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스릴러 추리 영화 '나일 강의 죽음'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최고의 사설 탐정 포와르
포와르는 1919년 벨기에 전쟁에서 참전하여 부상을 당한 후 전역하고 사설탐정으로 살고 있습니다.
초반에 그는 전쟁에서 명석한 두뇌로 적군을 전멸시켰지만, 중대장님은 지뢰를 밟고 죽게 됩니다.
그때 터진 폭탄은 포와드 얼굴에 큰 흉터를 남겼지만, 그의 약혼녀는 수염만 기르면 된다고 그의 손을 잡아 주며,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병원에 폭탄이 떨어져 죽게 되고, 그 후로 포와르는 고독한 탐정이 되어 살아갑니다.
1936년 런던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고, 1936년 런던으로 배경이 옮겨집니다.
포와르는 한 술집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먼저, 그의 관찰 대상은 흑인 여자 가수 살로메.
그녀는 술 집 사장에서 돈을 선불로 주어야 노래를 부르겠다고 하고, 돈을 받자 아주 멋진 재즈 음악을 반주에 맞추어 부릅니다. 그리고 그녀 뒤에는 메니져 역할을 하는 그녀의 조카 로잘네도 보입니다.
다음 관찰 대상은 세 남녀.
먼저, 사랑에 불타 오르는 재키와 사이먼. 둘은 아주 정렬 그 자체로 춤을 춥니다. 그리고 재키의 부자인 친구 리넷이 찾아옵니다. 재키는 리넷에게 자신의 약혼자 사이먼을 소개해 주고, 그에게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너의 새로운 건물의 관리인으로 고용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리넷은 사이먼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사이먼은 일자리를 준 리넷에게 감사의 의미로 춤을 추자고 합니다.
둘은 이때 춤을 추면서 눈이 맞고... 6주 후에는 재키를 배신하고 리넷과 사이먼이 결혼을 합니다.
재미 포인트
그날 바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모두 등장합니다.
6주 후 이들은 이집트에서 모이게 되는데...
이집트에서는 웅장한 파라오와 나일 강, 호화로운 파티 등과 함께 누군가가 죽는 등 긴장감 가득한 요소도 있습니다.
(1) 1936년 배경
여러분은 1930년대 이집트가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이영화의 이런 배경적인 요소에 끌려 시청하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영화의 배경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1936년 대공항 시절의 영국과 이집트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집트는 1922년까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었고 독립 후에도 영국군이 주둔하며, 수에즈 운하를 관리하는 등 여전히 영국의 영향권 안에 있었습니다.
또한 1929년에 시작된 미국발 대공항과 1차 세계대전 이후 자금 사정은 영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영국도 경제 불황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경제 불황과 실업, 벼락부자 등의 시대적 요소가 영화 속에 잘 가미되어 있는 것이 관람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살모네가 부르는 재즈 음악은 당시 유행하던 흑인 재즈 음악을 대표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우니, 정말로 이시절의 이집트에 있는 듯이 몰입됩니다.
(2) 스토커 재키
원래 사이먼은 재키의 약혼자였습니다.
그런데 친구 리넷에게 빼앗기고 약간 미쳐있습니다.
리넷은 당시 사교계의 여왕이자 엄청난 미모의 상속녀로 그녀가 가는 길에는 기자들이 그녀의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서고 있는 등 부와 인기가 동시에 있는 부러운 여자입니다.
이런 친구에게 약혼자를 빼앗겼으니 재키는 광기에 젖어 이들을 따라다니고, 급기야 이집트 신혼여행 장소 호텔까지 옵니다. 그녀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가득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듭니다.
(3) 이집트의 호화로운 신혼여행
엄청난 상속녀답게 리넷과 사이먼은 신혼여행을 이집트로 갑니다.
그리고 리넷의 대모와 전용 간호사, 리넷에게 청혼을 했던 유명한 백작 가문인 의사 윈들섬.
리넷의 재무 관리를 담당하는 교활한 사촌 앤드류(나중에 리넷 재산 일부를 몰래 은닉함).
리넷의 사실상 하녀인 루이스.
그리고 포와르를 이집트에 부른 유명한 여자 화가와 그녀의 아들 부크가 함께 초대받았습니다.
포와드는 우연히 부크의 소개로 이집트에서 리넷의 결혼 여행에 초대받고 함께 합니다.
화려한 호텔과 유람선 등 1936년의 엔틱함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배경입니다.
(4) 믿을 사람이 없어요.
리넷은 재키가 이곳까지 따라온 것에 매우 불편함을 느끼고, 그녀가 자신을 죽일 것 같다며, 포와르에게 재키를 설득해 달라고 합니다. 포와드는 재키를 만나 이제 그만 리넷과 사이먼을 따라다니라고 정중히 말하지만 재키는 사랑에 미치면 죽을 수도 있다며, 광기에 젖은 눈으로 제정신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포와르는 리넷에게 당장 이집트를 떠나 영국에 있는 저택에서 신혼을 즐기라고 하지만, 남편 사이먼은 계획했던 호화로운 유람선에서의 하객들과 다 같이 성대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며, 리넷에게 다 괜찮을 것이라고 설득합니다.
리넷은 포와르에게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재물을 호시탐탐 노린다며, 함께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을 잘 관찰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5) 유람선 탑승
다음날 아침. 강가 앞에는 리넷이 클레오파트라 분장을 하고, 사람들에게 유람선 카르낙에 승선하라고 합니다.
리넷에게 부탁받은 포와드도 함께 이 카르낙에 탑승합니다.
이곳은 호텔 셰프가 있고, 호화로운 파티와 객실이 있는 등 유람선 전체를 전세 내었기 때문에 마음껏 즐기자고 합니다.
유람선까지 탔는데 재키가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며 아내를 안심시키는 사이먼.
그러나 이들이 관광지에 갔을 때 갑자기 머리 위에서 돌이 떨어지는 등 누군가 이들을 죽이려고 하는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살인 사건의 시작(스포 있음)
밤이 되고, 유람선에서는 총소리가 나는 등 사건이 시작됩니다.
과연 누가 죽게 되는지...??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계속 읽어주세요~
(1) 리넷의 죽음
밤이 되고, 다들 술에 취해 있을 때 사이먼은 재키에게 그만 좀 따라다니라고, 너를 사랑한 적이 없다며 그녀를 도발합니다. 홧김에 총을 꺼내든 재키는 사이먼의 다리를 쏘고, 자신도 자결하려고 하지만 사람들이 말립니다.
다친 사이먼은 의사 윈들섬이 응급조치를 해주고, 극도의 불안함을 느끼는 재키는 간호사가 진정제를 주어 잠을 자도록 합니다. 다음 날 아침 하녀 루이스가 리넷의 침실에 가고 리넷의 관자놀이에 총구가 지나간 흔적과 함께 죽어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2) 명탐정 포와르
유람선이 육지에 도착하려면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때까지 사건의 수사는 자의 반 타의 반 탐정 포와르가 맡게 되고, 그는 배에 탑승 한 모든 사람들을 조사하고 면담합니다.
그는 명탐정답게 사람을 보는 눈이 예리하고, 작은 단서도 잘 캐치합니다.
일단 가장 의심되는 것은 리넷의 없어진 고가의 목걸이.
사람들은 범인이 리넷의 재물에 욕심을 가지고 목걸이도 훔쳤다고 생각합니다.
목걸이는 의외로 부크의 어머니 방에서 나옵니다. 포와르는 부크의 어머니 방에서 목걸이가 너무 잘 보이는 곳에서 나왔으므로 그녀는 범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의 수사 방식은 보면 그동안 말없이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했음이 잘 나타나며, 허를 찌르는 말로 범행을 자백하도록 분위기를 몰아갑니다.
(3) 하녀 루이스 죽음
포와드가 사람들을 조사하던 중 배 밑에서 여자 시체 한 구가 떠오릅니다.
바로 하녀 루이스. 그녀의 주머니에는 누군가 급하게 준 것 같은 지폐가 있습니다.
포와르는 루이스가 죽은 리넷의 방에서 범인이 나오는 것을 보았고, 돈이 필요한 루이스는 범인에게 돈으로 자신의 입을 막도록 한 것이라는 추측을 합니다.
(4) 부크와 로잘리
포와르는 어떠한 수사 때문에 이집트에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 수사는 부크의 엄마(유명한 화가)가 자신의 아들이 로잘리(흑인 여자)와 사랑하는데, 이 결혼을 반대하고 싶다. 로잘리의 민낯을 밝혀 부크가 결혼하지 못하도록 설득해 달라는 것입니다.
포와르는 로잘리의 다이어리를 은근슬쩍 바꿔치기해서 보는 등 그녀를 조사하였지만, 그녀는 아주 성실하고, 비즈니스도 뛰어나며, 부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좋은 여자라고 합니다.
부크의 엄마는 세상에 진정한 사랑은 없고, 사랑은 곧 변해 추해질 뿐이라고 아주 냉소적인 말을 합니다.
(5) 살로메와 포와르
포와르는 그날 술 집에서부터 살로메의 멋진 노래와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배에서 그녀와 대화를 하면서 둘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살로메 역시 살인 용의자 중 한 명이고, 포와드는 그녀의 터번 아래 권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물어봅니다.
그녀는 자신을 지키려면 권총이 있어야 했고, 흑인을 무시하는 백인 여자를 다 죽이고 다녔다면, 이 세상은 백인 여자들의 시체로 가득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일리가 있는 그녀의 말에 포와르는 알겠다고 대답합니다.
(6) 대모와 간호사
대모와 간호사 역시 르넷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습니다.
대모는 당시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사람이었고, 돈과 계급은 모든 일하는 행위를 다 가치 없게 만드는 것 이라며,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당에 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호화롭게 사는 리넷을 못마땅해했고, 그녀가 죽으면 유산의 반은 대모가 갖기 때문에 그녀 역시 의심스럽습니다.
간호사는 10년 전까지 부유하게 런던에서 살았지만, 대공항 시절 런던에 있던 회사가 망하고, 그 건물은 리넷 소유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리넷의 부유함을 부러워하는 간호사. 포와르는 이 두 사람을 조사하다가 사실은 둘이 동성 연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7) 엔드류와 닥터 윈들섬
리넷의 사촌이자 재무 담당 엔드류는 아주 교활한 사람입니다.
그는 몰래 리넷의 눈을 속여 재산을 횡령하고, 계약서에 함정을 만들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합니다.
처음에 포와드는 그를 의심했지만, 그는 리넷이 죽어서 자신이 이익 보는 것이 없다며 부인합니다.
다음으로 리넷에게 청혼까지 했던 윈들섬은 리넷이 사이먼과 결혼한 것에 서운함을 느끼면서 이 여행에 옵니다.
그는 리넷은 오랜 친구였기 때문에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자신은 리넷을 진심으로 아끼기 때문에 죽일 의도가 없다고 합니다.
(8) 누군가 또 죽었어
포와르는 부크가 목걸이를 훔쳤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그를 몰아세우듯이 물어보는데, 부크는 그날 밤 누가 리넷을 죽였는지 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은 그녀의 목걸이를 훔쳐 엄마의 도움 없이 로잘리와 결혼하기 위해 목걸이만 훔치고, 범인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 입을 다물고 있었다고 합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말하려던 찰나. 누군가 부크를 총으로 쏩니다.
(여기서 잠깐~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 가능한 또 다른 수사물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에 대한 내용은 밑에 있습니다~↓ ↓ ↓ )
범인은 너희들
벌써 배에서는 세 명의 살인이 발생하고, 포와르는 누가 범인인지 안다고 합니다.
그는 애초에 결혼 여행 하객으로 르넷에게 앙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초대한 남편 사이먼이 수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범인은 공범이며, 완전 범죄를 위해 자신을 목격한 루이스와 부크를 죽일 것을 공범자에게 신호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 둘은 바로 사이먼과 재키. 사실 둘은 헤어지지 않았으며, 돈이 필요했던 사이먼을 위해 재키가 리넷을 살해하고 유산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철저한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사이먼에게 재키가 총을 쏜 것은 사실 공포탄이었으며, 자신이 다리를 다친 척하고 사람들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수면제를 먹고 자고 있는 리넷의 머리를 쏜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본 루이스와 부크는 재키가 차례대로 죽였습니다.
둘은 범행을 인정하고, 서로 키스를며 총으로 함께 자결합니다.
6개월 후 런던
사건을 해결한 포와르.
그는 6개월 후 어느 런던 술 집에서 살로메의 공연을 보며, 그녀를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아마 둘은 서로 연인이 되는 것 같고, 포와르가 또 다른 사건을 조사하는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 사건' 역시 다음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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