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의 탄생 - 엡스타인, 엔드류 왕자 실화 영화 줄거리, 결말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 왕실 엔드류 왕자의 스캔들과 관련하여 BBC의 뉴스나이트 인터뷰 과정을 담은 실화 영화 '특종의 탄생'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 앱스타인과 앤드류 왕자

2010년 앱스타인과 앤드류 왕자의 파파라치 사진

2010년 미국 뉴욕의 한 파파라치는 영국의 앤드류 왕자와 사교계 거물이자, 성관련 사업 유죄 판결을 받은 제프리 앱스타인이 한 공원에서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9년 후 이 사진으로 앤드류 왕자는 곤욕을 치릅니다. 그렇다면 앱스타인이 누구이길래? 그와 사진 한 잔 찍혔다고 전 세계가 발칵 뒤집어졌을까요? 

제프리 엡스타인은 누구인가? - 실화임

뉴욕에서 앤드류 왕자와 앱스타인

엡스타인은 미국 금융계 억만장자로 빌 클린턴 대통령, 스티븐 호킹, 영국 앤드류 왕자 등 전세계 거물들과 인맥이 있었던 사교계에서 한 가닥 하는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사교만 한 것은 아니고, 여성 청소년을 19금 비지니스에 이용한 것이 나중에 밝혀져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그 역시도 체포되어 감옥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는 미국 내 버진 아일랜드 섬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섬으로 미성* 여성들을 불러 인*매매, 성** 등을 하게 하였고, 섬 곳곳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엡스타인의 비즈니스를 이용한 전 세계 거물들의 약점을 쥐고 이들을 조종하였습니다. 이 명단에는 깜짝 놀랄만한 전 세계적인 거물들이 있었고, 특히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장 아꼈던 앤드류 왕자가 '버니지아'라는 당시 17세였던 청소년과 3 차례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중반 줄거리 

 

다시 영화로 돌아와 줄거리를 이어 가겠습니다. 2019년 앱스타인은 미성년자 관련 혐의로 FBI에 체포되고, 피해자였던 '버지니아'는 당시 자신이 17살의 나이로 앤드류 왕자와 세 차례 *상납을 갖었었다고 밝힙니다. 이는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큰 논란이 되었으며, 모든 언론은 앤드류 왕자가 정말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집중하였습니다. 

(1) BBC 400여명 해고 위기

BBC 뉴스나이트 진행자 에밀리

2019년입니다. BBC는 역대급 경영난으로 직원 약 400여 명을 해고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열혈 기자이자, 싱글맘인 '샘'은 어떻게든 특종을 따와 회사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싶어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샘'의 명품을 휘두른 패션이 런던과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뉴스나이트

BBC 뉴스나이트

BBC의 간판 방송 뉴스나이트에 누구를 초대해 인터뷰를 할지가 시청률을 좌우합니다. 샘은 야심 차게 앤드류 왕자의 인터뷰를 따 와 뉴스나이트에 내보내려는 시도를 합니다. 먼저, 앤드류 왕자의 보좌관인 아만다에게 끊임없이 연락을 하여 앤드류 왕자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합니다. 

(3) 궁에 들어 가다

궁에 들어간 기자 샘

보좌관 아만다는 앤드류 왕자의 입장을 분명히 하여, 난봉꾼이자 청소년 등의 오명을 벗기 위한 방법으로 뉴스나이트에 나가 왕자가 직접 해명을 하는 것이 긍정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뉴스나이트에 나가는 것은 왕자의 입장을 영국 국민들에게 밝혀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지만, BBC 팀의 논점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회복 불가능하게 실추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 같은 선택입니다.

(4) 앤드류 공작의 수락

앤드류를 인터뷰 하러 가는 세 사람

앤드류 공작은 BBC 뉴스나이트 인터뷰를 수락합니다. 그가 인터뷰에 수락하도록 만든 결정적인 사람은 기자 '샘'인데, 그녀는 가만히 묵묵부답으로 있다면 어떠한 것도 나아질 것이 없다며, 우리 인터뷰에 나와서 해명한다면 최소한 기회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차게 말한 것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5) 양측의 전략

앤드류 공작의 보좌관 아만다

BBC 뉴스 나이트 팀은 아주 철저하게 인터뷰를 준비합니다. 노련한 진행자 에밀리는 엔드류 왕자가 어떠한 입장으로 인터뷰에 응할지 여러 가지 변수를 다 생각해 핵심을 간파하려고 하며, 앤드류 역시 보좌관 아만다와 함께 일관되게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부인하는 연습을 합니다. 이 장면이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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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터뷰

앤드류 공작의 인터뷰

드디어 인터뷰 당일입니다. 인터뷰 장소와 시간은 왕실에서 정하였으며, 단 60분 안에 양 팀은 원하는 결말을 도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에밀리는 차분하지만 매섭게 앤드류 왕자에게 성 관련 의혹 와 피해 여성 버지니아의 주장이 사실인지 물어봅니다. 앤드류 역시 차분하게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피해 여성이 주장한 날짜에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정확하게 답변을 하여 의혹을 부인합니다.

 

예를 들어 피해 여성이 영국에 와서 자신을 만났다고 했던 날에는 자신은 딸과 함께 피자 가게에 갔었고, 자신이 일반읻르이 가는 피자가게에 가는 경험이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에 수년이 지나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반박합니다. 또한 피해 여성이 자신이 땀을 많이 흘렸다고 증언했는데, 당시에 자신은 전쟁 후유증으로 아드레날린을 복용하여 땀을 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반론합니다. 에밀리 역시 그가 피해 갈 수 없도록 아주 치밀한 질문을 이어갑니다.

(2) 방송 

에밀리와 샘

인터뷰가 끝난 후 앤드류 왕자 측과 BBC 측 모두 각자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앤드류는 이번 인터뷰로 자신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그 반대였습니다. 방송을 지켜보던 영국인들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앤드류의 철저하게 준비된 인터뷰 대사를 믿지 않았고, 그를 조롱하는 많은 짤들이 SNS에 돌아다녔습니다. 이를 계기로 앤드류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군대에서 받은 명예 계급을 박탈하였고, 피해 여성에게 합의금으로 1200만 파운드(한화로 약 190억 원)를 주었습니다. 

(3) 샘의 공로 인정 

기자 샘

샘은 사실 그동안 BBC에서 동료들에게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였습니다. 자신이 요크 엔드류 공작 인터뷰를 따왔음에도 인터뷰 과정에서 막상 한 발 물러나 있어야 하는 등 해고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를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각종 SNS에서도 공로를 인정받는 등 그녀의 커리어는 단단해졌습니다.

감상 후기

특종의 탄생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결말이 뻔히 아는 내용이고, 그렇게 극적인 요소도 없는 사건 아닌가?(명백한 잘못을 요크 공작이 저지름)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따는 과정부터 방송되는 것까지 보는 내내 긴장되는 맛이 있었습니다. BBC 뉴스나이트가 이렇게 제작되는구나도 간접적으로 보게 되며, 인터뷰를 준비라는 양 쪽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잘 전달해 주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앞서 말한 것처럼 주인공 '샘'의 화려한 명품 패션과 런던의 모습이 참 잘 어우러지는 연출이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특종의 탄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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