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축제 - 넷플릭스 스웨덴 드라마 줄거리, 결말, 후기

스웨덴의 6월 하지 축제 날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스웨덴 드라마 '한여름 밤의 축제'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초반 줄거리 - 요한네스와 카리나 집으로 모이는 가족들

스웨덴의 하지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념일이며, 이때 가족이 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춤을 추고 노래하고, 게임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요한네스와 카리나는 곧 결혼하는 첫 째 딸 한네의 약혼자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카리나의 남동생 호칸과 그의 여자친구 사라. 그리고 한네의 전 남자 친구 뤼산데르와 카리나의 친구이기도 한 그의 엄마. 마지막으로 요난네스의 전처 사이의 딸 페트로넬라까지 초대했습니다. 

북유럽 여름 축제(Midsummer's day) - 미드솜마르(Midsommar) 스웨덴

(▲스웨덴 여름 축데 '미드솜마르'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 포스팅으로 들어가 주세요~)

중대 발표 전 

카리나

요한네스와 카리나는 30년을 함께 산 60대 중반의 노부부입니다. 아내 카리나는 최근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은 여행도 가고 싶고, 수영도 하고 싶고 남은 25년 정도를 자유롭고 나답게 살고 싶은데, 어느 한 곳에만 늘 똑같이 있기를 원하는 남편과 더 이상 살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지 않고, 서로 죽도록 미워해서 이혼하는 것이 아닌 남은 여생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이 부분이 한국 사람인 저는 다소 이해는 잘 안 되기는 했지만 유럽 문화권에서 이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혼 발표를 가족들이 다 모이는 여름 축제 때 하기로 합니다.

중반 스토리

 

이 세상에 문제 없는 집은 없다고 하죠? 모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고, 이들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1) 엄마 제 정신이야?

한네의 약혼자 다리우스

한네는 자신의 전 남자 친구인 뤼산데르와 그의 엄마를 초대한 것에 경악하고 부엌에 가서 엄마에게 따집니다. 카리나는 뤼산데르의 엄마와 나는 원래부터 친구였고, 너는 그와 헤어진 지 7년이 되어 가는데 왜 호들갑이냐고 합니다. 한네는 내 약혼자와 부모님도 오셨는데 엄마는 눈치가 있어 없어하면서 신경질을 냅니다.

(2) 남동생 분의 딸이세요? 

딸 같은 여자친구

카리나의 남동생 호칸은 등장부터 멋진 뿜뿜입니다. 요트를 타고 오는데, 옆에는 젊고 미모의 여자친구 사라를 데려왔습니다. 한네의 약혼자 다리우스의 부모님은 남동생 분의 딸이냐고 물어보지만, 사실 둘은 30 살 차이 나는 연인 사이입니다. 이것도 충격인데, 28살의 사라는 호칸의 아이를 임신했고, 내 나이가 몇인 데를 외치며 아이는 사절하는 호칸에게 임신 사실을 말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임신 테스트기가 발견되고 사라는 호칸에게 임신을 고백하지만, 호칸은 무척 당황하고 곤란해합니다. 그러나 사라는 난 당신의 아이를 낳고 싶고, 우리는 한 팀으로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줍니다.

(3) 언니의 외도 비밀

얼굴 값 하는 언니 한네

한네는 예쁘고 철없는 큰 딸입니다. 여동생 헬레나는 모쏠에다가 가족 모두가 언니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에 늘 불만이 많았습니다. 특히 몇 년 전 예비 형부 다리우스가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왔을 때 첫눈에 반했다가 언니의 남자 친구인 것을 알고 혼자 마음을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생 헬레나

그런 헬레나는 언니와 말다툼이 벌어졌고, 가족들은 역시나 언니 편을 드는 등 서운 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헬레나는 언니가 결혼 준비 기간인 얼마 전에 다리우스가 아닌 다른 남자와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했었고, 이를 형부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다리우스 역시 한네가 자신을 두고 바람피운 것을 알고 있었고, 이를 한네에게 말은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그냥 빨리 말해 버려

심통 부리는 요한네스

요한네스는 카리나의 갑작스러운 이혼 결심에 매우 힘들어했습니다. 그의 입장에서는 이혼하지 않고도 카리나 혼자 여행도 수영도 춤, 노래도 다 할 수 있는데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 속상해합니다.

 

카리나는 남편과 같이 살고 있으면 눈에 남편이 거슬려서 자신이 원하는 여생을 보낼 수가 없다고 합니다. 여름 축제에 하는 이런저런 게임들을 하다가 요한네스는 폭발합니다. 그리고 카리나에게 그냥 빨리 이혼 발표 하고 끝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처남 호칸과도 괜한 말다툼을 하고 심통이 나 있습니다.   

(5) 살 확률 반 죽을 확률 반

한네 전 남친 뤼산데르

한네의 옛 남자친구 뤼산데르는 뇌종양으로 수술을 앞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 확률 50%, 2개월 안에 죽을 확률 50% 인 슬프고 힘겨운 상황입니다. 그는 한네 가족에게는 이를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엄마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름 축제에 온 것 입니다. 둘은 사랑했었고, 뤼산데르는 여전히 한네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한네가 가장 행복한 결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죽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아빠와 살고 싶었던 딸

오른쪽 여자가 페트로네라

요한네스의 전처 사이의 딸 페트로네라는 엄마와 함께 살았었지만, 그녀의 엄마는 딸을 돌보지 않고 혼자 두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녀의 엄마가 정신병원에 있는 상황이고, 페트로네라는 어린 시절부터 늘 아빠 요한네스와 함께 살고 싶었지만 아빠의 새로운 가족에 짐이 될까 봐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심리 치료사는 이런 페트로네라의 마음을 아빠에게 지금이라도 말해야 마음이 짐이 줄어들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결말

 

(1) 새로운 사랑?

가운데가 헬레나, 오른쪽이 다리우스 형

헬레나가 몇 년 전 버거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점장이었던 사람이 다리우스의 형입니다. 이때 다리우스의 형은 헬레나를 짝사랑했었고, 고백하려던 때에 헬레나가 일을 그만두어서 못 했습니다. 그도 학자금을 다 갚은 이후 버거킹 아르바이트는 그만 두어 더 이상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름 축제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 참 신기합니다. 다리우스의 형은 그때 고백 못했던 마음을 헬레나에게 고백하고, 헬레나도 받아 주는 것으로 나옵니다. 늘 언니에게 치이던 동생인데, 언니에게 사과도 받고, 남자에게 고백도 받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2) 결혼식

한네와 다리우스

다리우스는 한네에게 네가 바람피운 것 안다며, 딱 한 번인데 용서해 줍니다. 그리고 한네의 진심을 알아줍니다. 다리우스는 오늘 이 자리에서 결혼식을 올리자는 제안을 했고, 가족들의 축하 속에서 예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한네 역시 해피 엔딩을 맞이합니다. 결혼식 주례는 뤼산데르가 맡았고, 이 장면이 정말로 훈훈하고 한 편으로는 슬펐습니다.

(3) 아빠랑 며칠 지내도 돼요?

페트로넬라는 아빠와 이 집에서 며칠 지내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아빠는 당연히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카리나와 요한네스는 예정대로 이혼을 하기로 하고, 죽을 때까지 서로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크리스마스 스톰 -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드라마(스포 없음)

(▲북유럽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크리스마스 드라마 '크리스마스 스톰'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감상 후기

북유럽 스웨덴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 여름 축제 등 배경에 푹 빠지는 드라마입니다. 서로 사랑하는데 이혼하는 것은 저는 아직도 조금 이해는 안 되기는 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한여름 밤의 축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