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미국 전역에서 발생했던 '로드나 알칼라' 연쇄 살인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오늘의 여자 주인공(woman of the hour)'에 대한 줄거리와 결말, 후기와 실화 정보까지 함께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력적인 여배우 '애나 켄드릭'이 감독과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전개가 긴박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력이 관람 포인트입니다.
초반 줄거리
영화 첫 장면은 1977년 와이오밍 외딴 길 한복판에서 시작됩니다. 한 여자는 임신을 했지만 남자친구에게 실연을 당하고 미국 전역을 여행하고 있다며 사진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사진작가 '로드나'는 그녀의 말에 공감해 주면서 예쁘다며 사진 포즈를 계속 취하도록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다 진지하게 여자의 머리를 쓰다듬고, 여자는 깜짝 놀라며 당황합니다. 바로 그때 로드 나는 여자의 목을 조르고 몹쓸 짓을 한 후 사망하게 합니다.
중반 줄거리
(1) 할리우드 배우 지망생
장면은 LA 할리우드에서 배역 오디션을 보고 있는 '셰릴 브래드쇼'로 넘어 옵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오디션에서는 번번이 미역국을 마시며 월세 내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진정한 연기를 펼치고 싶어서 낯선 할리우드까지 와서 몇 년째 고생하지만, 오디션장에 가면 노출 장면을 찍을 수 있는지만 물어보는 관계자들에게 실망합니다. 그러던 중 에이전시로부터 TV 프로그램 1회 출연을 제안받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데이팅 게임'이라는 연애 프로로 여자 1명이 독신남 3명 중 한 명을 최종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여성이 성적 농담 대상이 되던 시절에 프로그램에서는 일부러 작가들이 그런 성적 농담을 주고받는 대본을 줍니다. 셰릴은 못마땅 하지만, 당장 월세를 내야 되는 상황에서 출연하기로 합니다.
(2) 샌개브리엘 1979년
영화는 1979년 샌개브리엘에 한 가출 10대 소녀 에이미가 코인 세탁소에서 동전을 훔치며 도망가는 장면으로 넘어옵니다. 몰래 숨어 있을 때 알칼라는 다가와 예쁘다며 사진을 찍습니다. 자신을 사진작가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사진 모델 해 볼 생각 없냐고 하고, 사막 한가운데로 데려갑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이미는 그의 차에 타 바깥 경치를 즐깁니다. 여자의 마음을 홀리는 말솜씨가 상당한 알칼라 에이미에게 왜 가출했는지 등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계심을 풀게 합니다.
(3) 뉴욕시티 1971년
영화는 1971년 뉴욕시티로 넘어갑니다. 이제 막 뉴욕시티의 한 아파트로 이사 온 여자는 이삿짐 나르는 것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고, 마침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알칼라에게 부탁합니다. 알칼라는 친절하게 짐을 옮겨주고, 여자는 감사의 표시로 함께 집에서 맥주를 마십니다. 그러다 이야기가 잘 통했고, 알칼라는 늘 써먹는 수법으로 여성과 공감대를 형성하다가 너무 로맨틱으로 앞서갑니다. 여자가 당황할 때 알칼라는 그녀를 덮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4) 데이팅 게임
셰릴은 데이팅 게임에 출연하고, 못 마땅하지만 나름 열심히 하며 나중에는 대본에 없는 질문을 남성 출연자들에게 합니다. 이때 1번 2번 출연 남성은 어리바리한 답변만 했지만, 3번 출연자는 매우 공감되고 진솔된 답으로 셰릴의 선택을 받습니다. 그런데 3번 출연 남성이 바로 살인범 '로드니'입니다. 당시 방청객으로 왔던 로나는 그가 살인범이라는 것을 알고 경찰에게 말했지만 그냥 묵살되기도 합니다.
(5) 섬뜩한 로드니
셰릴은 로드니와 방송 후 저녁식사를 함께 합니다. 그러나 식사 시간이 지날수록 로드니는 어딘가 섬뜩한 느낌을 주었고, 셰릴은 그와 다음번 데이트는 없을 것이라고 확실한 거절을 합니다. 그리고 로드니가 셰릴의 집까지 바래다주었을 때 마침 길가에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셰릴은 화를 면합니다. 그 후 셰릴은 할리우드를 떠납니다.
결말 - 체포 1979년
영화는 다시 1979년 샌개브리엘로 넘어옵니다. 에이미는 로드니에게 머리를 가격 당한 후 몹쓸 짓을 당합니다. 울 사람은 따로 있는데, 로드니는 옆에서 엉 엉 웁니다. 에이미는 그에게 부탁이 있다며, 쪽팔리니까 이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영리한 방법으로 간신히 로드니가 자신을 죽이지는 않도록 하고 둘은 함께 차를 타고 시내로 나옵니다. 차가 잠시 멈추었을 때 에이미는 죽을힘을 다해 도망쳐 한 가게로 들어갔고, 그녀를 쫓아온 로드니는 경찰에게 체포당합니다.
실화
실제로도 1979년 10대 가출 소녀는 이 만남을 비밀로 지켜달라고 하고 그에게서 탈출했습니다.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로드니는 보석으로 풀려났고, 그 기간에 21살 여자와 12세 소녀를 살해했습니다. 그는 1979년 다시 체포되었고, 그때서야 경찰 당국은 범죄 규모를 파악했는데, 10년 넘게 여러 생존자와 시민들이 알칼라를 신고했으나 경찰은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습니다. 알칼라는 결국 소녀와 여자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경찰 당국은 실제 피해자 수는 13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31년을 감옥에서 살고 석방될 기회를 얻었지만, 가출 소녀가 성인이 되어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고, 알칼라는 뉴욕주와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25년 형과 사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다가 2021년 캘리포니아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끔찍한 살인마와 TV 프로그램에서 만나 봉변을 당할 뻔했던 셰릴은 캘리포니아를 떠나 가족을 꾸리고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감상 후기
영화의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보이다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결말에 그가 체포되는 것이 나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긴장하면서 보았고, 실화라고 하니 더욱 섬뜻합니다.
(▲1970년대 아시아 배낭여행지에서 발생한 실제 연쇄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더 서펀트'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2010년을 배경으로 실제 연쇄 살인 사건을 영화로 만든 '사라진 소녀들'입니다. 서글프고, 쓸쓸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실화라서 더 충격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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