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크리스마스(넷플릭스) 결말 [차마 꺼낼 수 없었던 우리 가족의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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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후기/크리스마스 컬렉션

3일의 크리스마스(넷플릭스) 결말 [차마 꺼낼 수 없었던 우리 가족의 그 말]

by 토깽이은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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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3일의 크리스마스' 후반부 스토리와 결말 그리고 감상도 함께 적어 보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3일의 크리스마스 초반 스토리를 못 보셨나요~?

그럼 밑의 포스팅에 들어가 읽어 보시고 오시면 결말까지~ 한 번에 잘 정리됩니다^^

 

3일의 크리스마스 - 넷플릭스 스페인 크리스마스 시리즈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던 자매들

안녕하세요. 12월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답게 넷플릭스에도 크리스마스 관련 많은 콘텐츠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스페인의 한 외딴 시골에서 벌어진 크리스마스와 가족의 비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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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se 2. 더 이상은 지긋지긋해

집을 떠나는 발렌티나
집을 떠나는 발렌티나

자신의 남편 후안이 친동생 같던 에르테르와 바람을 피우고, 딸까지 낳았다는 사실에 1차 충격.

그 후 자신의 친아빠가 이제야 자신을 찾아왔고, 이사벨은 그동안 친아빠와의 관계를 숨겼다는 것에 2차 충격.

발렌티나는 이가족은 언제나 떳떳하게 말을 못 하고 숨기고만 산다며, 짐을 싸서 가족을 떠납니다. 

친아빠에게는 자신이 어린 시절 그토록 호수에 나가 기다렸는데, 그동안 살아 있었음에도 찾아오지도 않았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나 인사도 한 마디 안 하고 떠납니다.

이렇게 30년이 흐르고...

 

Phase 3. 할머니가 된 자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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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에서는 30년이 지난 후 자매들이 맞이 한 크리스마스의 하루를 보여줍니다.

 

한 통의 전화

할머니가 된 에르테르
할머니가 된 에르테르

발렌티나는 그날 가족을 떠난 후 연락을 끊고 한 어린이 돌봄 시설에서 아이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센터의 크리스마스 준비로 한창인 때 병원에서 그녀에게 전화가 옵니다.

갈등하는 마음으로 달려간 병원.

그곳에는 30년 만에 만난 에르테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실패하고, 보호자가 있어야 퇴원이 가능한 상황에서 다른 자매들이 아닌 발렌티나에게 연락을 한 것입니다.

에르테르는 이런 꼴을 자신의 딸에게도 못 보여 주겠고, 자매들에게는 더욱 못 보여주겠다며, 발렌티나에게 그냥 퇴원만 시켜주며 자신을 병원 밖으로만 같이 내보내 주면 된다고 합니다. 

 

어디에 내려 주면 돼?

 

에르테르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운전하는 발렌티나.

어디에 내려 주면 되냐며, 크리스마스인데 딸 집으로 내려 주고 자신은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에르테르의 딸은 이탈리아에 있으며, 딸에게 후안이 친아빠인 것을 비밀로 하고 지내다 딸과 사이가 극도로 멀어져 이제는 손녀도 못 보고 사는 신세라고 합니다. 

발렌티나는 "그럼 어디에 내려 줄까?" 그렇게 둘이 달려간 곳은 바로 가족들이 살던 그 외딴 시골집.

 

얼떨결에 집으로 간 발렌티나

집에 도착한 아델라
집에 도착한 아델라

에르테르는 태워다 줘서 고맙다며...  일부러 발렌티나의 차 키를 가지고 내립니다.

이미 에르테르는 차에서부터 발렌티나를 집으로 데려갈 작정이었습니다.

안나가 오늘 중대 발표를 한다며, 아버지가 너를 그리워한다 등등 각종 회유로 구슬렸습니다. 

자신의 차 키를 찾으러 간 발렌티나는 이렇게 30년 만에 집에 옵니다.

마테오에게 인사만 하고 떠나려는 발렌티나. 그런데 마테오는 자신이 떠난 이후 30년째 실어증에 걸려 말을 한마디도 안 하시고... 집 안 꼴은 크리스마스 테이블 그릇이 모두 깨져 있고 엉망진창입니다.

 

여태껏 같이 살고 있었어?

정류장에 남편을 두고 온 아델라
정류장에 남편을 두고 온 아델라

아델라는 그동안에도 계속 안토니오와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고, 심지어 그는 치매에 걸렸습니다.

(가정폭력에 평생 시달리고, 다 늙어서 치매 걸린 남편 수발...)

특히나 오늘 아침에는 그가 크리스마스 점심 식탁을 모두 뒤엎어 버렸고, 아델라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그를 버스 정류장에 버리고 옵니다. 그리고 자신은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으며, 당신의 아버지가 죽어 가는 것을 보고도 구해주지 않았던 죄책감에 결혼했던 것이라고 그만 실토를 하게 됩니다. 치매로 정신이 온전치 않은 안토니오. 과연 그는 이 말을 기억할까요?

 

자매들의 재회

자매들의 재회
자매들의 재회

이렇게 자매들은 서로 마음속에 하지 못 하는 말들은 접어 둔 채 재회를 합니다.

안나는 연인 소피아와 프랑스에 살고 있었고, 아델라는 아빠 근처에 살며, 손자 손녀들도 많이 생기고 대가족을 이루었습니다. 에르테르는 결국 후안과도 헤어지고, 혼자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자매는 각 각 또 다른 비밀을 가지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으며, 발렌티나와는 30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곧 아델라의 아이들이 찾아오고, 발렌티나에게 이모 이야기 많이 들었다며, 이렇게 만나 봬서 너무 반갑다고 다들 환영을 해줍니다. 발렌티나는 결국 크리스마스 점심만 먹고 집에 가기로 합니다. 

 

안토니오 찾기 대소동

자식들에게는 늘 아무 일도 없는 척 웃는 아델라
자식들에게는 늘 아무 일도 없는 척 웃는 아델라

안토니오는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걸어와 이 가족들은 살인범이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이때 아델라의 자녀들은 없었습니다)

아델라는 자신의 아이들과 손자 손녀들이 이 사실을 알까 봐 그를 헛간에 가두고, 그를 밧줄로 꽁꽁 묶습니다.

자매들 역시 모두 헛간으로 모입니다.

이제 그만 아이들에게도 사실을 말하라는 발렌티나.

이제 와서 그럴 수는 없다는 아델라와 자매들. 

안토니오는 홧김에 아델라의 뺨을 갈기고, 에르테르는 그에게 술을 주면서 "존 웨인~ " 이라며 "형부는 여전히 근육질이네요~" 하고 그를 진정시킵니다. 치매가 와도 칭찬에 또 넘어가는 안토니오.  

아델라의 아이들은 아빠가 치매로 집을 나가신 줄 알고, 아빠를 찾으러 다닙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아빠를 정류장에 버리고 왔다고 말할 수 없는 아델라는 자매들과 함께 그를 다시 몰래 집으로 끌고 오고... 소파에서 곤히 잠이 든 안토니오. 그는 잠시 숨도 안 쉬는 등 자매들은 진땀을 뺍니다.

 

안나의 중대 발표

할머니가 된 안나
할머니가 된 안나

안나는 오늘 가족들 앞에서 중대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동성애자이고, 이것을 가족들도 다 알지만, 자신이 차마 입 밖으로 말은 못 하고 지냈다며... 소피아와 자신은 결혼할 것이라며 소피아에게 청혼을 합니다. 이때 소피아는 화가 나가 집을 나갑니다. 

소피아가 화가 난 이유는 사실 안나는 병에 걸려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고, 이 사실을 자신과 가족들에게 말 안 하고 엉뚱하게 청혼을 하는 것에 속이 상했기 때문입니다. 소피아는 우연히 안나의 병원 검진 결과를 보고 알게 되었고, 오늘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말할 줄 알았지만... 정작 해야 하는 말은 안 하는 것에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안나는 30년 넘게 함께 한 자신에게 상의도 없이 연명 치료를 거부하는 것에도 속이 상합니다. 

 

세 자매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발렌티나

집에 있는 자매들의 사진
집에 있는 자매들의 사진

발렌티나는 안나가 소피아와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안나를 위로해 줍니다. 

30년 만에 이 집에 온 발렌티나는 에르테가 오늘 아침 자살 시도를 했다는 비밀, 아델라가 안토니오를 버스 정류장에 버리고 왔다는 비밀, 안나가 시한부 삶이라는 비밀을 모두 아는 이 집의 유일한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이 집은 왜 서로 속마음을 말 안 하고 사냐며, 30년 전이나 똑같다고 핀잔을 줍니다. 

 

어쨌든 크리스마스 

아델라
아델라

우당탕 소동이 있는 와중에 어째튼 가족의 전통인 크리스마스 점심을 다 함께 먹습니다. 

다시 정신이 돌아온 안토니오는 "저 여자가 날 오늘 정류장에 버렸어"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30년 동안 말 한마디 안 했던 마테오는 사위의 패악질에 "그만해!"라는 말을 하고, 가족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합니다. 

아델라는 자식들에게 아버지를 버린 것이 아니다~ 하며 사실을 감추려고 하고, 자매들도 한 마디씩 거두며 아델라를 도와줍니다. 더 이상 이렇게 숨기며 살 수 없는 아델라. 

 

다 말해 

아델라는 더이상 이렇게 숨기면서 사는 것도 지긋지긋하다며, 아이들 앞에서 진실을 다 말합니다.

"우리 가족이 안토니오의 아버지가 죽어 가는 것을 보고 도와주지 않았고, 죄책감에 결혼을 했고, 아빠를 사랑한 적이 없고, 더 이상 못 참겠어서 오늘 버리고 왔다. 나는 너희 아빠랑 이혼할 것이다." 

가족들 사이에서는 정적이 흐르고... 안토니오도 깜짝 놀랍니다. 그는 "나는 터키를 먹을 거야"라는 대답으로 조용히 앉아 어린아이처럼 터키를 먹습니다.  

 

결말 

네 자매는 아델라가 모든 진실을 다 말하면서, 서로가 평온을 되찾습니다.

그동안 차마 꺼낼 수 없었던 우리 가족의 그 말을 마침내 하게 되며, 서로에 대한 위로가 되었고, 죄책감을 떨쳐낸 것입니다. 그리고 에르테르의 딸 역시 자신의 딸과 남편을 데리고 집으로 찾아오며, 이들은 아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감상 후기

사실 가족이라고 모든 것을 다 까놓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살다 보면 말을 안 하고 그냥 묻어 놓고 사는 말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가족의 경우에는 진작 서로 털어놓고, 마음을 공유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이 가족의 진실은 드라마에서 담배에 비유가 됩니다.

몰래 담배 피우는 아빠
몰래 담배 피우는 아빠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엄마 몰래 담배를 피웠었고, 이를 다 알지만 자매들과 엄마는 모르는 척을 해줍니다. 

이 가족이 경찰이 죽어 가는 것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 역시 가족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이지만, 서로가 모르는 척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경찰이 먼저 총을 쏘고, 총구를 마테오 머리에 겨누는 등 가족들을 죽음으로 몰아세웠습니다. 

이 상황에서 안 구해 준 것이 무조건적으로 가족들의 잘못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굳이 그 아들과 결혼까지 해서 스스로 벌을 주는 삶을 살았던 아델라와 아델라 못지않게 죄책감을 갖고 살았던 자매들을 보면서 눈물이 울컥 쏟아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스톰 -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드라마(스포 없음)

안녕하세요. 토깽이입니다. 이제 정말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옵니다. 저도 요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려고 넷플릭스에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데요~ 오늘은 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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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공항에 발이 묶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스톰'에 대한 내용도 함께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

이상으로 스페인 외딴 시골 마을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담은 '3일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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