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즘 신작들 볼만한 것들 없어서 잠시 옆 동네 디즈니플러스 다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올해 공개된 캐나다 실화를 담은 드라마 '언더 더 브리지(under the bridge)'가 아주 흡입력 있었고, 보는 내내 몰입하다 보니 화도 났고 욕도 나오는...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와 결말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1997년에 캐나다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레베카는 뉴욕에서 작가 생활을 하다가 고향 캐나다 한적한 섬 빅토리아에 와서 새로운 작품을 쓰려고 합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서만 적어지는 소재가 있다며... 아무튼 레베카는 '세븐 오크스'라는 청소년 임시 보호소에 찾아가 이곳에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적기 위해 일부러 다가가고 친해집니다. 그러던 중 이 마을에 사는 인도계 14세 소녀 '리나'가 쇼어라인 다리 밑에서 끔찍한 폭력으로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중반 줄거리
(1) 리나는 누구인가?
리나는 인도계 이민 3세 소녀입니다. 쇼어라인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사춘기라고 하기에는 심각하게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고, 가출을 하는 등 방황하는 청소년입니다. 그녀의 집안은 특정 종교 종파를 믿고 있고, 이는 리나와 부모 사이의 갈등 요소가 됩니다. 리나는 학교에서 어울릴 친구도 없고 집에서도 종교 강요 등으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세븐오크스의 백인 또래 아이 '조세핀'의 삶을 동경하고 그녀와 친해지려고 별 짓 다합니다.
(2) 사건의 발달
리나의 부모님은 리나가 질 나쁜 아이들과 어울린다고 걱정을 많이 합니다. 리나의 아빠 만지트는 아이들을 집에 초대하자고 제안합니다. 리나는 아니꼽다는 듯이 반응했지만, 부모님이 먹고 싶은 음식 다 사준다고 하니 철 없이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이렇게 세븐오크스의 조세핀, 더스티 그리고 나름 잘 사는 집 딸이지만 개막장 인성의 캘리까지 초대합니다. 리나의 집은 크고, 여행도 많이 다녀본 집안으로 조세핀과 캘리는 이를 질투하고 못된 행동을 합니다. 이들은 남의 집 옷 장에 허락 없이 들어가고, 표정도 시종일관 아니꼽다는 듯이 리나 부모님에게 행동합니다.
그리고 마음대로 리나 엄마의 옷을 입어 본다며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그 사이 엄마가 아끼는 소중한 귀걸이를 훔치고, 리나의 앵무새를 창 밖으로 날려 버립니다. 저녁 식사때 리나의 아빠는 조세핀에게 네가 너의 친아빠에게 당한 일을 안다며 위로라고 말을 하는데, 괜히 선을 넘어서 조세핀은 닥치라며 캘리와 더스티를 데리고 나갑니다. 이때 귀걸이가 없어진 것을 리나 엄마가 알고 리나에게 말하지만, 리나는 조세핀이 떠난 것에만 관심이 있고 엄마와 아빠에게 미쳤냐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학교 폭력을 다룬 이스라엘 드라마 '블랙스페이스'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 있습니다.)
(3) 나도 세븐오크스에서 살고 싶어
리나는 조세핀을 찾아가고, 조세핀은 너네 집은 교도소 보다 더한 집이라며, 너네 집이 아무리 크고 돈도 많아도 나는 그런 집에서는 못 살 것 같다며, 자유로운 위탁가정 세븐오크스가 훨씬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나에게 너네 아빠가 너에게 성적 학대를 했다고 신고하면 너도 여기서 같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철없는 리나는 세븐오크스 사회복지사에게 아빠가 자신을 성적 학대 했다며 허위 신고를 하고, 아빠 만지트는 체포되어 철장 신세가 됩니다.
이제 자신도 조세핀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는 달리 조세핀은 캘리와 자신만이 CMC 절친이라며, 리나를 따돌립니다. 그 사이 만지트는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난 상태로 집에 있고, 리나는 옷을 가지러 왔다며 문을 열어 달라고 하지만 아빠는 경찰이 너와 대면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거절합니다.
(4) 복수할꺼야
사회복지사는 리나가 허위 신고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세븐오크스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리나에게 삼촌 라지는 너도 언젠가는 이 집을 떠날 것이라며 성인이 될 때까지만 참으면 된다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리나는 그제야 자신이 조세핀에게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조세핀의 전화번호 노트를 훔쳐서 거기에 있는 번호에다가 조세핀의 비밀과 험담을 하기로 합니다. 리나는 삼촌이 사준 최신 힙합 음악 CD를 가지고 세븐오크스에 갑니다. 같이 노래 들으면서 신명 나는 랩과 댄스 한 판 하다가 갑. 분. 싸. 조세핀은 리나한테 뚱뚱한 X이 내 침대에서 눈치 없이 쾅쾅거린다며 화를 내고 리나만 빼고 파티에 갑니다. 리나는 내심 같이 파티 가자고 하기를 기대했던 것 같은데, 김칫국 마신 표정으로 조세핀의 전화번호 노트를 훔쳐 집으로 와서 모든 번호로 조세핀의 험담을 합니다.
(5) 사망...
조세핀은 이 사실을 알고 오늘 걔를 죽이겠다며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나에게 전화를 걸어 파티에 너도 오라며 부릅니다. 리나는 또 쪼르르 달려 나가고... 조세핀과 캘리를 중심으로 아이들은 리나에게 가혹한 폭행을 저지릅니다. 심지어 조세핀은 리나 이마에 담뱃불로 지지고...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리나는 실종 상태로 있다가 결국 다리 밑에서 끔찍한 폭행의 흔적과 함께 시체로 발견됩니다.
여기까지가 리나가 사망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입니다. 후반부 줄거리와 결말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겠습니다. 포스팅 하단 [카테고리 더 보기]에 가시면 [언더 더 브리지 결말] 포스팅에서 다음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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