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죄인' 시즌 2에 대한 줄거리와 감상 포인트, 결말,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 시작 - 13세 소년의 독극물 범죄
엠브로즈 형사는 시즌 1의 '코라' 사건을 해결하고, 언론에 소개가 되는 등 유명세를 탑니다.
그리고 그의 고향 켈러에서는 한 모텔에서 어린 소년이 부모에게 흰 독말풀(마시면 죽음)을 달인 차를 먹이고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가해자인 줄리언은 '그들이 처음으로 돌아가야 했다'라는 모호한 답변만 경찰에게 합니다.
담당 켈러 경찰인 헤더 노백은 아버지의 친구인 엠브로즈 형사에게 사건 해결에 도움을 청하고, 엠브로즈는 켈러로 옵니다.
감상 포인트
어린 소년 줄리언이 어떤 이유로 살해를 했는지, 그의 성장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혀 내는 것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1) 흰독말 풀을 알았을까?
줄리언은 부모로 추정되는 피해자 부부와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길에 차가 고장 나서, 켈러의 한 모텔에 급하게 머문 것입니다. 그리고 모텔 뒷편에 있는 '흰 독말 풀'이라는 먹으면 죽는 풀을 물에 달여 그들에게 마시라고 주었습니다.
그리고 줄리언은 이 풀을 마시면 죽게 되는 것도 알았다고 자백합니다. 그런데 왜 그랬는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2) 그들은 부모가 아니었다.
소년과 함께 있다 죽은 부부 애덤과 배쓰. 당연히 경찰은 그들이 줄리언의 부모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부모가 아니었습니다. 줄리언의 엄마인 '비라'가 연락을 받고 찾아오고, 피해자 부부인 애덤과 배쓰는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며, 줄리언을 데리고 나이아가라에 가는 길이었으며, 미성년자인 줄리언이 보호자 없이 자백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비라는 줄리언은 사실 애덤과 배쓰에게 납치된 것이고, 줄리언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는 황당한 말을 합니다.
(3) 모스우드 종교 공동체
소년 줄리언은 '모스우드' 라는 켈러 외각의 종교 공동체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이곳은 현대 문물을 거부하며, 자급 자족하면서 그들끼리 살아가는 외부로부터 고립된 곳입니다. 그리고 어떤 바위 하나를 신성시하고, 최면 요법 같은 것으로 내면을 치유한다는 다소 이해 불가의 공동체입니다.
엠브로즈 형사는 모스우드와 독살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단체를 조사합니다.
(4) 진짜 친엄마 등장
알고 보니 줄리언은 비라의 친아들이 아닙니다.
비라는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던 마린이 줄리언을 여기에 두고 떠났으며, 자신이 줄리언을 아기 때부터 아들로 키웠다고 합니다. 마린은 형사 헤더의 고등학교 절친이었으며, 모스우드에 매료되어 그 곳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당시 헤더는 마린이 모스우스에 가는 것을 말렸지만, 마린은 자신을 이해 못 한다며 둘 사이는 단절되었습니다.
마린은 나중에 줄리언을 다시 찾으려고 했지만, 비라가 이를 거부했고, 애덤과 배쓰가 줄리언을 마린에게 보내주기 위해 나이아가라에 있는 마린의 창고로 데려가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5) 엠브로즈 형사의 죄책감
엠브로즈 형사에게는 우울증에 걸려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엠브로즈 형사는 과거 이러한 어머니에게서 탈출하고 싶어서 어머니가 가스불을 끄지 않은 것을 보고 모르는 척 나갑니다.
집에는 불이 났고, 심신 미약으로 양육을 할 수 없다고 판단된 어머니는 정신 병원에 가고, 엠브로즈 형사는 어머니로부터 벗어나서 살게 됩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범죄 수사를 할 때에도 죄책감에 집착합니다.
(6) 마린에게 10년 동안 돈을 보낸 사람
마린에게는 10년 동안 매 달 1000불씩 송금을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헤더의 아버지이자 엠브로즈 형사의 친구인 '잭'입니다.
잭은 사실 자신이 줄리언의 친부라며, 과거 마린에게 잘못을 저질러 줄리언이 태어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7) 사라진 줄리언
줄리언은 위탁 가정에 있다가 사라집니다.
헤더와 엠브로즈는 그를 찾아 나서고...
친모 마린이 줄리언을 데려간 것을 알게 됩니다.
마린은 단 며칠만이라도 줄리언을 알고 싶고, 함께 있고 싶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린은 줄리언과 머물던 모텔에서 누군가의 총에 맞아 죽습니다.
결말
줄리언은 애덤과 배쓰가 자신을 친엄마인 마린에게 데려다주려고 한 것을 납치라고 생각하고, 독풀을 먹여 죽인 것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는 모스우드에서 죽으면 다시 시작 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게 되어 그들을 죽게 한 것입니다.
마린을 죽인 사람은 잭. 그는 마린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실수로 총을 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헤더와 엠브로즈는 줄리언이 모스우드에서 죽음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을 배우고, 납치라고 생각하여 저지른 것이며, 스스로 재판을 받기 위해 찾아온 점을 감안하여 심신 미약을 인정해 달라고 합니다.
다행히 법원은 이를 인정하고, 그에게 아동 보호 관찰 시설에 4년간 뉴허라이즌에서 지낼 것을 판결 내립니다.
그리고 줄리언은 더이상 비라와 함께 지내지 않겠다고 하고, 비라는 모든 잘못의 근원인 모스우드 공동체를 해산시키고, 장소도 다 불태웁니다. 에피소드 마지막은 줄리언이 헤더와 엠브로즈와 함께 나이아가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마무리와 해석
원제목 'Sinner'는 일반적인 죄인의 의미가 아닌 종교적으로나 가치관적인 원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단순히 범인을 잡는 수사물이 아니라, 처음부터 범인이 등장하고, 그들의 내면의 죄책감과 원죄의식에 대한 내용으로 범죄의 이유를 파악하는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죄인 시즌 1 코라 줄거리, 결말, 후기 (넷플릭스 범죄 수사물)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매우 다크 한 범죄 수사물 미드 한 편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목은 '죄인'이며, 영어 원제목은 'The Sinner'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즌 4까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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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인 시즌 1 '코라'에 대해 궁금하시면 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시즌 1에서는 코라의 어머니가 가톨릭에 대한 비뚤어진 가치관으로 코라를 억압하고, 결국 코라가 끔찍한 공격을 하는 심리적 배경이 됩니다.
시즌 2에서는 비정상적인 종교 단체에서 자란 아이의 죽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두 사람을 죽게 만듭니다.
주인공 엠브로즈 역시 자신이 집에 불이 나게 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기 때문에 죄책감에 사로 잡혀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코라, 줄리언, 엠브로즈 모두 죄책감은 성장 배경과 양육 환경에서 비롯됩니다.
정작 그들에게 죄책감을 안고 살게 한 양육자들은 그 부분에 대한 죄책감은 없어 보입니다.
시즌 2의 모든 사건의 장본인인 비라 역시 무덤덤한 표정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죄인 시즌 2, '줄리언'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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