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에서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하는 12 부작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 대한 초반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대해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하며, 원작은 영국 드라마 '브리프 카운터즈'입니다.
초반 줄거리
1992년 금제라는 한 시골 마을에서 정숙과 영복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판타지아 란제리 방문 판매원이 됩니다. 판타지아 란제리는 당시 금기시 되던 야한 속옷과 함께 각종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이름처럼 평소 정숙한 정숙 씨가 딜*와 ***레이터를 그것도 시골 아줌마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웃픈 상황을 연출합니다. 여기에 약국 사모님 금희와 차밍 미장원을 운영하는 젊은 미혼모 주리까지 합세하여 성인용품 판매 방판 4인방이 됩니다.
등장인물 소개
(1) 한정숙
주인공 정숙은 왕년에 금제 고추아가씨 진으로도 선발되었던 예쁘고 공부도 잘했던 아가씨였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동창 성수와 결혼 후 인생이 꼬일 대로 꼬입니다. 남편 성수는 한 주먹 하는 성격으로 경찰서도 자주 오고 갑니다. 최근에는 다니던 금제 고추장에 사장을 때려 잘리게 됩니다. 안 그래도 옥탑방 월세도 밀리는 상황에 회사도 잘리고, 정숙이 파출부 일로 벌어 온 주급을 홀라당 술 값으로 써버리는 등 정숙은 남편 잘못 만나서 개고생 중입니다. 그래도 성격은 늘 밝고, 착하며 초등학교 1학년 아들 민호만 바라보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2) 서영복
단칸방에서 4남매를 키우는 아줌마로 돈 잘 못 버는 남편이지만, 부부금술은 최고입니다. 정숙의 아들과 영복의 셋째가 같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정숙과 만났습니다. 돈 없어서 애들 학교 우유비도 못 내는 형편에 방판 사원을 뽑는다는 설명회에 갔고 여기서 정숙과 또 만납니다. 다른 여자들은 무슨 그런 남사스러운 물건을 파냐며 기겁하고 도망갔지만, 정숙과 영복은 남아서 물건 설명을 끝까지 듣습니다. 물건을 다 팔면 월급을 50만 원을 준다는 당시 파격적으로 좋은 제안에 민망한 물건이지만 둘은 열심히 해보기로 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영복을 마돈나급이라고 생각해 주며, 영복이 민망한 물건을 팔러 다녀도 당신이 최고라며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해줍니다.
(3) 오금희
원봉 약국 사모님이며, 이대 영문과 출신으로 금제 다른 아줌마들과는 확연히 다른 교양 있는 분위기입니다. 양반 집안의 딸로 귀하게 자라서 원봉과는 맞선으로 만나 결혼했고, 원봉의 고향 금제에 내려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없이 신여성으로 살고 싶었고, 남편 원봉 역시 아이를 싫어해 둘은 90년대 'NO Kids' 부부입니다. 꿈꾸었던 신여성과는 다르게 남편 삼시 세끼 차리는데 인생을 바치고 있으며, 아이가 없다 보니 동네에서도 소외를 당하며 외롭게 집에서 혼자 지냅니다. 매일 아침 와서 집안일을 도와주는 파출부 정숙을 좋아하며, 그녀를 도와 방판 장소로 자신의 집을 빌려 줍니다.
첫 판매에서 민망한 물건들 때문에 아줌마들이 엄청 당황했지만, 금희는 영문 소설과 영화 지식을 발휘하여 요즘에는 이런 부분이 많은 예술에 반영된다며 정숙 편을 들어줍니다. 그 후 저녁을 정성껏 차려도 남편이 연락도 없이 바깥 약속을 잡는 등 자기 자신을 잃어 간다는 느낌을 받으며 방판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4) 이주리
금제에서 차밍 미장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들 동우를 혼자 키우는 미혼모 입니다. 매우 씩씩한 성격으로 거침없이 할 말 하는 그 시절에 이런 캐릭터 대박이다 생각되는 인물입니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쌀 배달 아저씨가 옷 좀 이상하게 입고 다니지 말라고 훈계하자 아저씨가 내 남편이라도 되냐며 참 교육 시전합니다. 아들 동우는 매우 똑똑하며, 미장원에 있는 여성 동아 잡지를 섭렵해 아는 지식이 많습니다. 나중에 정숙과 친해져서 방판 장소로 미용실을 빌려 주다가 건물주가 월세를 갑자기 올리면서 자신도 방판 사업에 함께 하게 됩니다. 이렇게 주리까지 함께 하며 방판 4인방이 됩니다.
(5) 판타지아 란제리 사장
라미란 배우가 판타지아 란제리 사장으로 나오며, 그녀는 1960년대에 미군 부대에서 물건을 떼다 팔다가 미군 소개로 성인 용품을 접하게 됩니다. 보수적은 사회 분위기에서 이런 거 못 팔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처음에는 다른 나라도 그랬지만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인용품이 잘 팔린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듭니다. 서울 강남에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금제에 내려와 방판 사원을 모집하는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자신의 물건에 대해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며 자부심이 큽니다.
(6) 김도현
도현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아이비리그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수재이지만, 어떠한 이유로 한국 경찰대에 들어갔고 그 후 자진해서 시골 금제 경찰서 형사로 오게 됩니다. 90년대 시골의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아메리칸 개인주의 마인드로 보는 사람 속 시원하게 잘 지냅니다. 회식 거부와 같은 냄비에 먹는 김치찌개 거부, 선 넘는 선배 경찰에게 곁 안 주기 등 이 캐릭터 너무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잘 생기기까지... ㅠㅠ 그런데 그가 금제에 온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어린 시절 이곳에 살다가 집에 불이 났고 그 후 어머니가 성당에 자신을 맡긴 것으로 나오는데 자세한 과거사는 앞으로 더 나올 것 같습니다. 그는 밤에 혼자 경찰서에 남아 과거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고 있고, 마을 전체가 다 보이는 넓은 집을 월세로 빌렸으며, 곧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누군가와 영어로 통화하는 등 미스터리한 인물입니다. 정숙과는 우연히 만났으며, 그 후 정숙에게 은근히 끌리고 있으며 둘의 로맨스도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7) 복덕방 사장
금제 최고 부자 남편과 결혼해 아들 하나 딸 하나 둔 남 부러울 것 없는 복덕방 사장 영자입니다. 그러나 늘 자격지심이 있고, 촌스러운 자신과 달리 교양 넘치고 예쁜 금희를 질투합니다. 금희의 남편 원봉이 자신의 건물로 약국을 확장하려고 애를 쓰지만, 영자는 괜히 얄미운 금희 때문에 허락을 안 해 줍니다. 남편이 금제 로열클럽 회장이라며 자랑하고 다니고, 서울대 나온 딸도 있지만 딸은 시집을 못 가서 속 터지고, 아들은 변변치 않아서 속 터집니다. 이런 내면의 열등감을 밖에서 엄청 화풀이하고 다니는데, 동네 사람들 괜히 트집 잡고 기분 나쁜 소리 하고 다니는 아줌마로 요즘 세상에서는 손절각 인물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정숙한 세일즈의 1~4화 초반 줄거리 중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장면 위주로 줄거리를 이어서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카테고리 더보기]에서 [정숙한 세일즈 1~4화] 포스팅으로 들어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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