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명절 - "사우디 신(新) 여성의 결혼 이야기" -사우디 드라마 줄거리, 재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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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후기

위기의 명절 - "사우디 신(新) 여성의 결혼 이야기" -사우디 드라마 줄거리, 재미 포인트

by 토깽이은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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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빈살만 국왕이 집권하면서 사우디 2030 비전을 제시하는 등 여성의 자유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변화된 사우디의 모습을 아주 잘 그린 드라마 '위기의 명절'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프러포즈는 내가 한다 - feat. 사우디 신(新) 여성

왼쪽 라미르, 오른쪽 라잔

라잔은 싱글맘으로 15살 딸을 키우며 영국의 대학에서 연구직을 하는 아주 신식 사우디 여성입니다.

히잡을 안 두르는 것은 기본이며, 자신이 먼저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하는 등 기존의 사우디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합니다. 그러나 무슬림으로써의 기본적인 종교적 신념이 있고, 여성 억압에 대한 내용만 빼고는 나름 신실한 무슬림 신자입니다. 그녀는 영국에서 2년 동안 사귄 파키스탄계 남자친구 사미르가 있습니다. 

영화관에서 사미르에게 먼저 청혼하는 라잔
영화관에서 사미르에게 먼저 청혼하는 라잔

사미르는 라미르도 친 딸 같이 좋아해 주고, 마음 착한 남자이며, 영국에서 잘 나가는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둘이 정식으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순탄치가 않습니다. 

 

파키스탄계 사위는 못 본다!!

파키스탄계 사위는 못 본다....(라잔 엄마)
파키스탄계 사위는 못 본다....(라잔 엄마)

우리가 생각하기에 사우디나 파키스탄이나 같은 무슬림끼리 결혼하는 게 뭐가 어때? 생각하시겠지만, 사우디 사람들의 정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우디는 이슬람 국가의 종주국 격으로 부유한 형님 국가입니다. 그런데 파키스탄은 경제적으로 매우 형편없기 때문에 파키스탄계 사람들이 사우디로 가서 막노동을 하는 등 사우디 내에서는 사실상 신분 계급처럼 파키스탄계를 낮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런 문화 속에서 과연 라잔은 파키스탄계 영국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승낙받을 수 있을까요? 

 

사우디 도착 - 사우디에서 벌어지는 라잔 가족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입니다~

공항에 도착한 라잔과 라미르(히잡도 안쓰고 아바야도 안 입음)

라잔은 이드 연휴를 맞이하여 딸 라미르를 데리고 사우디로 갑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공항에서 라잔이 카디건 단추도 안 잠그고 티셔츠가 보이는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입국한 것에 다소 민망해합니다. 여기서 잠깐~ 사우디에서 여자가 히잡 안 써도 될까?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사우디 여성의 히잡 착용 여부에 대한 포스팅이 밑에 있으니, 보시면 드라마 내용이 더욱 이해가 잘 되실 것입니다.↓ ↓ ↓

 

사우디는 히잡을 꼭 써야 하나요?(사우디 여성 복장 변화와 자유 확대)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2015년 미국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온 어떤 아이의 엄마와 이웃에 살며 친하게 지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

smile12.tistory.com

라잔은 사미르와 결혼하겠다고 하고 부모님꼐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간 것인데, 말을 꺼내기도 무섭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잘 사는 라잔의 집
잘 사는 라잔의 집

여기서 참고로 더 설명하면, 라잔의 부모님은 사우디에서 중산층 이상이며, 집에 수영장이 있고, 고급 승용차를 타는 등 사우디 부자의 중산층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파키스탄계 노동자 '압둘'을 고용하여, 집에 자질구례 한 일을 시킵니다

같은 파키스탄계인 사미르와 압둘의 브로맨스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1) 꼴이 이게 뭐니?

공항에서 딸을 보고 민망해 하는 아빠 표정ㅋㅋㅋㅋ
공항에서 딸을 보고 민망해 하는 아빠 표정ㅋㅋ

라잔의 엄마는 무슬림 여성의 전통 의상도 입지 않고, 히잡도 두르지 않는 딸의 모습에 기겁합니다.

원래부터 라잔의 엄마와 라잔은 티격태격했으며, 만나면 싸웠습니다.

아바야도 안 입고 온 딸이 못 마땅한 엄마
아바야도 안 입고 온 딸이 못 마땅한 엄마

라잔의 아빠는 라잔과 손녀가 편히 지내도록 별채를 따로 지어 주는 등 사우디 딸 바보입니다.

할머니는 라미르에게 은근히 무슬림 의상을 입도록 강요하고, 친아빠를 만나라고 하는 등 라잔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여 갈등이 발생합니다.

 

(2) 전처에게 아들 빼앗긴 남동생 

쇼핑몰 한 켠에서 아들 만나는 소피안

라잔의 남동생 소피안은 전처와 이혼하고, 아들도 전처에게 뺏기고 슬픔에 가득합니다.

아들의 면접 교섭권을 얻었지만 악마 같은 전처는 아들을 보고 싶으면 명품 지갑을 사 오라고 시키는 등 지독한 여자입니다.

아들 안 보여 주는 전처(가족센터)
아들 안 보여 주는 전처(가족센터)

그리고 이혼 한 가정의 자식 만남을 도와주는 가족센터에서도 소피안이 아들을 때렸다는 거짓말로 아빠와 아들 사이를 아예 갈라놓습니다. 이런 소피안의 전처를 보면서 사우디에서 여자가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깜짝 놀랐습니다. 

 

(3) 전 남편은 사촌

라잔의 전 남편
라잔의 전 남편

라잔은 20살 때 사촌 오빠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는 엄마의 친언니의 아들로...(무슬림은 친척끼리도 결혼합니다.) 

매우 보수적인 성향의 사우디 남성으로 자유분방한 라잔와는 전혀 맞질 않았습니다.

급기야 그는 라잔이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가정 폭행을 행했으며, 이를 계기로 둘은 이혼했습니다.

처음에 양육권은 라잔의 전남편이 가지고 갔지만, 당찬 여자 라잔은 그 집에 쳐들어가 라미르를 내놓으라고 고성을 지르고 딸을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라잔은 라미르를 데리고 영국으로 갔고, 그 후 라미르와 아빠의 관계는 정말 멀어졌고 전화 한 통 하지 않으며 지냈습니다. 

 

(4) 자네 인스타 좀 까 보게!! 

사미르를 심문하는 부모님
사미르를 심문하는 부모님

사미르는 자신도 라잔의 부모님은 만나 뵙고 정식으로 결혼 승낙을 받고 싶다며, 라잔 몰래 사우디에 옵니다. 

사미르가 라잔 집에 왔을 때 하필이며, 라잔의 아버지가 침대 수리공을 기다리고 있을 타이밍이라 사미르를 파키스탄계 노동자인 침대 수리공으로 착각합니다. (심지어 아버지는 아랍어로 딸에게 몸 쓰는 직업 처럼 생겨서 오해 했다며 ㅋㅋㅋ)

그런데 사미르는 3개국어를 하는 엘리트로, 아랍어도 알아 듣고 머쓱하게 웃습니다. 

처음에는 침대 수리공으로 착각
처음에는 침대 수리공으로 착각

처음에 라잔은 사미르가 직장 동료라고 하며, 성지순례와 다이빙을 하러 왔다고 부모님께 둘러댑니다.  

결국 둘은 서로 프러포즈 한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예상했던 대로 라잔의 부모님은 파키스탄계 예비 사위를 보고 경악을 합니다.

영국 시민권 박탈 당하면 파키스탄으로 갈 것이냐고 물어보는 엄마
영국 시민권 박탈 당하면 파키스탄으로 갈 것이냐고 물어보는 엄마

특히 라잔의 엄마는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고, 라잔의 아빠는 그의 여권을 몰래 훔쳐 아는 정보국 사람에게 뒷조사를 시킵니다. 그 외에도 사미르의 인스타를 공개하라고 하고, 인스타에 호프집에 간 사진을 보고 무슬림인데,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며 되지도 않는 꼬투리를 잡습니다. 남동생 소피안은 그에게 직접적으로 연봉이 얼마냐고 물어보는 등 가족들의 이러한 모습은 한 편의 시트콤처럼 너무 재미있습니다. 

 

(5) 우리도 너 며느리도 안 받아!!!

사미르 아빠와 영상 통화
사미르 아빠와 영상 통화

영국에 계시는 사미르 부모님은 사미르에게 영상 통화를 하며, 자신도 절대 라잔을 며느리로 받기 싫다고 통보합니다.

그 이유는 먼저, 라잔의 부모님이 사미르가 파키스탄계라서 홀대하는 것이 싫고, 라잔은 애 있는 이혼녀라서 더더욱 싫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라잔에게도 직접 영상 통화를 걸어 넌 우리 아들과 결혼할 수 없다며, 마음에 상처 주는 말을 합니다. 

 

(6) 애 딸리고 성격 안 좋다고?!

라잔과 사미르

애 딸리고 성격 안 좋아서 반대 한다는 사미르 아버지 영상 통화에 열받은 라잔은 오늘 밤 당장 우리 둘이서 혼인을 하자고 사미르에게 말합니다.

이들은 주례를 봐주실 선생님은 어플로 찾아 그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려면 증인이 2명 필요하고... 이 사실을 안 라잔 부모님의 결사반대로 결혼식 소동은 일단락됩니다. 

그리고 사미르는 라잔에게 너의 부모님이 이렇게 반대하시는 결혼은 할 수 없다며, 결혼을 잠시 미루자고 하고, 라잔은 사미르가 자신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생각해 이별을 통보합니다. 

 

(7) 내 사진은 한 장 없는 아빠네 집

친아빠 집에서 라잔
친아빠 집에서 라잔

엄마의 연애사는 꼬여 가는데, 딸 라미르는 친아빠를 만나러 갑니다. 

친아빠는 재혼을 해서 동생이 있고, 너무 오랜만에 만난 아빠와는 어색합니다.

어쨌든 라미르는 아빠에게 이쁨도 받고 싶고, 동생들과도 친해지고 싶어서 나름 무슬림 전통 옷을 입고, 아빠 선물까지 사서 찾아갑니다. 

커피 마시는 것도 안 배웠냐며 딸 혼내는 아빠
커피 마시는 것도 안 배웠냐며 딸 혼내는 아빠

그러나 아빠는 이런 딸의 마음도 모르고, 라미르가 히잡을 안 쓰고, 커피에 설탕을 넣어 먹는 등 사우디 전통을 지키지 않는 것을 못마땅해합니다. 라미르는 아빠 집에 자신 사진 한 장 없다는 것에 섭섭함을 느끼고... 엄마 때문에 자신은 아빠 없는 애로 자랐다며, 집에 와서 문 잠그고 방에 들어갑니다.  

 

라잔은 사미르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딸 라미르도 엄마를 원망하는 등 라미르의 상황은 꼬여 갑니다.

과연 라잔과 사미르는 결혼할 수 있을지, 라미르는 엄마와 화해하고, 친아빠와의 관계를 잘 풀어 나갈지~~~

궁금하신 분들은 포스팅 하단에 있는 네모 상자 안 카테고리의 상위 글에서 계속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로 스크롤 쭉 내리셔서 결말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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