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명절 결말[사우디 딸 바보 아빠] - 넷플릭스 사우디 드라마 결말과 후기

지난번 포스팅에서 위기의 명절(넷플릭스 사우디 드라마)에 대한 줄거리와 재미 포인트를 적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위기의 명절 후반부 스토리와 결말, 감상 후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위기의 명절 초반 스토리를 모르신다구요~? 

밑의 포스팅에 아주 재미있게 적어 놓았습니다~~↓ ↓ ↓

위기의 명절 - "사우디 신(新) 여성의 결혼 이야기" -사우디 드라마 줄거리, 재미 포인트

후반 스토리...♥

전처 때문에 아들을 못 만나 망연자실 한 소피안

라잔과 라미르는 헤어지고, 사미르는 짐을 싸서 라잔 집을 나옵니다.

혼자 영국으로 돌아 가려고 비행기 표를 예약했던 사미르. 그런데 그 역시 라잔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호텔에 머물며 라잔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이 때 라잔의 동생 소피안이 가족 센터에 갔다가 전처가 아들을 못 만나게 하고, 자신이 아들을 때렸다고 거짓으로 센터 사람들에게 말하자... 충격을 받고 공황장애가 찾아옵니다. 같이 있던 라미르가 줄리안 삼촌과 응급실로 가고, 사미르에게 연락해서 응급실로 와달라고 합니다.

엄마의 사랑을 연결해 주는 딸 라미르

사미르는 곧장 응급실로 가서 병원 수납 등의 일을 다 처리해 주고, 소피안을 위로해 줍니다.

이때 라잔과 재회하고,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합니다.

사우디 딸 바보

딸 바보 아빠

라잔의 아빠는 사우디 딸 바보이자, 애처가입니다.

그는 딸이 행복하다면 파키스탄계 사위도 받겠다며, 딸의 결혼을 승낙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어떻게 당신이 이 결혼을 승낙하려 하냐며 역정을 내고, 물 담배를 연심 피웁니다. 

라잔의 엄마가 이 결혼을 이토록 반대하는 이유는 자신의 언니 눈치를 보기 때문입니다.

라잔의 전 시어머니는 라잔 엄마의 친언니인데, 둘이 이혼을 해서 서로 사이가 소원합니다.

라잔, 라미르, 라잔 엄마 저녁 식사

이 상황에서 라잔이 파키스탄계와 재혼하는 것을 라잔 엄마의 언니는 극도로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손녀가 파키스탄계 새아빠 밑에서 자라는 꼴은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라잔의 아빠는 당신의 언니 보다 우리 딸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며 아내를 설득합니다.

이드 홀리데이(결말) 

이파타 홀리데이

드디어 금식 기간이 끝나고, 이파타가 있는 이드 홀리데이 날입니다. 

사우디의 이드 홀리데이가 무엇인지는 밑의 포스팅에 들어가 보시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 ↓

무슬림 최대 명절 이드 알 피트르와 라마단 단식 기간에 대해 알아 보아요

라잔 부모님 집으로 라잔 전 남편 가족을 초대했는데, 라잔이 사미르와 결혼하겠다며 둘이 손을 잡고 등장하자, 전 시어머니와 젅 남편은 극 대로하고 식사 자리를 뛰쳐나갑니다.

라잔의 아빠는 사람들이 다 가서 이 많은 음식을 다 우리가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며 오히려 좋다고 하고, 라잔의 엄마 역시 둘이 혼인 신고 먼저 하고 영국으로 가라며 둘의 결혼을 승낙합니다. 

라미르와 친아빠

엄마와 화해하는 라미르

라미르의 친아빠 역시 이드 홀리데이 식사에서 라잔이 파키스탄계 사람과 재혼한다는 것을 알고 열받아서 그 집을 뛰쳐나갔습니다. 라잔은 그에게 전화해서, 자신과는 끝난 관계이지만, 딸 라미르가 아빠를 많이 그리워한다며, 딸에게는 아빠가 되어 달라고 합니다. 친아빠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는지, 라미르에게 연락하여 딸이 영국으로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만나고, 앞으로도 연락을 자주 하며 지내기로 하며 좋은 부녀 관계로 마무리됩니다. 이혼은 했어도 자식과의 관계는 잘 유지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짠하고 멋있어요~ 

 

딸내미♥ 언제든 너의 집은 여기에 있어

우리 딸이 행복하면 되(아빠의 사랑)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고, 라잔과 라미르 그리고 사미르는 함께 영국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라잔의 아빠는 다시 떠나는 딸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언제나 너의 집은 여기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딸의 행복을 빌어 주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이 장면이 사실 너무 뭉클했습니다. 

 

우리 그렇게 다르지 않아요~(감상 후기)

저는 이번에 사우디 드라마는 처음 보았는데요.

정말 너무 재미있습니다. 총 4부작 미니시리즈로 부담 없이 볼 수도 있고, 선정적이거나 긴장감 가득하지 않아 편하고 기분 좋게 볼 수 있습니다.

사우디 저녁 먹는 모습

사우디를 배경으로 사우디의 결혼 문화, 라마단 기간, 이혼 한 가정을 위한 가족센터 등 몰랐던 사우디의 다양한 문화와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방적인 사우디 여성들(라잔, 라미르)

사실 저는 사우디 여성들은 다 눈만 내놓고 다 가리고 다니며, 사우디 여자를 쳐다만 보아도 감옥 가는 건 줄 알았습니다.

사우디 2030 비전이 발표되었을 때에도 경제 다각화는 이루겠지만, 여성에게 얼마나 자유를 허락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사우디에 대한 편견이 정말 많이 사라졌습니다. 

라잔네는 부잣집입니다~

드라마는 당연히 사우디의 중산층 이상 가정에서 외국물도 좀 먹고 한(?) 나름 개방적인 집안을 주제로 한 것이겠지만, 이혼 과정과 딸에 대한 투자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서구 사회와 그 본질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딸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앞에서 체면도, 가치관도 다 내려놓고, 그저 딸이 사랑받고 잘 살기를 기도하는 부모의 마음은 종교를 넘어 전 세계 공통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라잔네 집 앞

이런 소재로 드라마가 나오는 것을 보니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정말 더 많이 변할 것 같고 서구 사회나 다름없이 개방적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위기의 명절'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