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구 종말을 주제로 만든 SF 공포물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에 대한 줄거리와 결말, 영화 해석 감상 후기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줄리아 로버츠, 마허샬라, 에단 호크 그리고 캐빈 베이컨이 출연하여 화재를 모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었고, 강력 추천합니다~~
에어 비엔비 주말 휴가(초반 스토리)
아만다는 뉴욕주의 한 시내에 살면서, 광고 마케팅 일을 하는 워킹맘으로 남편 클레이는 지역 전문대학의 교수입니다.
그녀에게는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 루스가 있습니다.
아만다는 이번 주말 뉴욕주에 있는 롱아일랜드로 휴가를 떠나기 위해 고급 임대 주택(에어비엔비)을 예약하였습니다. 아만다 가족의 휴양지는 아주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인적이 매우 드문 곳이지만, 예약한 2층 집은 수영장이 있고, 아주 현대적이면서 아름다운 숙소입니다.
이들은 너무 행복해 하며, 아이들을 데리고 바로 옆에 있는 해변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합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유조선이 항로를 잃고, 해수욕장까지 밀로 들어와 해변에 있던 사람들은 아만다 가족을 포함하여 모두 대피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줄리아 로버츠가 엄마 역할로 나오는 또 다른 영화
'벤 이즈 백' ↓ ↓ ↓ 자세한 내용은 밑에 포스팅에 있습니다)
그리고 수상한 점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집에 도착하기 직전에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아만다는 한 남자가 전쟁이라도 난 듯 물과 생존 식량을 잔뜻 사가는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
이들은 아직 닥쳐올 사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합니다.
아직 사태 파악 못한 가족
가족들은 해변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두 전화기가 먹통이 되고, 인터넷이 안되고, TV도 안 나옵니다.
아만다와 클레이는 아이들에게 여기가 외딴곳이라 그런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다시 수영장에서 노는데, 수영장에는 사슴이 2마리 찾아옵니다.
이 사슴은 나중에 해석에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이어 가겠습니다~
한 밤중, 낯선 노크
밤이 되고 아이들은 모두 잠이 듭니다.
아만다와 클레이가 주방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사이 이 외딴 마을의 집에 누군가 노크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만다는 본능적으로 각목을 가지고 오라고 남편에게 시키고, 어쨌든 누구인지 문을 열어 봅니다.
이들은 조지와 루스 부녀이며, 이 집의 주인이라고 합니다.
먼저, 집주인인 G.H 스콧은 유명인사들의 돈을 관리해 주는 재무 경영인이라고 하였으며, 그의 딸 루스는 20대 초반으로 아주 싹퉁머리가 없고, 무례한 여자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시내에 교향악을 관람하고 오던 길에 시내는 정전 사태가 발생하였고, 자신은 호텔로 올라가기가 어렵다는 등 의심쩍은 핑계를 대며 이 집에 하루 머물면 지불한 돈의 50%를 환불해 주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두 말하면 입 아픈 명품 연기 배우 '마허샬라 알리'가 천재 피아니스트로 1960년대 인종 차별을 뛰어넘기 위한 공연을 하는 내용의 영화 '그린북' ↓ ↓ ↓ 밑에 포스팅에 자세한 내용 있습니다~ )
못 믿어 VS 1000불 준대
먼저 아만다는 자신이 정당하게 예약한 에어비엔비에 한밤중에 찾아와 하루 묵게 해달라고 하는 부녀가 수상합니다. 게다가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하자, G.H는 신분증을 공연장에 벗어 놓은 코트에 두고 왔다고 하는 등 의심스럽습니다.
아만다는 스콧 부녀가 진짜 주인인지도 의심스럽고, 주인이라고 하더라도 같이 하룻밤을 지내기에는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사람에 대해 냉소적이고, 의구심 많은 성격이지만 남편 클레이는 헤벌레 하는 성격입니다.
클레이는 G.H가 이 집에 위스키장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등 집주인 갖다며, 우리도 인터넷이 안 되는 마당에 시내는 전기가 나갔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고 그들을 하룻밤 자게 해 주라고 합니다. 심지어 하루 자는 대가로 예약한 돈의 50%인 1000불을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데 개 이득 아니냐고 합니다. 그리고 G.H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일단 집에 들어가서 위스키를 꺼내 아만다와 클레이에게 칵테일을 만들어 줍니다.
불편한 아침
이렇게 스콧 부녀와 아만다 가족은 불편한 하룻밤을 함께 보냅니다.
스콧 부녀는 지하에 있는 침실을 사용하고, 아만다 가족은 2층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럭저럭 지나가고 아침이 찾아옵니다. 눈을 뜨고 주방에서 커피를 마시는 아만다. 여전히 인터넷도 안되고 전화도 먹통입니다.
시트콤 프렌즈에 푹 빠져 있는 딸 로즈는 프렌즈 보고 싶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아만다에게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녀의 직업과 나이 많음을 은근히 비하하는 말을 하는 등 싹퉁머리 없는 언행을 일삼습니다. 막상 자신은 아직 하는 일이 없는데, 그 이유는 천천히 자신이 무엇이 하고 싶은지 알아보고 싶어서 아무것도 안 한다는 무개념 말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저 싹퉁 머리 없는 딸 루스.
가만 보니 어디서 많이 봤다 했어요~
바로 블랙미러 시즌6 -헨리호에서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영화학과 학생으로 나왔습니다.
↓ ↓ ↓ 자세한 내용은 밑에 포스팅에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알고 있었다
TV에서는 어젯밤부터 계속 파란색 경고 방송이 나옵니다. 미국 전역에 사이버 테러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인터넷과 통신이 연결되지 않으며,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는 경고입니다.
사태가 이쯤 되면, 아만다 가족이나 G.H 역시 세상에 무서운 일이 일어나겠구나 할 텐데... 아이들에게는 애써 태연한 척합니다. 이번 사태 역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며, 모든 것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냉철할 것 같은 G.H도 딸 루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아빠가 지켜준다는 말만 합니다.
(1) 비행기 추락
G.H 스콧은 어떻게 된 일인지 밖에 나가 보겠다며 차를 가지고 나갑니다.
자신이 친하게 지내던 이웃의 집에 갔는데, 그 집의 유리창이 깨져 있고, 집에 아무도 없는 등 무엇인가 수상합니다.
G.H는 이 집의 뒷마당으로 나가 해변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사람들의 시체가 여기저기 해변에 산산조각 나 있고, 비행기들이 연속으로 이곳에 추락한 흔적이 보입니다.
지금 G.H의 아내는 아트 딜러로 해외 출장을 가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뉴욕으로 오는 중인데...
그의 아내 역시 비행기의 항로 시스템 오류로 어딘가 추락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2) 무서운 전단지
클레이 역시 신문을 좀 사 오겠다며 차를 가지고 밖으로 나갑니다.
이때 남미계 여성이 스페인어로 클레이의 차를 세우고 무엇인가 다급하게 말하는데, 클레이는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 높은 하늘에서는 빨간색 전단지가 로켓 폭탄 같이 떨어집니다.
전단지를 가지고 숙소로 돌아온 클레이. 그는 스콧 부녀와 아만다에게 전단지를 보여줍니다.
이때 클레이의 아들이 전단지에는 '미국에게 죽음을'이라고 아랍어로 쓰였다고 말해줍니다.
자신도 아랍어는 모르지만, 게임에서 이와 똑같은 문장을 보았다고 안다고 합니다.
(3) 무서운 굉음
세상은 갑자기 귀를 찌르는 듯한 초고음 굉음으로 뒤덮이고, 로켓 발사인지, 미사일인지 의심만 할 뿐 어떠한 방송도 나오지 않아 아만다 가족들과 스콧 부녀는 공포에 휩싸입니다.
굉음은 이내 사라졌지만, 이로 인해 다음 날 엄청난 일이 벌어지니, 후반부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4) 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
아만다는 서둘러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이 집을 나섭니다. G.H는 지금 밖에 나가도 도로가 다 막혔다고 여기 그냥 있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하지만, 아만다는 자신의 언니 집으로 갈 것이라며 갑니다. 그녀는 차 안에서 아이들에게 언젠가 우리는 이번 사태를 웃으며 추억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다 괜찮아질 것이라는 무한긍정의 말을 합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로 나가는 길... 하얀색 테슬라 자율주행 차들이 줄줄이 사고를 내어 길이 꽉 막혔습니다. 무슨 일인지 나가보는 아만다.
차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출고되지 않은 테슬라 차들의 자율주행 장치가 사이버 테러를 당해 모든 출고 전 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곳으로 와서 앞 차를 들이박는 사고를 냅니다. 여기 있다가는 아만다 가족들도 차 사고를 당할 판. 서둘러 가족은 다시 G.H 집으로 가고, G.H는 들어오라고 합니다.
(4) 일단은 술 먹고, 춤추기...
다시 저녁이 되고, 아만다와 G.H 스콧은 함께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만다는 자신이 당신을 의심하고 차갑게 대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G.H 스콧은 함께 집 음악실에 레코드 판 음악을 들으러 가자고 합니다. 아만다는 힙합 음악 레코드를 찾아서 틀고 둘은 함께 춤을 추다가 앞으로 다가 올 일들에 겁이 나 서로를 껴안고 웁니다. 이때 약간 둘이서 썸이 있습니다.
클레이는 수영장에 앉아 술을 마시고, 옆에 루스가 옵니다. 루스는 클레이에게 가르치는 대학교 학생과 19금 해본 적 있느냐고 물어보는 등 약간 클레이를 꼬시는 말을 합니다.
이렇게 아만다 부부와 스콧부녀는 서로 긴장을 풀고 다음 날을 보냅니다.
재미 포인트
(1) 90년대 감성 찾기
영화 속에서는 90년대 감성이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녹아 있습니다.
먼저, 중학생 딸 로즈는 90년대 시트콤인 프렌즈의 광팬인데, 인터넷이 안되고, 각종 재난을 겪으면서 프렌즈 결말을 못 볼 것 같아서 너무 우울하다고 합니다. 결말 역시 프렌즈 오프닝 음악으로 마무리 되는데.... 결말에 대한 스포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다음으로 90년대 대표 헐리우드 배우 케빈 베이컨이 카메오 대니로 등장하여 90년 대의 향수를 느끼게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줄리아 로버츠와 마허샬라가 레코드판으로 90년대 힙합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장면 역시 90년대 감성이 물씬 납니다.
(2) 다 죽이는 줄 알았잖아...
처음 스콧 부녀가 문을 두드렸을 때는 보는 시청자 역시 아만다처럼 그가 진짜로 집주인인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집주인이라고 하더라도 아만다 가족을 죽이거나 몰아세워 자신들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추측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루스가 그날 밤 지하실에서 아빠에게 저 사람들을 내쫓아야 한다고 하였고, 여기에 루스의 계속되는 싹퉁머리 없는 말은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G.H는 아픈 아만다 아들을 위해 대니네 집으로 가서 약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고, 아만다에게 아들을 지켜준다고 약속했다며 총까지 겨눕니다. 그리고 아만다는 루스를 사슴 무리로부터 지켜주는 등 서로 적대감을 조금 내려놓고 지내는 모습이 새로운 반전이었습니다.
(3) 고립
배경은 뉴욕주의 롱아일랜드 한적한 휴양지이자 시골.
스콧의 임대주택 근처는 집이 거의 없고,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도 발견하기 쉽지 않은 외진 곳입니다.
주변을 숲으로 들어 쌓여 있고, 뉴욕 시내로 가려면 고속도로를 타거나 물을 건너야 합니다.
이러한 고립된 곳에서 외부 상황이 어떠한지 방송도 인터넷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국가 붕괴 상황은 보는 시청자에게도 스릴감 넘치게 전달됩니다. 바깥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니 더욱 무섭습니다.
에어비엔비 스콧네 집에서 맞이하는 고립된 지구 위기 상황의 세 번째 날.
결말과 드라마 해석, 의미는 밑의 카테고리 더 보기에 있으니 스크롤을 쭉 내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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