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아르헨티나 영화 '고이 잠드소서'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1994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세르히오는 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이며, 아르헨티나에서 나름 중산층 이상으로 넉넉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값싼 수입품들이 들어오면서 공장 운영이 어려워집니다. 그는 이미 가족, 친구들에게 많은 돈을 빌렸고, 직원들 월급은 몇 달씩 밀렸으며, 심지어 사체까지 쓰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딸의 유대교 성인식만큼은 성대하게 치러주고 싶어서 예쁜 목걸이 선물도 사고, 파티도 크게 엽니다.
중반 스토리
학비 문제
그는 아내와 자식들에게는 아직 재정 상황에 대해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딸의 학교에서 몇 달 동안 학비를 못 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아내 에스텔라는 세르히오의 상황을 알게 됩니다. 아내는 왜 진작 상황을 말하지 않았냐며 화를 내고, 세르히오는 사채업자 브레네스의 돈부터 갚아야 한다고 합니다.
폭발
세르히오는 친구에게 자신의 별장을 매각한 돈으로 일단 사채업자 브레네스의 돈 일부 부터 갚으려고 그의 사무실에 찾아갑니다. 브레네스는 자신의 돈을 갚으라며 세르히오 딸의 파티에도 조폭을 보내고, 가족들 사진을 몰래 찍어서 협박하는 등 무서운 사람입니다. 그의 사무실에 가던 중 갑자기 테러 조직에 의한 폭파 사고 현장에서 머리를 다칩니다. 다행히 머리 상처만 봉합하고 그는 두 발로 병원을 나섰고, 집에 돌아가려던 중 생각이 바뀝니다.
영원히 사라지다
그는 자신의 앞으로 들어 놓은 생명 보험금이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자신이 죽거나 사라지면, 가족들은 생명 보험금을 받아 빚을 갚고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는 곧장 파라과이로 밀입국 하는 배를 타고 아무에게도 말없이 떠납니다. 가족들은 몇 개월이 지나도 소식 없는 그가 경찰의 말처럼 폭파 현장에서 폭팔물에 인접해 있어서 시신이 산산조각 나 찾을 수 없는 것이라고 체념하고 사망 보험금을 받습니다.
해결
아내 에스텔라는 그의 사망보험금으로 직원들 밀린 월급을 주고, 돈을 갚아 채무를 변제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채업자 브레네스에게 찾아가 채무가 얼마인지 물어보는데, 그 역시 이번 테러 사고로 여동생을 잃었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 채무를 면제해 줍니다. 빚은 세르히오가 졌지, 에스텔라는 자신에게 빛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브레네스는 에스텔라의 치과에 찾아오고, 함께 요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둘 사이는 급격히 친해집니다.
과테말라에서 새로운 삶
세리히오는 과테말라 한 전제제품 가게에서 니콜라스라는 이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너무 보고싶지만, 사채업자 때문에 소식도 전하지 않고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그는 성실함으로 사장부부에게 신뢰를 얻고,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에도 초대받았습니다. 그러나 사장이 갑자기 돌연사하면서, 그 역시도 사장의 아내와 급격하게 가까워집니다.
15년 후
에스텔라는 브레네스와 재혼을 했고, 세르히오의 아들, 딸은 이제 브레네스를 아빠라고 부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르히로는 죽은 사장의 아내와 동거를 하며 연인으로 지내고 있고, 그 역시도 사장 직위로 가게를 운영해 가고 있습니다. 15년 째 키우던 강아지도 죽어 가는 상황이고, 가족이 너무 그립습니다.
시장에서
어느날 세르히오는 시장에 갔다가 예전에 일했던 자신의 공장 여직원과 마주칩니다. 여직원은 그를 알아보며 소스라치게 놀라고, 세르히오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봤다는 이야기를 절대 하지 말라고 합니다.
딸의 페이스 북
시장에서 만남 이후 세르히오는 가족을 더욱 그리워 합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처음으로 가입하여 딸의 계정을 몰래 보는데, 딸은 곧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면 꼭 자신의 결혼식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페이스북에 영상을 남깁니다. 이 영사를 보며 세르히오는 딸의 결혼시겡 참석하기 위해 15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갑니다.
결말 - 딸의 결혼식
세르히오는 얼굴을 가리고 딸의 결혼식에 갔고, 사람들은 그를 알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딸의 손을 잡고 들어가는 사람이 다름 아닌 사채업자 브레네스라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세르히오는 그의 협박 때문에 가족이 위험해질까 봐 과테말라로 떠난 것인데, 그는 멀쩡히 자신의 아내와 재혼을 하고 자신의 자식들의 아버지가 된 것을 보며 분노를 느끼고 총을 꺼냅니다. 브레네스 역시 시장에서 만난 여직원의 연락으로 세르히오가 살아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습니다. 그리고 세르히오가 자신을 공격하려고 하는 느낌에 먼저 그를 총으로 쏴서 죽입니다. 이때 에스텔라가 왔고 세르히오가 살아 있다는 것도 몰랐었는데, 눈앞에서 죽기까지 하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 후기
한 가장의 짠한 이야기 이며, 보는 내내 지루함 없이 너무 불쌍하다, 안 됐다를 연발하며 보았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아르헨티나 영화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고이 잠드소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어두운 장르의 남미 드라마 '어둠 속의 42일' 역시 함께 추천드립니다~자세한 내용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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