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독일 범죄 스릴러 드라마 '사랑하는 아이'에 대한 줄거리와 감상 포인트, 후기 그리고 결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정말 충격적이고, 무서운 드라마입니다...
교통사고 - 스토리의 시작
외진 숲 속에서 교통사고로 엄마 레나가 큰 부상을 당하고 병원에 실려 옵니다.
그리고 옆에 함께 있던 13살 딸 '하나'. 경찰은 하나에게 집이 어디인지, 아빠는 누구인지, 학교는 다녔는지 등을 물어보지만 하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집에 남동생이 있다는 말만 합니다. 아무래도 이들은 누군가에 의해 감금된 생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레나가 깨어나고, 그녀의 부모님이 오시지만, 13년 전 실종된 자신의 딸 '레나 베크'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녀는 누구이길래 '레나 베크'라는 이름으로 살았으며, 딸 하나는 진짜 '레나 베크'의 13세 때 모습과 정말 똑같을까요?
감상 포인트
(1) 섬뜩한 아이들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감금된 생활을 해왔던 누나 '하나'와 남동생 '조나탄'
그런데 이 아이들의 표정과 말투는 감정이 없어 보이고 어딘가 섬뜻합니다.
엄마 '레나 베크'가 깨어났다고 하자 딸 '하나'는 '그는 항상 엄마와 함께 있다'며 유리 조각을 레나 손에 쥐어 줍니다.
빛을 거의 못 보고 살았기 때문에 간호사가 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데, 이 모습도 상당히 섬뜻합니다.
제목과 상반되는 아이들... 그런데 결말에서는 더 무서워요.
(2) 진짜 무서운 집
경찰은 '레나 베크'에게 진짜 이름을 물어봅니다.
정신이 든 그녀는 자신이 '야스민'이라며, 5개월 전 납치 당했고, 납치 감금범으로부터 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을 잘 보살피도록 강요받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버려진 군사 기지의 한 컨테이너에 감금돼서 살았으며, 납치범은 늘 규칙을 강조하고, 집에 CCTV를 달아 아이들과 '래나 베크'를 감시했습니다. 아이들은 납치범을 '아빠'라고 부르고, 납치해 온 '야스민'을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집에는 창문이 없고, 레나와 아이들은 밖에 나갈 수가 없는 감금된 생활 속에서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고, 사전으로 단어 뜻을 외우는 등 등 조금이라도 규칙을 안 지키면 레나는 납치범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3) '레나 베크' 들...
진짜 '레나 베크'의 행방은 모르지만, 아이들의 친모는 DNA 검사를 통해 '레나 베크'인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감금된 집에서 어떠한 이유로 없어진 후 납치범은 '레나 베크'와 비슷한 외모의 여성들을 납치하여 '레나 베크'로 살게 합니다. 머리를 금발로 염색시키고, 손에 흉터를 내고, 레나가 입던 옷을 입는 등... 외모를 최대한 똑같이 합니다. 여기서 더 무서운 것은 아이들이 납치당해 온 여성이 자신의 친모 '레나'와 외모가 대충 비슷하니까 엄마가 다시 돌아온 것이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납치해 온 레나 베크의 대체 여성들이 죽어 나가면 새로운 여성을 납치하고... 아이들에게 엄마가 다시 집에 돌아왔다고 말해줍니다.
(4) 납치범은 누구?
야스민은 그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조나단의 스노볼(유리)로 납치범의 머리를 세게 치고 도망칩니다.
그러다 교통 사고가 나고 병원에 실려온 것인데, 그들이 살던 컨테이너 하우스에는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시체가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채로 있었습니다. 야스민은 자신은 스노볼로 치기만 한 것이라고 하며, 얼굴 훼손은 자신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당연히 그 집에 시체로 있던 남자가 납치 감금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충격 반전이 있고, 궁금하신 분들은 밑에 결말을 봐주세요.
(5) 퇴원 후 야스민의 이상한 행동
퇴원 후 야스민은 혼자 살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 일을 당하고, 혼자 지내도 될까? 보는 내내 가슴 조마조마했는데...
이 여자. 납치 감금범에게 너무 세뇌를 당한 것일까요?
풀려 났는데도 감금 시절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메뉴를 먹고, 머리를 다시 납치 감금범이 시켰던 금발로 염색을 하고, 레나가 입었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심리 상담은 거절하고, 경찰이 안부를 물어도 뭔가 숨기는 듯이 둘러대고, 행동합니다.
이 부분도 섬뜻하고 무서운데.... 결말에 이 이유가 있습니다.
결말 - 충격 반전과 공포(스포 있음)
충격 반전이 몇가지 있습니다.
(1) 납치범의 존재 -CCTV업체 사장
납치범은 이들이 감금 당해서 살았던 컨테이너가 있는 군사시설의 사설 보안 업체 사장입니다.
보안 업체 사장 답게 CCTV를 집안 곳곳에 설치하고, 심지어 외부 CCTV도 들여다볼 수 있는 꼼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아이들과 납치해 온 여자를 CCTV로 감시하고 있으며,
(2) 시신은 누구?
그렇다면 이들이 감금된 집에 있던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남자 시신은 누구일까요?
그는 안타깝게도 야스민이 도망치다가 차와 부딪혔고, 그 차를 운전하던 선량한 외국 국적의 남자였습니다.
그는 독일로 자원 사업 관련 출장을 왔다가, 야스민이 차로 뛰어들어 그녀를 치게 된 것이고, 야스민을 병원에 보내주려고 엠뷸런스를 부르려고 했다가... 하나에게 나무 막대기로 머리를 맞아 기절했거나 죽었습니다.
(3) 무서운 하나.
사이코패스인지 아니면 자란 환경이 감금이라서 제대로 된 정저적인 안정을 못 느껴서 그런지 하나는 정말 무서운 13세 소녀입니다. 하나는 야스민이 파파를 가격하고 도망치자 야스민을 따라 나갑니다. 그리고 야스민이 차에 치인 것을 보고, 운전자가 엠뷸런스를 부르려고 하자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 날까 봐 나무 막대기로 그의 머리를 세게 칩니다.
그리고 스노우볼의 유리 조각을 가져와 파파에게 줍니다. 저 남자를 처리하라고...
납치범은 그 유리조각으로 시신의 신분을 알아볼 수 없도록 심하게 상처를 내고, 컨테이너 하우스에 두고 갑니다.
마치 이 남자가 납치 감금범으로 오해받아 조사에 차질이 생기도록...
야스민도 죽이려고 했지만, 하나는 이번 엄마는 첫 번째 엄마처럼 좋았다며, 이번 엄마를 살려 달라고 파파에게 부탁합니다. 하나의 부탁이라면 잘 들어주는 파파는 앰뷸런스를 불러 주고, 아이들에게 아빠의 존재를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조나단은 컨테이너 하우스에 시체와 함께 두고 갑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다시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아이들은 아빠가 다시 자신들을 데려오고 야스민도 데려와 예전처럼 살기를 기다립니다.
(4) 진짜 '레나 베크'는 어디에?
레나 베크는 재능 있고 사교적이었던 법대생이었습니다.
그녀는 우연히 집 열쇠가 안에 있는데, 문이 잠겨서 보안 업체를 부르고, 그때 왔던 사람이 바로 이 납치범입니다.
똑똑하고 사교적이고 예쁜 레나를 갖고 싶었던 납치범.
그는 레나를 미행다가가 그녀를 납치해, 아이를 낳고 감금된 집에서 살게 합니다.
아마 레나는 셋째를 출산하다가 아기와 함께 죽은 것으로 추측되고...
레나가 죽자 그녀의 부모님 집 정원에 몰래 묻어 줍니다.
레나는 늘 자신이 살던 집의 정원과 부모님을 그리워했기 때문에 죽어서라도 그 정원에 묻히라고... 무슨 로맨스도 아니고 공포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레나베크를 돌려준다는 개념으로 계속 비슷한 여성들을 납치해 왔습니다.
하나는 친엄마는 중요하지 않고, 자신들을 잘 돌봐주는 사람이면 다 엄마라고 합니다.
(5) 야스민의 반전 복수
야스민은 자신의 집에 납치범이 CCTV를 설치하고 자신을 지켜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서성거리며, 금발 염색약과 감금 시절 먹던 음식을 주는 등 자신을 지켜보다가 데려갈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납치범이 자신을 의심하지 못하도록 그가 시키는 데로 머리를 염색하고, 정해진 시간에 납치범이 준 음식을 먹는 등 CCTV에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납치범이 순순히 자신을 데려가도록 한 후, 하나가 파파에게 바다에 가고 싶다고 하고 내렸을 때 하나가 주었던 유리 조각으로 납치범의 목을 공격하여 저세상으로 보냅니다.
야스민은 납치범이 죽기 직전까지는 늘 자신을 지켜볼 것이고 생각하고 다시 그를 만나 직접 처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6) 마지막 장면
마지막에 야스민은 하나와 손을 잡고 바다를 산책합니다. 둘은 비로소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하나와 조나단은 심리치료를 받는 등 앞으로 나아질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고, '레나 베크'의 부모님 역시 피해자 모임에 나가는 등 딸이라도 묻어줄 수 있다는 것에 그나마 평온을 느끼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감상과 의문점
반전의 반전 스토리는 굿~!!
병원으로 실려온 '레나 베크'가 진짜 '레나 베크'가 아니었으며, 감금된 집에 있던 남자 시신이 진짜 납치범이 아니었고, 심지어 하나는 납치범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였습니다.
이런 계속되는 반전 이야기에 보는 내내 정신이 쏙 빠질 정도로 깜짝 놀라면서 보게 됩니다.
풀리지 않는 의문 - 하나와 유리조각
하나는 친엄마 레나베크를 닮아 참 똑똑한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가 야스민에게 유리조각을 주며 '그가 늘 함께 있다'고 말하는 장면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야스민에게 파파를 처리해 달라고 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파파를 엄청 좋아하고, 파파가 자신들을 다시 데려가 예전처럼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왜 유리 조각을 주었을까요?
하나가 원한 것은 파파를 야스민이 죽이는 것인지, 다시 감금 집에서 함께 사는 것이었는지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세뇌의 무서움
조나단에게 경찰이 문이 열려 있었는데도 왜 시체와 그 집에 있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조나단은 누나가 자신은 이 집에 있으면서 시체 피를 닦으라고 시켰다며, 누나와 파파가 시키는 말은 꼭 듣는 아이. 소름 돋았습니다.
또 내가 야스민이라면 그집 아이들도 끔찍하고 소름 돋을 텐데, 야스민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도 잘 들려주고, 안아 주고, 자신의 음식을 나누어 주는 등 정말로 엄마 역할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공포영화 뺨치는 스릴러 드라마이며, 보고 나면 뭔가 기분이 찝찝해지는 독일 드라마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독일 수사 드라마 '슬리핑 도그'에 대한 정보는 밑에 포스팅을 들어가 주세요^^▼
▼반전 스릴러 드라마이며, 보고 난 후 찝찝한 기분이 비슷한 미드 '에코' 정보는 밑의 포스팅을 들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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