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블랙미러 시즌6 1화 '존은 끔찍해'에 이어 2화 '헨리호'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미러 전시즌도 그랬지만 무섭고 공포스러운 에피소드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헨리호 에피소드는 다른 공포영화 뺨치게 무섭네요...
헨리호 초반 줄거리
데이비스는 런던에서 영화학을 전공하고 환경 보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고 하는 남자입니다. 그는 같이 영화학을 전공한 여자친구 피아를 데리고 스코틀랜드 외딴 시골에 있는 엄마 집으로 갑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헨리호 마을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외진 곳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안 어데어 사건 때문입니다. 그리고 피아는 이곳에서 이안 어데어 살인범 사건이 일어난 곳이며, 아직 그의 집과 끔찍한 폭력의 장소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데이비스를 설득시켜 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 다큐멘터리를 찍게 됩니다.
헨리호 몰입 요소
몰입감 넘치는 에피소드입니다.
어떤 부분이 몰입되고, 긴장되게 하며 시선을 끌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1) 한적하지만 아름다운 마을
배경은 매우 오래되 보이고, 인적이 드문 스코틀랜드의 호숫가 마을입니다.
처음에 차를 타고 이 커플이 오는 장면에 배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너무 사람이 없어서 어딘가 외지고 음침한 느낌도 듭니다.
피아는 궁금해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왜 관광객들이 안 오는지...
(2) 개방적인 피아
피아는 런던에서 온 개방적인 아가씨입니다.
남자친구의 엄마 집에서도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고, 거절도 잘합니다.
그리고 외모도 피어싱을 하고 눈썹을 아예 없애는 등 매우 개방적입니다.
이런 피아를 불편해하는 듯 잘해 주는 듯하는 데이비스 엄마 재닛.
이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3) 올드한 데이비드 엄마 집
데이비스가 8살 때 경찰이셨던 아빠가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혼자서 아들을 키워온 재닛. 재닛은 남편을 정말 그리워합니다.
아직도 집안 곳곳에는 남편의 사진과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비디오테이프로 드라마를 보는 엄마 재닛.
그리고 집 자체도 매우 올드하고, 오래된 물건이 많으며, 인테리어도 오래되었습니다.
어딘가 시간 여행을 30년 전으로 온듯한 이 집. 심지어 전화도 안 터지는 곳입니다.
(4) 이안 어데어 이야기
이 지역은 사실 1997년까지 관광객이 붐비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안 어데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는 외딴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안 어데어 사건은 이 마을에 허니문을 온 신혼부부가 실종되면서 밝혀집니다.
그는 이 신혼부부를 포함하여 총 8명의 여행객들을 납치하여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한 살인범입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자결하고... 총소리를 들은 데이비스의 아빠는 그의 집에 들어가 고문실을 찾아내고, 사건을 세상에 알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마을은 귀신 마을이 되었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 황량한 곳이 되었습니다.
(5) 의문의 차 사고
피아와 데이비스, 그리고 데이비스의 친구는 이안 어데어 사건을 바탕으로 실화 다큐를 찍기 위해 직접 그 집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지하에 있는 고문실에 들어가 직접 촬영을 합니다.
저 이 장면에서 진짜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세명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노래를 부르며 달립니다. 그러다가 빵! 갑자기 차 사고가 일어납니다.
헨리호 반전 결말
의문의 차 사고로 데이비스는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피아와 데이비스 엄마는 함께 집으로 가고... 피아는 아까 녹화한 영상을 트는데...
아까 영상을 녹화할 때 아날로그 느낌으로 데이비스 엄마의 오래된 드라마 테이프 위에 덮어 녹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녹화한 영상 말미에는 다시 데이비스 엄마의 드라마 영상이 나오다가... 진실이 밝혀집니다.
이 테이프의 실체는 데이비스의 엄마 아빠가 이안 어데어와 함께 여행객들을 납치하고 눈뜨고 볼 수 없는 잔인한 행동을 한 것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안 어데어 단독 범행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진실은 데이비스의 엄마, 아빠가 주도범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범행을 피아가 알았다는 것을 안 재닛. 피아는 필사적으로 재닛으로부터 도망칩니다.
그리고 도망치다가 피아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재닛은 피아가 죽은 것을 모르고, 아들에게 모든 비디오테이프와 증거를 넘겨주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헨리호 다큐멘터리 제작
데이비스는 헨리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스트림베리 서비스(가상현실 속 넷플릭스)에 공개합니다.
자신의 부모가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세상에 공개하고, 올해의 다큐멘터리 대상을 받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환희에 차있지만, 데이비스는 불안하고 침울해 보입니다.
엄마가 남긴 비디오테이프와 증거가 결국 자신이 그토록 받고 싶어 했던 다큐멘터리 대상을 안겨준 셈이라서 혼란스럽습니다. 그가 수여받은 트로피는 황금 가면 모양인데, 자신의 엄마 역시 가면을 쓰고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이 가면 모양 트로피가 클로즈 업 되면서 끝이 납니다.
그리고 헨리호 주민들은 데이비스의 수상으로 다시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며 환호를 지릅니다.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후기- 헨리호 다시 보니 소름
데이비스가 제작한 헨리호 다큐멘터리가 잠시 나오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그의 엄마 표정과 말이 너무 무섭습니다.
결말을 알고 보니 그녀가 했던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아니 더 무서워요.
그리고 제가 블로그를 작성하려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보았는데요.
데이비스가 엄마 집을 방문했을 때 집 앞에는 하늘색 승용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하늘색 승용차는 1997년 실종되었던 신혼부부의 차량입니다. 그러니 이 차량까지도 기념으로 가지고 있었던 데이비스의 엄마. 소름 돋네요.
그리고 또 하나 소름 돋는 것은 데이비스의 친구가 자신의 엄마가 남긴 헨리호 뉴스를 녹화한 비디오와 관련 기사들을 줍니다. 그때는 그 친구 엄마 역시 이 사건에 관심이 많았구나 했는데... 그의 엄마와 아빠도 데이비스 부모의 초대를 받아 함께 사건을 저질렀던 공범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그의 아버지가 인터뷰에서 자신도 데이비드 부모님한테 어른들의 파티에 초대받았고 직접 목격했다고 했으며, 실졸 여성이 매우 아름다웠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사진에 보이는 저 남자가 데이비스의 친구인데. 그의 가슴에 있는 나비 로고가 97년 살해당한 신혼부부 여성이 가지고 있던 나비 브로치와 매우 흡사합니다. 아마도 그의 아버지가...
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블랙미러 시즌 6, 2화 헨리호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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