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JTBC 토, 일 12부작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 대한 초반 줄거리를 1~4 화 중 재미있었던 장면 위주로 적어 보겠습니다.
(▲정숙한 세일즈 등장인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재미 포인트
(1) 1992년 배경 80% 재현
드라마의 배경은 1992년 금제라는 한 시골 마을 입니다. 그 시절 TV와 자판기, 전화기 집 내부 등이 매우 흡사하게 재현되어서 일단 여기서부터 너무 재미있습니다. 제가 그 시절을 살았어서 그런지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일단 그 시절에 성인 용품을 팔고 그러련 동네 어르신들 나오셔서 한 말씀씩 하시고 아예 판매 자체를 못 했을 시절입니다. 그리고 No Kids 부부로 살 수가 없는 시절인데 ㅋㅋㅋ 당시 배경과 시대상 등은 거의 비슷하지만, 살아 본 사람 입장에서 그 시절 현실은 더 매운맛이었다는 점이 많이 생각납니다.
(2) 못 볼 꼴 본 아주머니들
정숙과 영복은 성인용품을 팔기 위해 약국 사모님 금희의 집에 동네 사람들을 부릅니다. 동네 아줌마들은 야한 속옷을 보고 1차 놀라고, 딜*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알고 2차 기겁하고 도망갑니다. 여기서 동네 아줌마들이 딜* 만져 보고 깜짝 놀라고 기겁하는 장면이 폭소입니다. 심지어 복덕방 사장은 경찰에 신고까지 합니다. 나중에 정숙과 영복은 자율 학습으로 판매 상품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보고 물건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다도 하는 정숙한 분위기에서 오른손에 딜*를 쥐어 보고 촉감을 느껴보라고 하자 드디어 아줌마들이 속옷이며 성인 용품을 사기 시작합니다.
(3) 금희의 슬립
금희는 정숙에서 슬립을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오늘 복덕방 사모님 부부 모임에 금희가 나오지 않아서 자신이 곤란해졌다며 화를 냅니다. 이때 금희가 슬립을 입고 있었는데, 늘 고지식하고 보수적일 것만 같은 금희 남편이 뜬금없는 애정 행각을 하면서 분위기가 역전됩니다. 그 후 금희는 이 사업이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정숙에게 자신도 하겠다고 합니다.
(4) 낙서
동네 사람들이 정숙의 방판 사업에 대해 시선이 매우 안 좋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정숙의 옥탑방 벽면에 누가 빨간 페인트로 S**라고 낙서를 크게 합니다. 집주인은 정숙이 그런 요망스러운 것이나 팔고 다니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며 정숙을 나무라고.. 경찰 도현이 이 사건을 맡아 낙서 범인을 잡습니다. 알고 보니 철물점 사장 아저씨로 정숙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라며 일부러 그랬다고 합니다. 정숙은 평소 민호에게 알사탕도 주고 착한 아저씨였는데, 한 순간에 사람들이 이렇게 돌변한다며 허탈해합니다.
(5) 설문조사
판타지아 방판 4인방은 판매 방식 다각화를 위해 동네 사람들에게 설문지를 돌립니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이런 남사스러운 설문을 하냐며 외면하는데... 경찰 도현은 정숙에게 괜히 딱한 마음이 들어서 설문을 해 줍니다. 이 장면이 너무 웃겼는데 평소 시크 도도남인 도현이 세상 진지하게 성적인 질문이 담긴 설문을 열심히 대답해 줍니다. 둘의 로맨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으며 설렘 포인트입니다.
악의 근원
남편 잘못 만나서 팔자 꼬인 정숙은 그래도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하는데... 정숙의 남편 성수는 회사에서 사장 때리고, 투자로 돈을 다 날리고 다니는 것으로도 모자라 바람까지 피웁니다. 원래 정숙과 성수, 인태 세 명은 중학교 동창입니다. 그리고 성수와 바람피우는 여자 미화는 정숙과 고등학교 절친입니다. 정숙은 성수와 결혼해서 개고생 하고 사는 반면에 미화는 나름 성실한 고추장 공장 화물차 기사 인태와 결혼해 안정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화는 정숙에게 알 수 없는 질투심이 있고, 성수와 외도하는 현장에서 정숙에게 걸립니다. 그 후 정숙은 인태도 내 친구라며 외도 사실을 인태에게는 말하지 않고, 성수는 집을 나갔습니다. 나중에는 더 가관으로 그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던 미화와 인태 부부인데, 성수가 미화를 임신시킨다고 합니다. 원작에서도 성수는 만악의 근원이며, 인간쓰레기로 나옵니다.
방판 4인방은 정숙의 남편이 바람피운 것을 우연히 알게 되고, 복수해 주겠다며 걸레 빤 물을 미화에게 부어 버리고 도망칩니다. 이들의 훈훈한 우정도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정숙의 슬픈 어린 시절
정숙의 엄마 복순은 정숙이 그런 속옷이나 팔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이제 손자도 안 봐준다며 역정을 냅니다. 그 이유는 과거의 트라우마와도 연결되는데, 정숙의 아버지는 서울에 돈 벌러 나갔다가 첩을 데리고 옵니다. 첩은 자신의 야한 속옷을 복순에게 빨아 달라며 내던지고 이때 참고 참으며 살던 복순은 첩과 한 바탕 싸움이 납니다. 정숙의 아빠는 첩 편을 들며 복순을 서럽게 했고, 그 길로 복순은 두 남매를 데리고 집을 떠나 홀로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한국 드라마입니다. 매주 주말이 기다려지네요~ 이어지는 이야기는 앞으로 드라마를 계속 보고 또 적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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