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42일(넷플릭스) - 줄거리, 결말, 감상 포인트 ,솔직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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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후기

어둠 속의 42일(넷플릭스) - 줄거리, 결말, 감상 포인트 ,솔직한 후기

by 토깽이은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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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드라마 '어둠 속의 42일'에 대한 줄거리와 결말, 감상 포인트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여동생의 실종

여동생의 실종을 알게 된 언니 세실리아여동생의 실종을 알게 된 언니 세실리아
여동생의 실종을 알게 된 언니 세실리아

세실리아의 여동생 베로니카는 부자 동네에 사는 딸 둘의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베로니카가 아이들이 등교하고, 남편이 출근한 낮 시간에 갑자기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옆 집에 사는 언니 세실리아는 동생 베로니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정작 베로니카의 남편 마리오의 반응은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남편 마리오는 자신에게 아내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건 사람이 있다며, 처음부터 납치라고 경찰에게 신고합니다. 그러나 납치라고 하기에는 납치범에게 그 후로 전화 한 통 걸려 오지 않았습니다.

감상 포인트

(1) 답정 범인은 남편임.

남편 마리오(범인 마리오)남편 마리오(범인 마리오)
남편 마리오(범인 마리오)

남편 마리오는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아내가 실종된 것을 알고 아내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DNA 채취와 경찰 심리 상담사를 거부하며, 추운 날씨인데도 집 온도를 높이는 것에 극도의 불안함을 보입니다. 또한 아내가 없어졌는데도 태연하며, 수사 과정이 비공개 되고 자신의 수사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변호사를 고용합니다. 이미 범인은 남편 마리오예요... 

(2) 변호사야 사설 탐정이야?

변호사 피사로와 그의 조력자들변호사 피사로와 그의 조력자들
변호사 피사로와 그의 조력자들

이 사건에 관심을 보이는 변호사 피사로. 

국선 변호인으로 언니 세실리아에게 접근하여, 사건 해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이미 마리오가 다른 변호사를 고용하고, 경찰이 수사를 엉망으로 하는 바람에 계속 난관에 부딪칩니다.

그리고 모든 경찰이 납치에만 초점을 두고 있을 때 피사로는 납치 사건은 아닌 것 같다며, 다른 쪽으로 단서를 제공하지만 경찰은 무시합니다. 

또한 그는 변호사가 아니라 거의 사설탐정 수준으로 사건 관계자를 직접 찾아가고, 전화 기록과 경찰서 내부 기록 등을 손에 넣는 등 사건 해결에 정말 진심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들과는 사이가 멀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3) 칠레의 아름다운 배경

칠레의 아름다운 배경칠레의 아름다운 배경
칠레의 아름다운 배경

드라마 내용은 어둡지만, 칠레 남부의 부자 동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초원과 호수, 폭포, 바다 등 볼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칠레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는 처음 보는데,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칠레는 가톨릭을 믿기 때문에 성당이 자주 등장하며, 가부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사는 부자 동네를 벗어나면 선진화가 덜된 그런 풍경도 많이 나오는 등 칠레의 자연 배경과 문화 등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결말 - '어둠 속의 평생'으로 제목 바꿔야 될 판

우중충한 배경과 흐릿한 동영상 카메라의 느낌이 드라마와 잘 어울립니다.우중충한 배경과 흐릿한 동영상 카메라의 느낌이 드라마와 잘 어울립니다.
우중충한 배경과 흐릿한 동영상 카메라의 느낌이 드라마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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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는 실종 42일째에 갑자기 자신의 집 다락방에서 발견됩니다.

경찰견을 동반하는 탐색을 하는 등 초초해진 마리오는 자신의 다락방에 베로니카의 시체가 있다며... 자신이 방금 발견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경찰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 사건 종결로 인한 실적에만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베로니카가 타살의 의혹이 없으며, 술 먹고 자살한 것으로 그냥 종결짓습니다.

5년이 지난 후 파사로는 자신이 변호를 맡았던 피고인이 베로니카를 죽인 범인을 안다며 누군가를 찾아가 보라고 합니다.

정말로 그 집에 가니 베로니카 딸의 비디오카메라가 있었으며, 그는 마리오의 사주를 받고 베로니카를 청부 살해 했다고 자백합니다. 곧 마리오도 함께 구속되지만, 유죄를 입증할 수 없다며 재판에서는 그를 무죄로 판결 내리고 풀어줍니다.

베로니카의 언니 세실리아는 너무 억울해하지만, 더 이상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힐 수 없고 범인 마리오는 태연하게 잘 살아갑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평생 베로니카 사건의 진실이 어둠 속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솔직한 후기 - 이런 수사 시스템에 안 살고 싶다...

이미 1회부터 범인은 마리오였는데, 경찰은 그를 조사하지 않고, 허술하게 대처합니다.

(1) 허접 쓰레기 수사

답답한 경찰들답답한 경찰들
답답한 경찰들

보고 있으면 답답함 그 자체의 경찰들과 그런 시스템을 이용해서 교묘하게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마리오의 모습이 짜증이 납니다. 경찰이랑 무슨 한패인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경찰은 애초에 베로니카 사건을 수사할 의지도 별로 없고 대충 하고 갑니다. 그 예로 마리오 집에 진술을 받으러 갈 때 경찰 노트북을 가지고 오지 않아 마리오의 노트북으로 진술서를 작성합니다. 마리오는 이 진술서를 보고 자신의 딸 등 다른 사람들이 베로니카 실종 당일 행적에 대해 어떻게 진술하였는지 보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을 합니다. 그리고 마리오가 의심스럽다는 변호사 피사로와 심리 상담가의 설득에도 증거가 없어서 수사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검사 역시 살인범이라는 증거가 없어서 그에게 수색영장을 발부할 수 없다고 합니다. 드라마 말미에도 나왔지만, 이런 소극적인 수사로 얼마나 많은 칠레 사람들의 살인이 자살로 위장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2) 수사물 다시는 안 볼까? 

드라마의 배경

결국 마리오는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고, 처음부터 답답했던 큰 딸은 또 좋다고 아빠의 석방을 좋아합니다.

저는 원래 수사물 마니아인데, 이 드라마의 마지막을 보면서 짜증과 답답함이 밀려오고... 정신만 피폐해지는 것 같아서 앞으로 수사물 안 볼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소재도 좋고, 칠레라는 배경도 새롭고, 소극적인 수사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인 부분도 좋지만...

이런 식의 결말은 힘이 빠지네요. 

한 나라의 수사 시스템이 정말 중요하다는 경각심은 남깁니다. 

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칠레 수사 드라마 ' 어둠 속의 42일'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사물 다시 보게 해주는 제대로 된 수사 드라마 '죄인'에 대한 정보는 밑의 포스팅을 들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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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느낌의 우중충한 수사물 '뮤트'는 밑의 포스팅을 들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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