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피(렙타일)- 넷플릭스 영화 줄거리, 해석, 결말, 솔직한 후기

넷플릭스 신작 '탈피(Reptile)에 대한 줄거리와 감상 포인트, 해석, 결말, 솔직한 후기입니다.

초반 스토리

살해 당한 서머와 윌, 윌의 어머니

윌 그레이디는 부동산 중개업을 크게 하는 집안의 아들로, 어머니의 사업을 물려받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약 1년 6개월 정도 동거 하고 있는 서머라는 애인이 있으며, 서머 역시 그레이디 집안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직원입니다. 어느 날 서머는 중개 매물로 나온 하우스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합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강력계 경찰 탐이 사건을 맡았고, 범인은 서머의 전 남편인 것으로 전개되는 듯 하나 '탐'은 이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며, 자신의 경찰 커리어까지 다 겁니다.

감상 포인트

(1) 형사들의 대화 - 복선

강력계 형사들의 의미심장한 대화

톰은 필라델피아 강력계 형사로 있다가 거기서 동료와 불명예스러운 사건을 겪고, 아내의 외삼촌이 팀장으로 있는 이곳 강력계 형사팀으로 왔습니다. 

형사들은 함께 바에서 술을 마시거나, 카드 게임을 하는 등 서로 잘 어울려 시간을 보내고, 범인이 누구인지 내기를 하는 등 사적인 영역에서는 매우 자유롭게 친밀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외삼촌이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불치병에 걸려 곧 죽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탐과 그의 아내는 외삼촌과 더욱 어울려 지내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친밀하고, 일상적인 모습들과 대화들 속에는 뼈 있는 대화들이 있고 결말에 대한 복선이 있습니다.

(2) 범인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들

서머의 애인이었던 윌 그레이디

영화 속에서 범인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들이 몇 나옵니다.

먼저, 탐은 서머의 애인이자 범죄 현장을 최초로 목격하고 신고한 윌을 의심합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알리바이가 있고, 별 다른 살인 의도가 없기 때문에 용의자 선상에서 제일 먼저 배제됩니다.

서머의 전 남편

두 번째 용의자는 서머의 남편입니다. 서머는 아직 서류상으로는 남편과 부부이며, 그의 남편은 약물 판매 등으로 전과가 있으며, 서머가 죽으면 서머 앞으로 있는 재산을 상속받을 권한이 있기 때문에 그가 제일 의심을 삽니다.

윌 그레이디 지벵 찾아 온 일라이

세 번째 용의자는 윌 그레이디 집안에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 일라이입니다.

그는 윌 그레이디 주변을 서성이며, 그레이디 집안이 자신의 아버지 농장을 헐 값에 팔게 만들어 아버지가 자살했다며, 그레이디 집안의 몰락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며, 경찰 무전을 엿듣는 등 다소 기행적인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의심이 갑니다.

(3) 범인 서머 남편 - 범인의 죽음?

수사 하러 하는 탐

서머의 시체에서 남편의 dna가 나오고, 형사들은 그를 체포하러 갑니다.

서머 남편은 자신이 서머를 죽이지 않았으며, 서머와 아직 밀정을 나누는 사이이기 때문에 자신의 DNA가 나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형사의 총을 빼앗고 도망치고, 그를 제압하려던 탐의 실탄에 맡아 현장에서 사살됩니다.

형사들은 범인이 현장에서 죽은 것이라며, 사건을 종결하고, 탐을 위로해 주며 그에게 무공 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격려해 줍니다. 그러나 어딘가 꺼림칙한 탐... 

 

(4) 다 같은 한 패

부패 경찰 윌리

탐은 이 사건을 혼자서 계속 수사하다가, 그레이디 집안의 부동산 사업은 돈세탁의 수단일 뿐이며, 지역 경찰들의 공조 하에 약물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은 이러합니다. 먼저, 강력계 형사 윌리가 누군가의 집에 약을 숨깁니다. 그리고 그 집을 어떠한 사건에 연류 시켜 몰수하면, 화이트 피시라는 그레이디 집안 소유의 유령 회사가 약물을 사들이고, 빼돌리며, 돈세탁은 부동산 사업체에서 합니다. 서머는 이런 약물 거래의 수단으로 이용되었으며, 서머가 이를 알고 FBI에 신고하려고 하자, 부패 경찰과 그레이디 집안 일당이 그녀를 죽인 것입니다. 

탐의 아내 주디

그리고 탐의 아내 역시 자신의 주방을 리모델링해 주는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으며, 외삼촌도 한 파였다는 사실에 탐은 누구도 믿지 못하는 충격에 빠집니다.

결말 - 난해하고 급작스러움...

오른쪽 경찰 탐

탐은 삼촌이자 팀장인 엘렌의 집에 서머의 살해와 연관 있는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차량이 보관 중인 것을 보고, 그 역시 한 패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엘렌과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은 탐이 진실을 알고, FBI에 신고할 것을 인지하고 그를 엘렌의 집으로 불러들이고 죽이려고 합니다. 탐은 엘렌을 비롯한 함께 일했던 동료 경찰들과 사투를 벌이고, 주도자였던 윌리는 죽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탐의 제보를 받고 들이닥친 FBI가 사건을 정리하고, 탐은 사건을 해결합니다.

 

영화 해석과 의미

명품 연기 베니시오 델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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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난해하고 복잡하지만, 영화 내내 나오는 복선과 의미 등에 대한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영화 첫 장면에서 서머는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는 내용의 꿈을 꾼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를 통해 서머는 윌 그레이디 집안의 범죄에 자신도 모르게 깊이 관여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죽게 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형사들이 윌을 찾아와 심문을 하는 장면에서 윌의 어머니는 모든 형사들이 다 넥타이를 매고 왔다며, 윌도 넥타이를 매라고 권유합니다. 이 장면에서 윌과 그의 엄마 역시 부패 경찰들과 한 패거리이며, 같은 편끼리 동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맞추는 내기를 할 때 윌한테 걸지 않고, 다른 사람들한테 걸며, 윌을 경찰서에 불러 인터뷰를 할 때에도 그가 특이점이 없고, 협조를 잘해준다며 이만 풀어 주자는 제안을 합니다. 역시 윌을 감싸주는 경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감상평

영화 속 배경

영화의 배경은 도시가 아닌 미국의 중서부나 중동부 지역으로 추정되는 한적한 교외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경찰들이 컨츄리 댄스를 함께 추고, 근처에 호수가 있는 등 미국의 시골스러운 느낌을 주며, 사건이 발생한 집 역시 외딴곳에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주인공 탐이 필라델피아에서 어떠한 불명에스러운 일을 겪고 작은 교외 지역으로 물러나 있으며, 중앙 본부의 눈을 피해 작은 마을에서는 경찰과 범죄 조직이 연루될 수 있는 배경적인 암시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터프가이인 주인공 탐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배경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형사들과 용의자들의 대화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무언가 복선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과 느린 전개로 대화 내용에 매우 집중하게 됩니다.

다소 느린 전개와 복선의 의미 등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며, 영화를 본 후에도 왜 그랬지? 저 장면은 왜 나왔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형사 역의 베니시오 델 토르의 연기가 정말 명품이며, 댄스 가수로만 기억하고 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중후한 연기도 그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함께 보면 좋을 넷플릭스 '어둠 속의 42일'입니다. 한적한 칠레 마을에서 벌어진 실종 및 사망 사건을 수사한 미니시리즈로, 영화 '탈피'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

어둠 속의 42일(넷플릭스) - 줄거리, 결말, 감상 포인트 ,솔직한 후기

 

▼ 한적한 마을에서 일어난 경찰 총기 사망 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영화 '언포기버블' 역시 추천드립니다. ▼

넷플릭스 반전 영화 언포기버블(Unforgivable) - 진정한 사랑의 모습

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 영화 '탈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