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팍스 마르세유'라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프랑스 6부작 드라마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최대 항구 도시인데 '팍스'는 무슨 뜻일까요? '팍스'는 프랑스어로 평화를 뜻한다고 합니다.
드라마 내용은 정의가 아닌 '팍스'를 향한 형사들의 제대로 된 액션과 범죄 조직 소탕에 대한 것이며, '팍스'하지 않은 마르세유에 과연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마르세유에서는 다르게 통해(초반 줄거리)
알리스는 파리에 있던 형사인데, 무슨 연유인지 마르세유 불법 약물 범죄팀으로 자진해서 전근을 옵니다.
함께 일하게 된 형사 팀에서는 그녀에게 '여기는 '마스세유' 이고, 마르세유는 다르게 통해. 마르세유는 부적응자에게는 가차 없어. 마르세유는 미친 도시이고, 그래서 형사들도 미친 X 들이어야 해' 등... 마르세유 부심 제대로 뽐내는 팀원들을 만납니다. 저는 처음 이 대사를 들으며, 무슨 똥 폼 잡는 것도 아니고, 마르세유가 도대체 어떻길래 이렇게 분위기를 잡나 해서 알아보았는데, 실제로도 험악한 도시로 가오 좀 잡을 만하네요...
(▲마르세유에 대한 도시 설명은 위 포스팅에 들어가 주세요~
도대체 마르세유는 어떤 도시이고, 범죄가 왜 많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이 자세히 있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드라마를 보면 주요 등장인물들이 무슬림 이민자들로 제 눈에는 생김새도 비슷한 것 같고, 일단 깡패들이 나왔다 하면 어두컴컴한 데서 싸우는 장면이라서 캐릭터 파악하는데 약간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일단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등장인물부터 간략하게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깡패들 라인업
범죄의 도시답게 깡패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알리파'.
두목은 알리이고, 그는 마르세유 불법 약물 거래를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자신의 세력에 반하거나 경쟁하려는 조직들에게는 고통이 수반되는 복수를 합니다.
그는 아랍계이며, 지금 불법 약물팀 형사 리에스와는 같은 빈민 무슬림 이민자로 한 집에서 자란 형제 같은 사이(알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리에스 부모님이 알리를 거두어 주심)입니다.
알리는 마르세유 정치, 경제 거물들과도 연결이 있고, 그들이 개발하려고 하는 공터에서 최근 저급 약물이 퍼지며, 약쟁이들이 판을 치는 등 이것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두 조카(누나의 아들)를 밑에 데리고 조직을 관리합니다.
다음으로 '프랭크 무리요'. 그는 탈옥범으로 8개월 전 탈옥 후 도망치다가 마스세유 형사였던 알리스의 아버지를 죽입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는 그가 남미에서 죽고 시신이 불에 탄 것으로 되어있지만, 알리스가 굳이 마르세유에 전근 온 것 자체가 그가 살아 있음을 알고 복수하기 위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알리스는 그의 행적을 쫒고, 무리요는 초반에는 행적이 나오지는 않으나 곧 반전과 함께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인디언'이라고 불리는 자가 있습니다.
그는 아주 용이 주도한 자로 본명이나 생김새 등은 철저히 숨기며, 알리를 꺾고 자신이 마르세유 최고의 조직 두목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일단 알리가 정리해야 되는 구역에서 저급 약물을 파는 등 알리파에 도전하고, 위해를 가합니다.
그는 매우 암암리에 선수 치기 때문에 제 아무리 넘버 원 깡패 두목 알리도 그를 찾아서 박살 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제대로 현실적인 형사들
여기 형사들은 주인공 리에스를 중심으로 다들 참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불법 약물 거래 현장을 덮쳐 범인을 체포하면 그들이 거래하려던 물건이 있겠죠?
이것을 몰래 빼돌려 돈을 챙깁니다. 그리고 이 돈은 윗선들에게 뇌물이라던지, 형사 활동비 등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알리의 뒤를 봐주며, 뒷 돈을 몰래 챙깁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부패한 형사들이냐고요? never입니다.
이들은 어차피 마르세유는 불법 약물 조직이 근절될 수가 없는 곳이고, 그렇다면 최대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알리조직이 청소년들에게까지 약물을 파는 소규모 조직들을 처리해 주면, 이것 또한 공익이라고 생각하며, 마르세유에 정의가 아닌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들 사이가 좋고, 동료애로 똘똘 뭉쳤습니다.
감상 포인트
재미 포인트?라고 하기에는 여기 벌어지는 사건들이 아무 무시무시하고, 잔혹합니다.
과연 중반에는 어떠한 사건들이 벌어지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1) 마르세유 불주먹
1화 첫 등장씬부터 화려합니다.
리에스와 동료들은 해변에 잠복해 있다가 약물 거래 현장을 급습하여 범인들과 사투를 벌입니다.
그것도 대낮에 어린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이곳에서 총격전을 벌이다가 무고한 학생 한 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가는 등 이 사건으로 경찰 서장에게 제대로 찍히는 강력팀.
리에스는 약물 배송 담당 조무래기를 잡아 체포하고, 경찰서로 가는 차 뒷좌석에서 누가 배달을 시켰는지 말하라며 불주먹 맛을 보여줍니다. 체포된 남자는 몇 대 쳐 맞고, 실토합니다. 한 달 전쯤 인디언이라고 불리는 자와 그의 백인 파트너가 나타나 망보는 애들 두 명을 죽이고, 자기 밑에서 일하라고 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아주 미친 X이고, 사이코패스이며, 그 둘이 이 동네를 먹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2) 인디언과 손 잡은 무리요
공식적으로는 죽어 있는 무리요는 사실 살아서 버젓이 마르세유에 있습니다.
형사 알리스는 파리에서 근무하면서 최근 그의 지문이 나온 것을 알고, 그가 살아 있음을 미리 알고 마르세유 팀에 온 것입니다.
아무튼 무리요는 굳이 자신을 쫒는 마르시유에 다시 돌아와 인디언과 손을 잡고 각종 약물 범죄와 살인 납치 등 알리를 쓰러뜨리기 위해 공조합니다.
인디언이야 알리를 없애고 자신이 이 도시의 최고 깡패가 돼서 약물 거래를 다 장악하려는 철저한 속셈이 있다 쳐도 무리요는 왜 뜬금없이 알리를 무너뜨리려고 할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밑에서 더 적어 보겠습니다.
(3) 리에스의 과거
리에스는 한 수감자와의 형량 거래로 인디언이 자주 출몰하는 술 집(돈키호테) 정보를 알아냅니다.
그리고 이곳에 알리스와 함께 가고, 여기서 리에스는 죽은 줄 알았던 무리요와 자신의 옛 연인 파니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까 봐 급히 술집을 빠져나갑니다.
알리스는 리에스의 과거를 물어봅니다. 리에스는 6년 전쯤 무리요 조직에 스파이로 들어가 그들의 범죄 증거를 입수해 체포하고, 조직을 해체시켰습니다. 이때 같은 조직원이었던 '파니'와 진심으로 연인 관계가 되었지만, 결국 리에스는 이들을 무너뜨리는 형사이고, 파니는 조직 범죄자이기 때문에 둘은 예정된 이별을 했습니다.
그런데 무리요가 살아 있는 것을 직접 목격한 것도 놀랍지만, 파니와 함께 있는 것도 새삼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무리요는 조직원으로 위장 수사하여, 자신의 조직을 해체시키고, 자신을 감옥에 보낸 리에스에게 원한이 있습니다.
(4) 두 조카 살해 당함
알리의 두 조카들은 연이어 인디언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얼굴이 뜯긴 채로 살해당합니다.
이에 대격노 하는 알리. 그리고 알리 저택에서 친척들을 불러 함께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배를 타고 이곳을 습격하는 인디언과 무리요. 이 둘은 알리의 친인척에게 아주 총알 세례를 제대로 하고 가며, 무려 11명을 죽입니다.
여기서 무리요는 알리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데, 이때 알리의 조카며느리가 그를 지켜주며 대신 죽습니다.
알리의 누나는 자신의 두 아들이 동생인 알리 밑에서 일하다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알리를 원망합니다.
(5) 납치된 형사 오더래
리에스 팀 동료 중 오드레라는 여자 형사가 인디언과 무리요에 의해 납치 감금되고 얼굴을 심하게 다칩니다(인디언은 일단 얼굴을 아작 내는 것이 특기인 듯... 무섭습니다.).
인디언은 자신의 물건을 리에스 팀이 적발하여 가져간 것을 알고, 물건을 되찾기 위해 오드레를 납치한 것입니다.
오드레를 구하기 위해 급히 빼돌린 물건은 다시 가지고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는 형사들.
그런데 오드레는 자신이 스스로 탈출했고, 물건을 절대 넘겨주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형사들과 무리요, 인디언은 총격전을 벌이는 등 싸움이 일어나지만 결국 그들을 도망가서 형사들은 잡지 못합니다.
(6) 미란다 상급 경감
미란다 상급 경감은 리에스가 알리의 뒤를 봐주고 돈을 챙긴다는 것을 알고, 그를 부패 경찰로 체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팀 동료들은 그를 감싸주고, 팀장 파비안 경정 역시 자신의 팀원들을 엄청 아끼고, 지켜줍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리에스를 체포해 실적을 올리려는 미란다는 그의 동료들의 약점을 잡고 협박합니다.
먼저 같은 팀 동료 아르노 경찰의 뒤를 캡니다.
그의 아내는 암투병 중인데, 아르노는 아내 병간호를 하다가 그녀의 담당 주치의와 외도를 합니다.
이에 대한 사진을 가지고, 아르노에게 리에스의 유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가져오지 않으면 너의 아내에게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그리고 팀원 타투 역시 협박하는데, 그는 범인 체포 과정에서 감정이 이입된 과도한 폭력을 써서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미란다는 해고당하기 싫으면, 알리와 리에스 사이의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7) 동네 꼬마 바카리
마르세유 빈민가에 사는 초등학생 꼬마 바카리가 있습니다.
이 꼬마는 마르세유를 돌아다니면서 약물 거래 범죄자들의 동선을 잘 보았다가 리에스 팀원인 타투에게 정보를 알려줍니다(누가 어디 있다더라~ 누가 뭐를 가지고 거래를 했다더라~ 등등). 그럼 타투는 용돈도 좀 주고, 축구교실도 보내주고 그럽니다. 단순히 꼬마를 망보는 아이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큰형같이 꼬마를 챙겨 주고, 잔소리도 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 꼬마가 한번 사라졌다 다음 날 돌아오고, 같은 축구교실 친구를 때리는 등 반항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해서 타투는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형은 참견하지 말라고 하고 갑니다.
그리고 밝혀진 충격적인 동영상. 꼬마가 지하에 감금돼서 어떤 어른의 지시로 자신의 사촌을 각목으로 때리라고 시키고 이를 행하는 것이 담긴 영상이 형사들에게 전해집니다. 이에 화가 난 타투. 누가 그런 짓을 어린아이에게 시켰는지 혈안이 되어 범인을 찾아냅니다.
리에스와 팀원들은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경찰 서장은 이들에게 48시간 이내에 무리요와 인디언을 체포해 오라고 하고, 안 그러면 이 팀의 존폐 위기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그리고 상급 경감 미란다는 타투와 아르노를 협박하며, 알리와 리에스의 뒷거래 증거를 가져오지 않으면 너네들 해고이고, 가족한테도 바람피운 거 말한다고 합니다.
형사들은 이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체포해야 하는 상황이고, 꼬마에게 폭력을 쓰게 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은 범인들도 체포해야 합니다.
과연 이들의 수사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알리, 무리요, 인디언 이 세명의 깡패들 중 누가 살아남아 마르세유를 차지할지 궁금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쭉 내리셔서 밑에 카테고리 더보기에서 '팍스 마르세유 결말' 포스팅에서 보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넷플릭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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