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결말과 재미 요소,해석 - 국가 붕괴 시나리오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의 후반 스토리와 결말, 영화의 다양한 의미와 해석을 이어 가겠습니다.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의 초반 스토리와 재미 포인트에 대한 포스팅은 밑에 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고 오시면, 오늘 포스팅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해가 잘 되실 것입니다↓ ↓ ↓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올 해 최고의 넷플릭스 재난 영화' 줄거리, 재미 포인트

 

마지막 날(후반부 스토리) 

(1) 멀쩡하던 치아가 빠지다

아만다 아들

아만다의 아들은 어젯 밤 부터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멀쩡하던 치아가 흔들리며 빠지고...

 

클레이와 G.H는 약을 구하러 차를 타고 나갑니다.

그가 이가 흔들리는 것은 어제 굉음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영화 속에서는 과거에도 이러한 테러 공격이 있었고, 굉음에는 방사능이 있어서 사람들 중 일부가 치아가 빠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2) 사슴무리

오두막으로 가는 루스와 아만다

로즈는 갑자기 사라지고, 아만다와 루스는 함께 로즈를 찾아 나갑니다. 

이때 숲에 있던 오두막을 발견하고, 혹시 여기 로즈가 있나 들어가 봅니다.

여기서 로즈와 아만다는 서로 마음이 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마음의 문을 엽니다.

아만다는 다시 로즈를 찾으러 밖으로 나가고, 루스는 쿵쾅거리는 소리에 놀라 오두막 앞에 혼자 서있는데...

숲에 사는 사슴 떼 100마리 이상이 루스를 둘러싸고, 루스는 겁에 질립니다.

이때 아만다가 와서 사슴이 무서워하도록 큰 몸짓과 소리를 지르자, 사슴은 모두 도망갑니다.

 

(3) 생존 전문가 대니의 집

생존 전문가 대니(케빈 베이컨 특별 출연)

G.H. 는 자칭 생존전문가라는 대니 집에 가보자고 합니다.

그는 늘 세상에 종말이 찾아올 것이라며, 식량이나 약을 미리 집에 구비해 둔다고 합니다.

대니 집 초인종을 누르자, 엽총을 가지고 나온 대니.

지금 사태 파악이 안 되냐며, 우리 가족 살기도 힘들다고 가라고 내쫓습니다.

약을 구하지 않고서는 떠날 수 없다는 G.H.

결국 둘은 서로 총을 겨누고... 중간에서 클레이가 말립니다.

클레이는 자신의 아들이 지금 너무 아프다고, 가족을 위해서 자신 역시 무엇이든 한다고 그를 설득합니다.

결국 클레이가 아주 거액을 주고 대니에게 약을 사서 아들을 먹입니다.

대니는 물물교환의 시대가 다시 올 줄 알았다고 합니다. 

 

(4) 한국인이 사이버 테러의 배후라고?

클레이

총을 내려놓은 대니에게 클레이는 전단지를 보여주며, 배후는 아랍 국가일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니는 자신의 친구가 샌디에이고에 사는데, 거기에는 한국어나 중국어로 적힌 전단지가 드론에서 떨어졌다며, 배후는 한국이거나 중국일 것이라고 합니다. 우린 전 세계에 적이 많다고 합니다. 

결국 적이 아랍인지 중국인지 한국인지도 불분명하게 혼란만 가중된 채로 클레이와 G.H. 는 차에 탑니다.

마지막으로 대니는 지하 벙커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쏠의 집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5) 국가 붕괴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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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는 집에 가보려고 클레이와 차에 탑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클레이에게 나에게 숨기는 것 없는지 물어봅니다. 

무엇인가 알고 있는 듯한 G.H. 그는 대니가 말한 데로 정말 국가 붕괴 상황이라면 지하 벙커에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말해 주는 G.H

국가 붕괴 시나리오를 말해주는 G.H

그는 방산산업에 있는 클라이언트가 있어 정보를 들었는데,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 하나가 있다고 합니다.

한 국가를 내부에서 무너뜨릴 수 있는 3단계 시나리오인데, 1단계는 고립 작전으로 통신과 인터넷을 마비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리면 2단계로 넘어갑니다. 2단계는 은밀한 공격과 역정보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국방력을 무력화 시키는 것 입니다. 사람들이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서로를 공격하고 죽이는 상태입니다. 3단계는 국가에 내란과 쿠테타가 일어나 국가가 붕괴되는 것입니다. 가만 보니 서로 의도가 불분명한 상대인 대니와 G.H는 서로 총구를 겨누었습니다. 사실상 이미 2단계 까지 국가 붕괴 시나리오가 진행된 것 입니다. 

 

(6) 폭파되는 뉴욕 건물들

오두막이 있는 숲 속에서는 멀리 강 건너 뉴욕 맨해튼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루스와 아만다는 순간 멍하게 강 건너를 바라봅니다.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뉴욕 멘하튼의 어마 어마한 건물들이 모두 폭파되는 광경을 목격한 것입니다. 

점 점 국가 붕괴 사태 혹은 지구 종말 사태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숲의 다른 한 곳에는 대니가 말한 지하 벙커가 있다는 쏜의 집이 있습니다. 

 

결말 - 혼자 생존 중인 로즈

각자도생 로즈

마지막 장면에서 로즈는 혼자서 쏜(Thone)의 집에서 맛있는 과자와 음식을 마구 먹고, 지하 벙커를 찾아 스스로 프렌즈 DVD를 틀고 결말을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로즈는 영화 내내 프렌즈의 결말을 못 볼 것 같아서 슬프다고 하는데, 이아이는 스스로 자신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동안은 재난 상황에서도 프렌즈 타령이나 하는 좀 덜떨어져 보이는 아이 같았지만, 가장 쓸모 있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생을 사는 반전 모습을 보여 주어 깜짝 놀라게 합니다.  

이 아이는 죽기 전에 살려고 아둥바둥 하고, 기도하는 것 보다 자신이 진심으로 행복한 것 하나를 찾아 실천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잠깐~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를 보니 저는 '돈룩업'이라는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둘 다 지구 종말 상황에서 사람들의 대처나 황당함 등을 다룬 내용입니다.

영화 '돈룩업'은 밑의 포스팅에 자세한 내용 있습니다. ↓ ↓ ↓)

넷플릭스 추천 영화 돈룩업 (코미디& SF&정치의 콜라보)

 

영화에 나오는 의미

(1)  사슴의 의미

아만다의 도움으로 도망가는 사슴

영화에서는 아만다 가족이 첫날 숙소에 도착하고, 부부는 사슴 두 마리를 보며 행운이라고 기뻐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사슴이 점점 더 많이 옵니다. 처음에 2마리는 귀엽고 신비로웠습니다. 그러나 점 점 사슴이 많이 몰려오고, 급기아 루스는 엄청난 사슴 떼로부터 둘러싸여 고립이 됩니다. 이 부분은 사람이 한 두 명 모일 때에는 큰 영향력이 없으나, 개체수가 많아지면 영향력이 커지고, 힘을 합하거나 아니면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사슴으로부터 고립되는 루스의 상황은 마치 아만다 가족과 스콧 부녀가 롱아일랜드의 외딴 마을에 고립되어 있는 모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처음에 루스가 혼자 있을 때에는 사슴 떼로부터 공격을 당할 위기였는데, 아만다가 함께 도와주자 위기를 모면합니다. 고립된 위기 상황에서 누군가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이는 나중에 G.H가 말한 국가 붕괴 시나리오의 쿠데타 상황과도 연결이 됩니다.

(2) 징후는 뚜렷했지만 말 못 한 이유

괜찮지 않는 상황

G.H의 경우 사이버 테러 공격에 대한 징후를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말하면 사람들이 미쳤다고 하거나 겁을 먹을까 봐 징후가 있었음에도 말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G.H. 뿐 아니라 아만다와 클레이 역시 사태가 이 정도인데, 큰 대격변이 찾아와 생존이 위협받을 것을 직감으로는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다 괜찮아질 거야. 과거에도 그랬어. 하면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자신 역시 속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우리가 생존 전문가도 아니고,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다 이런 일을 겪었을 때 다른 재난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대처를 잘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영화 속 어른들의 모습이 생존 위기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무기력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웨스트윙 한 장면

다 함께 자는 가족

로즈는 집을 나가기 전 엄마에게 드라마 웨스트 윙의 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줍니다. 

강가에 사는 한 남자는 강물이 곧 넘치니 모두 대피하라는 경고를 듣지만, 자신은 늘 기도하기 때문에 대피하지 않습니다. 

신이 구해줄 것이라고 믿는 이 남자는 구조 배와 헬기 모두 거절합니다. 그리고 결국 죽어서 신을 만나고, 자신은 늘 신을 믿고 기도했는데 왜 나를 살려 주지 않았냐고 불평합니다. 신은 그에게 방송과 배와 헬리콥터를 보내주었는데 무엇을 더 원하냐고 합니다. 로즈는 엄마에게 이 에피소드를 말해주면서, 자신은 더 이상 가만히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로즈의 시선에서 엄마와 아빠는 죽음의 위기 사태가 다가오는 경고를 계속 무시하고, 그저 에어비엔비 하우스에만 앉아서 상황이 괜찮아지기를 기다리는 웨스트윙의 남자와 같아 보였을 것입니다. 

사실 이 상황에서 어떠한 살 길이 있겠냐만은 가만히 앉아서 기도하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는 것은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시트콤 프렌즈의 의미

메이킹 영상

영화에서는 많은 90년대 드라마 중에 하필이면 시트콤 프렌즈가 나왔을까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시트콤이긴 하지만, 프렌즈가 나온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렌즈는 6명의 남녀가 모여 한 집에 사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에서도 아만다 가족 4명, 스콧 부녀 2명 이렇게 6명이 한 집에 있게 됩니다. 

처음에는 적대적인 관계였지만, 아만다는 G.H와도 썸을 타고, 루스를 안아주며 안심시켜 주는 등 서로 친해집니다. 

왠지 후속 편이 나올 것 같은데, 과연 이들은 쏠의 지하벙커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을 상징하는지? 

영화를 보고 나도 궁금함이 더해집니다.

 

리브 더 월드 속편 나올까? 

국가 붕괴 시나리오(고립)

결말에서 로즈만 쏠의 집에 들어가 지하벙커에서 프렌즈를 보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런데 아만다와 루스 역시 쏜의 집 근처 숲에 있었고, 쏜의 집 앞에는 로즈가 타던 자전거가 놓여져 있는 등 이들 역시 자전거 바퀴 자국을 따라 쏜의 집으로 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G.H와 클레이 역시 대니에게 쏜의 집 지하벙커에 대해 들었기 때문에 이곳으로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지하벙커라고 해도 먹을 수 있는 식량과 자원은 한정적입니다.

영화 말미에 G.H는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상황에서 서로가 죽고 죽이며 내부에서 무너질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과연 이들은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고 공격할지, 아니면 함께 협력할지... 저는 속편이 나올 것 같고, 그 후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영화 제목 역시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 ' 로 세상을 남겨 두고 라는 뜻인데, 이들이 세상을 남겨 두고 살아 갈지 궁금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리브 더 월드' 결말과 영화 의미 해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