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오늘 하루 참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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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오늘 하루 참 소중해)

by 토깽이은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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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금 1월 2주 차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1위 영화인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society of the snow)'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장엄한 안데스 산맥 그리고 인간의 처절한 생존에 대한 깊은 울림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초반 스토리(공군 571편 항공기)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공군 571편)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공군 571편)

영화는 1972년 10월 초 우루과이에 있는 대학 럭비팀 '올드 크리스천' 학생들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다들 건장하고, 팀워크 좋고, 신실하며(가톨릭), 순수한 청년들입니다.

이들은 마침 칠레 산티아고로 향하는 경비행기를 타고 해외 원정 경기를 갈 계획입니다.

다들 첫 해외여행으로 설레어하는 순수한 청년들...

드디어 산티아고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 날 10월 13일이 되었습니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닥쳐올 고난을 모르고, 이들은 마냥 해맑게 비행기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가족들과 포옹을 하며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고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총 40명의 탑승객과 5명의 조종사와 승무원이 탑승한 공군 경비행기는 드디어 하늘을 날아오르며, 잠시나마 럭비팀 선수들에게 부푼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비행기는 안데스 산맥을 지나 칠레로 향하는 도중 가상 악화에 의해 안데스 산맥 한가운데에 처참하게 추락합니다. 이때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죽고, 비행기 꼬리부분도 잘려서 저 멀리 날아갑니다.

그나마 중간 몸통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부상자도 있었지만, 어쨌든 생존은 하게 됩니다. 생존이 기적인지 가혹한 형벌인지 참.. 글을 쓰는 저도 먹먹하네요. 

 

감상 포인트(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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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장면들을 중심으로 중반 이야기와 감상 포인트를 적어 보겠습니다.

(1) 혹독한 안데스 산맥의 하룻밤

비행기 추락...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비행기가 추락하고,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안데스산맥의 10월 밤은 낮 보다 기온이 30도 이상 내려간 상태로 정말 가혹한 추위라고 합니다.

이들은 만신창이가 된 비행기 몸통에서 추위에 떨며 시체도 생존자도 모두 서로를 끌어안고 밤을 보냅니다.

 

(2) 비행기 추락 2일 차(착한 청년들)

생존자들
생존자들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까지 생존자는 총 33명이었지만, 치명적인 부상으로 밤새 5명이 더 죽어 28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젊고 건장한 럭비팀 선수들을 중심으로 비행기 밖으로 나와 생존자와 사망자를 파악합니다.

럭비팀 주장 마르셀로를 중심으로 시체는 바깥에 모으고, 비행기 안 모든 식량을 모아 조금씩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여기서 정말 착한 청년들인 것이 솔직히 몰래 초콜릿 하나 내가 먹고도 싶지만 꾹 참고 다 똑같이 나눕니다.

부상자는 정성을 다해 치료해 주기로 하고, 마침 의대생이 2명 있기 때문에 이들이 치료를 맡습니다.

 

(3) 상상 초월 안데스 산맥

안데스 산맥
안데스 산맥

이들은 광활한 안데스 산맥 한가운데 덩그러니 떨어져 있습니다.

영화에서 안데스 산맥의 눈 덮인 10월이 정말 잘 표현되었는데요...

보통 생각하면 산이니까 풀이라도 뜯어먹겠지? 할 수 있죠.

그런데 여기는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27명의 생존자와 눈뿐입니다.

풀 한 포기 없고, 그 흔한 산 동물도 오지 않는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은 산꼭대기입니다.

이건 제가 글로 표현도 어렵고... 영화를 보시면 말 문이 턱 막히는 그런 풍경입니다.

생존 며칠이 지나고 이들 머리 위로 비행기가 지나갑니다.

말 문이 막히는 안데스 산맥
말 문이 막히는 안데스 산맥

이들은 혼신을 다해 손을 흔들고, 곧 비행기가 구조하러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도 구조는 오지 않고, 좌절에 빠집니다.

비행기 추락 지점으로 가보려던 몇 명은 산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니 비행기 몸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굴곡이 심하고, 비행기 색깔도 흰색이며, 가파른 설산 봉우리가 끝이 없이 있다 보니 그 어떤 비행기가 위를 지나간다 해도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4) 이러다간 다 죽어

 

 

사람이 물만 먹고 음식 없이 3주를 버틸 수가 있다고 하죠?

그런데 안데스 고원에서는 산소가 부족하고, 극한의 추위와 성치 않은 몸으로 음식 없이 며칠을 살 수 있을까요?

추락 8일째. 난도는 밖에 있는 시*라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이 징그럽고 비윤리적인 그런 것을 떠나서 당장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먹고 싶어서 먹겠습니까.

함께 있던 사람들은 의견이 나뉩니다.

안데스 산맥의 생존자들
안데스 산맥의 생존자들

동의 없이 먹을 수 없다. 너무 비윤리적이며, 하느님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대다수가 신실한 가톨릭 신자). 법적으로 문제 생긴다 등... 당연히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죠.

하지만 기아 9일째. 이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합니다.

이들이 잔인하고, 비윤리적이거나 야만적이라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심지어 시* 대부분은 이들의 럭비팀원들이고 가족이고 친구입니다. 

그리고 이 행위를 선뜻 나서서 했던 스트라우치가 사촌들... 차마 할 수 없는 난도질을 하고, 생존자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이들은 생존자들의 멘털이 나갈까 봐 비행기 뒤편에서 숨어서 행하고, 누구의 것인지는 절대 함구합니다.

(5) 누군가는 걸어 가야 해

누군가는 걸어 가야 해
누군가는 걸어 가야 해

프로틴을 섭취하고 그나마 아사 상태에서 벗어난 이들은 누마를 중심으로 4명이 솔선수법으로 비행기 추락지점으로 떠납니다. 거기에는 비행기 꼬리가 있고, 건전지나 전기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갑니다.

앞동네 30분 걸어가는 것 아니고... 꼬박 이틀을 눈 덮인 산을 걸어 올라갑니다.

밤이 찾아오면 여기는 더 고산지대라 더 추워요.

서로를 때려가면서 죽지 않기 위해 열을 내며 밤을 버티고 비행기 꼬리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여기에는 전기를 얻을 수 있고, 이들은 약간의 식량과 방수 천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비행기 본체로 돌아와 라디오를 가지고 다시 꼬리로 올라갑니다. 

이유는 혹시라도 가지고 있는 무전기에 전기를 연결하면 될까 해서입니다. 

그 와중에 라디오는 고쳐서 틀을 수는 있는데, '올드 크리스천'이 탑승한 경비행기에 대한 수색을 종료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방송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광고가 나옵니다...

이들은 더 이상 구조팀이 우리를 찾지 않는다는 절망에 절규합니다.

 

(6) 비행기 매몰

눈폭풍에 매몰
눈폭풍에 매몰

사실 여기까지만 보아도 상황이 너무 처참하죠...?

그런데 아직 최악은 끝도 없이 남아 있습니다.

비행기 추락 17일째. 이들은 여느 때처럼 비행기 본체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달래서 서로가 체온을 함께 유지하며 버티는 중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몰아닥친 눈 폭풍이 비행기를 덮어 버리고, 주장을 포함한 몇 명이 눈에 파묻혀 죽습니다.

이때 유일한 여성 생존자이자 하비에르라는 남자의 아내인 릴리아나도 눈에 깔려 죽습니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그리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이 완전히 비행기 안에 매몰됩니다.

그전까지는 생존을 위한 프로틴 섭취를 위한 과정을 다니엘과 피토가 사람들 안 보이는 곳에서 했다면.. 이제는 그냥 비행기 안에서 합니다. 정말 멘털 나가는 상황이지만, 아사 상태를 벗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습니다.

 

(7) 구조될 수 있을까?

앞이 안보이는 눈 폭풍
앞이 안 보이는 눈 폭풍

매몰 3일 차에 누마는 도저히 이렇게 갇혀 있을 수는 없다고, 누마는 비행기 창문을 발로 차서 창문을 간신히 깨서 탈출합니다. 그러나 이때 누마는 다리를 다치고, 세균 감염이 되어 점점 죽어 갑니다

그리고 다시 협동으로 비행기 위에 있는 엄청난 눈덩이들을 다 치웁니다.

잠시나마 청년들은 서로 눈싸움도 하고, 햇볕도 쬐면서 그래도 매몰보다는 낫다는 심정으로 또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결말(안데스 산맥의 생존자들)

 

(1)  조난 58일째. 

더 추운 고산
더 추운 고산

난도와 로베르토, 틴틴은 안데스 산맥 서쪽으로 내려가면 아르헨티나 마을이 있다고 믿고, 긴 여정을 떠납니다.

이들은 최소한의 식량을 가지고, 몇 날 며칠을 산을 올라갑니다.

오르고 또 올라 한 봉우리 정상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눈 녹은 갈색 산이 보입니다.

여기를 타고 다시 내려가면 마을이 보일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

실낱같은 희망으로 난도와 로베르토는 함께 10일을 더 걸어갑니다. 

이때 틴틴은 식량을 아끼기 위해 다시 비행기 본체로 돌아오고, 남은 생존자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2) 드디어... 

페르난도
페르난도

거의 죽다 시피한 이들은 드디어 물 흐르는 계곡에 도착합니다. 

마침 말을 탄 한 농부를 발견하고, 이들은 처절하게 구조 요청을 합니다.

다행히 농부는 이들에게 음식을 주고, 경찰에 신고를 도와주는 등 드디어 정말 드디어 정부에서 이들을 구조하는 헬기를 보냅니다. 난도와 로베르토가 정확한 추락 위치를 공군에 말해주고, 생존자 명단을 적어 줍니다.

사령관은 당장 그곳으로 구조 헬기 2대를 보내고, 이때 사령관은 라디오 방송으로 구조 헬기를 바로 보낸다는 것과 생존자 명단을 호명합니다. 이를 라디오로 듣고 있던 안데스 생존자들은 환호를 지르며 기뻐합니다.

1972년 12월 22일 구조헬기가 곧 도착했고, 비행기 추락 71일 만에 생존자 14명은 구조되어 고국으로 돌아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가족을 만납니다.

 

감상 후기

(1) 죽으면 죽었지 차마 그건 먹을 수 없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나는 그냥 죽지... 그렇게까지는 못한다 생각하실 수도 있죠? 

그런데 생존자들의 아사되어 가는 상태를 보면 사람이 아사로 죽어가는 과정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영화가 정말 고증이 잘 되었다고 느끼는 것이 배우들이 하루 이틀 시간 지나며 앙상해지고 메마름에 고통받는 모습이 그냥 너무 와닿습니다.

 

(2) 함께 살아 나가자 라는 마음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여기서 생존자들은 우리 다 같이 살아서 돌아가자!라고 생각하지, 나 하나 끝까지 버텨서 살자! 이런 생각 절대 안 합니다. 그래서 다 같이 협동하고, 부상자를 돌봐주고, 체력이 그나마 남아 있는 사람들이 구조 요청을 하러 죽음의 길을 떠나는 등.. 이들의 우정과 인류애를 보면서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착하고, 선함이 있었기에 살아남았던 것 같아요.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비행기 안에서 서로가 체온 유지를 위해 다른 사람의 발을 주물러 주고, 한 명씩 돌아가며 생존해서 책을 쓴다면 어떤 구절을 쓸지 유머도 넣고, 철학도 넣어 한 마디씩 돌아가며 하는 장면입니다.

이때 이들은 울고 웃으며 서로에게 위안에 되어줍니다.

 

(3) 희망과 절망

안데스 산맥
안데스 산맥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절망뿐입니다.

라디오를 고쳐 본들 더 이상 수색 작업을 안 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눈폭풍에 비행기가 파묻히고, 비행기 꼬리에 갔지만 무전기는 먹통이고.. 아르헨티나 마을까지는 가는 도중에 죽을 판이고 ㅠㅠ

이런 절망 속에서 이들은 무슨 희망으로 생존했을까요?
아마 날이 풀리고 눈이 녹으면, 시신을 찾는다는 것에 다시 한번 구조 헬기가 올 것을 기다렸을 것이고...

먼저 죽은 친구들이 내 몸을 사용해도 괜찮으니 꼭 살아남으라는 격려.

그리고 죽음의 문턱 앞에서 느꼈던 사랑과 우정 등으로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4) 오늘 하루 참 소중해.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그냥 집에서 밥 먹고, 따뜻하고... 그런 오늘 하루가 참 소중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겪은 생존자들 역시 당시에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한순간에 처절한 운명을 맞이하죠.

그리고 사람은 정말 음식이 없으면 살 수가 없네요...

평범한 오늘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 가득 생기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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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건 허구의 재난 영화인데, 또 다른 의미와 느낌을 줍니다.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드려요~

자세한 내용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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