수정을 하지 않으면 출판할 수 없다고 하고, 클레어는 수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엄마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어 출판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출판은 좌절되고...
새로운 삶 - 엄마가 된 클레어
클레어는 우연히 지금의 남편 대니를 만납니다.
대니는 밴드 공연을 다니는 음악가이며, 곧 남미로 투어를 떠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둘 다 준비되지 않은 시점에 임신을 하게 됩니다.
클레어, 대니 모두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클레어는 대니에게 각자의 길을 가자고 이별을 말합니다.
클레어는 동생 루카스의 도움을 받아 딸 레이를 출산합니다.
그리고 다시 대니가 돌아오고, 이렇게 대니와의 새로운 가족생활이 시작됩니다.
클레어는 딸 레이가 태어난 순간 과거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소중한 딸 레이는 왜 엄마를 증오하게 되었을까요?
틀어진 가족
클레어는 남동생 루카스에게 딸 레이의 대학 자금을 모두 빌려줍니다.
이유는 루카스가 엄마의 집이 은행에 넘어가게 될 것 같다며, 급하게 누나 클레어에게 도움을 청했기 때문입니다.
클레어에게 엄마의 집은 정말 소중한 곳이고... 그렇게 클레어는 루카스에게 돈을 빌려줍니다.
남편과 딸에게 상의 없이.
그리고 남편 대니는 이사실을 알고 그 돈은 우리 가족의 돈인데 상의도 없이 루카스에게 주었다며 클레어를 내쫓습니다. 딸 레이 역시 엄마 때문에 가정이 파탄 난다며 엄마를 증오합니다.
결말-(1) 딸과 화해
딸 레이의 원래 이름은 프랭키. 딸은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외할머니의 이름을 자신에게 붙이고 엄마의 감정을 이입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춘기 소녀입니다.
그리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전학을 간다는 등 엄마의 속을 찢어지게 합니다. 자신의 이름 역시 레이로 스스로 바꿉니다.
결말에는 레이에게 생전 처음 만나는 외할아버지가 찾아와 루카스 삼촌의 빚을 대신 갚아줍니다.
그리고 레이는 삼촌 루카스가 엄마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한 이유는 자신이 모르고 엄마에게 학자금이 있다고 문자를 해서 그렇다고. 우리 가족이 이렇게 된 것은 다 자신 탓이라며 진심을 고백하고 엄마를 이해합니다.
결말에 딸이 마음을 잡고 정신 차리고 엄마와 관계를 회복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말-(2) 친정아버지와 재회
클레어는 돈을 갚은 사람이 자신이랑 몇십 년 동안이나 연락을 안 하고 살던 친정아버지인 사실에 경악하며 엄마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동생 루카스에게 어떻게 저 사람의 돈을 받을 수 있냐며 화를 내고...
루카스는 모든 것을 엄마 편에서만 생각하지 말라며 클레어와 싸웁니다.
두 남매는 크게 싸우고, 친정아버지와는 해묵은 감정을 떨쳐내지 못한 채 그렇게 대판 싸우고 떠납니다.
결말-(3) 남편의 이별 고백
클레어와 대니는 부부 상담을 다녔습니다. 클레어의 보험으로...
그런데 여자 상담사는 어딘가 클레어에게는 까칠하고, 클레어를 화나게만 합니다.
그렇습니다. 남편 대니는 부부 상담사와 불륜 관계였으며... 결말에서 대니는 클레어에게 이별을 고백하고 상담사에게 갑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시즌2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남편 대니는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 감상평
정말 인상 깊게 보았던 드라마 장르 미드입니다.
주인공 캐서린 한이 연기가 너무 훌륭합니다.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 여성의 감정이 제 마음속에도 깊에 와닿습니다.
엄마의 죽음이 이토록 치명적일수 있을까 생각 하며, 다시 새 삶을 살아가지만 이마저도 또 유리처럼 깨져버린 주인공 클레어의 삶이 슬프고도 고요합니다.
시즌2가 나온다면, 남편 대니와 이혼하고 새출발하는 클레어의 삶이 조금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동생 루카스와도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 의지하는 사이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친정 아버지의 문제도 주인공 클레어가 조금 더 편해지는 쪽으로 잘 개선되기를 바라며...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작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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