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레인디어(baby rein deer) 후반부 줄거리와 결말을 이어가겠습니다. 이 영국 드라마는 스탠딩 코미디언이 20대 초반에 실제로 당한 스토킹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실화 드라마입니다.
(▲초반 줄거리를 못 보신 분들은 위 포스팅에 자세한 줄거리 설명 있으니 들어가 주세요~)
후반부 줄거리
(1) 심각한 피해 상황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니는 용기를 내서 스토커에게 더 이상 자신을 쫓아다니지 말고, 우리가 사귀었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아름다운 추억이 되도록 더 이상 자신에게 연락하지 말고 헤어지자고 좋게 말을 합니다. 마사는 알겠다고 했지만, 더욱 심한 스토킹을 합니다. 에든버러에 사는 그의 부모님까지 찾아내어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 동료들에게 아버지가 소아***라고 거짓말을 다 뿌리고 다닙니다. 부모님은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2) 신고하지 못한 신고
스토킹 6개월 후 도니는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막상 제대로 된 신고는 못 합니다. 경찰은 괴롭힘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가져다 달라고 하지만, 도니는 막상 마사가 보낸 수천 통의 이메일과 협박, 자신의 몸을 허락 없이 더듬은 것, 테리의 얼굴에 콜라를 뿌린 것 등은 말하지 않고 숨깁니다. 그러니 경찰도 스토킹으로 조사할 단서가 없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 때문에 마사가 자살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고, 그동안 그녀로 인해 짜릿한 불안함을 느꼈던 것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3) 성정체성에 혼란을 가져 온 사건
그는 런던에 오기 전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에서 만난 다니얼이라는 남자와 기가 막힌 경험을 했습니다. 다니얼은 도니에게 그가 쓴 극본을 극찬합니다. 그리고 방송 관계자들에게 도니의 극본을 보여 주었는데 기획에 참여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도니는 형편 업는 코미디 실력으로 많은 조롱과 무시를 당했었는데 누군가 자신을 이렇게 칭찬하니 기분이 하늘을 날아갑니다.
그 후 다니얼은 도니에게 각종 마*을 건네고, 도니를 거절하지 않고 함께 합니다. 그러나 취해서 동성애를 경험합니다. 그동안 도니는 자신이 이성애자인 줄 알았는데,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낍니다. 그는 그 경험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런던으로 왔고, 혼란스럽던 시기에 마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마사는 자신이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시험하는 하나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4) 연락이 안 오다
경찰에게 다신 한 번 찾아 간 도니는 자신을 스토킹 하는 여성이 '마사 스콧'이라며 구글에 검색만 해도 어떤 여자인지 알 것이라며 제발 수사를 해달라고 합니다. 경찰은 마사 스콧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찰은 마사를 찾아가 더이상 도니를 괴롭히지 말라고 경고를 합니다. 그 후 며칠 정도는 마사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도니는 아주 불안한 고요함이라며, 연락이 오지 않는 상태에서 미래에 큰일이 닥칠 것이라는 불안함을 느낍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사는 며칠 후 도니를 다시 스토킹 하며 말도 안 되는 험담을 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자신의 스탠딩 코미디 무대에 찾아와 훼방을 놓고 망신을 줍니다.
결말
(1) 망연자실
도니를 찾아 온 마사는 그에게 심각한 폭력을 행세하고, 도니의 얼굴은 피가 철철 흐르게 됩니다. 마침 그날은 도니의 스탠딩 코미디 결승 날입니다. 그는 준비한 개그를 할 의지도 사라집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자신이 그동안 스토킹을 당했던 경험과 왜 제대로 신고도 못하고 사는지에 대한 한탄, 에든버러에서의 성정체성 혼란 등에 대해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의 무대는 코미디는 아니었지만, 관객들로부터 공감과 위로를 사게 되고, 유튜브에 널리 퍼지게 됩니다. 그 후 그는 각종 인터뷰와 방송에 초대되었고, 갑자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2) 또 다시 스토킹
기쁨도 잠시, 마사는 다시 도니를 집요하게 스토킹 합니다. 그에게 온갖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이제는 휴대폰으로 하루에도 몇 백건의 문자와 전화를 겁니다. 그동안은 자신의 이메일로만 스토킹을 했다면, 이제는 휴대폰 번호까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는 다시 경찰에 찾아 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마사가 구금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3) 재판
드디어 재판 당일입니다. 마사는 울면서 불쌍한 표정으로 모든 혐의를 다 인정했고, 9개월의 수감 형량을 받았으며, 그 후 5년 동안 접근 금지 명령도 받았습니다. 도니는 그 날 이후 마사를 다시는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비로소 그의 인생에 평화가 찾아왔고, 테리와 진지한 연애를 하며 지냅니다. 그리고 그의 스토킹 경험으로 직접 각본을 쓰고, 1인 연극을 하며 배우가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한 바에 혼자 앉아 마사가 남긴 음성 메시지를 이어폰으로 듣습니다. 여기서 마사는 자신의 가장 오래된 기억이 자신은 종이 왕관을 쓰고 있었고, 옆에는 아기 순록이 있었는데 그 아기 순록은 참 포근하고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도니는 어린 시절 자신의 아기 순록을 닮았다며... 이야기를 들으며 도니는 이유 모를 눈물을 흘립니다. 마침 그는 지갑을 안 가져왔고, 바텐더는 그에게 공짜로 차 한 잔을 대접합니다. 순간 마사의 입장에서 마사의 기분을 느끼는 도니. 스토킹을 했던 마사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장면이 나오며,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감상후기
드라마를 보는 내내 왜 도니는 진작 단호하게 거절을 못했고, 신고를 안 했을까?라는 그의 심리가 궁금해집니다. 그는 마사에 대해 처음에는 칭찬에 대한 약간의 기쁨 그리고 동정심, 아찔한 긴장감 등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말미에는 자신은 심각한 자기 혐오자라고 하는데, 이 말이 그동안 그의 행동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 줍니다. 그는 계속되는 실패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위축된 상태였고, 그래서 누군가의 칭찬에 아주 약간은 좋았던 순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상황을 벗어날 용기도 없었고,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토커로 인해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심 등에 매료된 것 같습니다.
(▲스토킹 실화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연인, 스토킹, 살인' 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내용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SNS를 통한 스토킹 실화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내용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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