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시즌 4가 공개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1888년도에 악명 높았던 영국 런던의 연쇄 살인 사건 '잭 더 리퍼'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1888년 8월 31일 이른 새벽 런던 화이트채플에서 한 경관이 근무를 마치고 걸어오다가 통로에 한 여자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경관은 랜턴으로 여자를 비추고 끔찍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이 여성은 신체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로 죽어 있었습니다. 살해당한 여성은 '메리 앤 니컬스'로 빈민가 여인숙을 전전하면서 매일 밤 자신이 잘 침대 값을 벌기 위해 길거리로 나와 매*을 하던 여성입니다. 경찰은 곧 수사에 착수했지만, 당시 혈흔이나 CCTV 등이 없던 160년 전 쉽게 범인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중반 줄거리
(1) 두번째 살인
당시 화이트 채플은 런던의 빈민가들이 많이 거주하던 곳으로 피해 여성 메리처럼 오갈 곳 없는 여성들은 열악한 여인숙 한 침대를 자리 잡고 매일 침대값 4 페니를 내기도 힘든 현실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메리 사건 이후 화이트 채플에서는 연이은 잔혹한 여성 시신 훼손 살인 범죄가 일어납니다. 사건 일주일 후 9월 8일 애니 채프먼이라는 또 다른 가난한 매* 여성이 이곳에서 끔찍하게 살해 당합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애니 채프먼이 가죽 앞치마를 두른 한 남자가 손님으로 와서 함께 걸어갔다고 했고, 경찰은 존 파이저라는 구두 수선공을 채포 합니다. 그는 직업상 당연히 가죽 앞치마를 둘렀던 것뿐이고,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확실하여 곧 풀려납니다.
(2) 잭 더 리퍼의 편지
그리고 9월 27일 센트럴 뉴스 에이전시에는 매우 흥미로운 편지가 도착합니다. 자신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하며 빨간색 잉크로 쓴 편지로 경찰을 조롱하고, 범행 수법에 대해 적은 편지입니다. 편지 말미에는 자신을 '잭 더 리퍼'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이 편지는 실제 범인이 보낸 편지라기 보다는 언론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보낸 조작된 편지였지만, 이를 공개하자 런던 사람들은 관심을 갖았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잭 더 리퍼가 있다고 믿고, 너도 나도 자신이 잭 리퍼라며 경찰서에 편지를 보내 모든 경찰들은 편지를 읽느라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3) 더블 이벤트의 밤
9월 30일은 한 시간도 안되는 간격으로 두 건의 살인이 발생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이드와 캐서린 애도스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엘리자베스의 경우 시신 훼손이 거의 없었던 것에 비해 45분 후에 발생한 살인인 캐서린은 모습이 가장 처참했다고 합니다.
(4) 지옥에서 온 편지 한 통
10월 16일 화이트채플 순찰을 담당하는 한 자경단에게 지옥에서 온 편지라며 소포가 도착합니다. 자신을 식인종이라고 표현하며 캐서린의 신장 반을 함께 동봉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진짜 범인이 보낸 편지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당시 시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의대생의 장난이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이후 경찰들은 화이트채플에 있는 수백 가구를 조사했고, 여성으로 변장하여 밤에 일부러 다녀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런던 시민들도 공포에 떨면서 여성들은 칼 등을 가지고 다니며 스스로 자신을 지키려고 하였습니다.
(5) 마지막 피해자
10월은 경찰이 계속 거리에 상주하였고, 별다른 사건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11월 9일 다음 사건이 일어납니다. 메리 제인 켈리라는 혼자 사는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처참하게 살해 당합니다. 심지어 심장까지 없어지는... 그 후 더 이상 화이트채플에서 밤에 혼자 다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극악무도한 범죄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6) 토머스 본드 박사
당시에는 연쇄살인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정신 이상자이거나 알코올 중독, 원한 등에 의한 살인 사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살인자의 정신세계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했었던 토머스 본드 박사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범죄자는 사회적으로 존경 받거나 매우 깔끔한 행색일 것이며, 멀쩡한 직업이 있고, 자신만의 공간이 있으며, 혼자 살거나 가족이 그의 범행을 감싸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순전히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하였고, 연쇄살인 개념이 없던 그 시절에는 상당한 논란이 되었습니다.
결말
11월 9일 메리 제인 켈리 사건을 끝으로 더이상 범죄가 일어나지 않은 원인으로 사람들은 범인이 죽었거나, 정신 병원이나 감옥에 갔거나 다른 나라로 갔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습니다. 그 외에도 범인이 배를 타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경찰은 그 후로도 많은 사람들은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았는데, 그중 '몬터규 존 드루이트'가 범인이라는 당시 경찰의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점점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며 위험한 인물이라고 하는 쪽지를 남기로 마지막 사건 이후 익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딱히 범인이라는 단서는 없습니다.
다음으로 뉴욕에서 온 '텀블티' 라는 사람이 메리 제인 사건 전에 잠시 체포되었는데, 그가 범죄 현장에 왔다는 것 외에는 증거가 없어서 풀려났습니다. 그 외에도 '코스민스키'라는 정신병원에 수용된 사람도 용의자 선상에 올랐지만 별다른 증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약 140년이 지난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은 그 후에도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고, 지금도 사건 수사 기록이나 증거를 찾으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누가 범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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