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크리스마스 - 독일 크리스마스 드라마 줄거리, 결말,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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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후기/크리스마스 컬렉션

세 번의 크리스마스 - 독일 크리스마스 드라마 줄거리, 결말, 해석

by 토깽이은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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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3대에 걸친 여자들의 비밀과 오해, 갈등을 다룬 드라마 '세 번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줄거리와 결말, 해석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드라마는 2019년에 공개되었으며, 2019년의 크리스마스와 1989년, 2001년 총 세 번의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일들이 뒤죽박죽 이어집니다. 

 

2019년 크리스마스 - 현재 이야기

동생 라라

처음 장면의 시간은 2019년 크리스마스이브. 현재입니다.

독일의 한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외딴집. 

이곳은 비비와 라라 자매가 태어나 자란 곳이자, 자매들의 증조할머니 때부터 이 가족이 살던 오래된 집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하여, 언니 비비와 라라는 외할머니를 찾아옵니다.

자매들의 집
자매들의 집

라라는 곧 결혼할 약혼자 모리츠를 데려오는데, 그는 베를린에서 꽤 큰 테니스 클럽을 물려받을 있는 집 자식이며, 라라 역시 열심히 공부해서 과학자가 되는 등 나름 자신의 삶을 모범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언니 비비는 제멋대로 삐뚤어지고, 한량 같은 남자나 만나고 다니는 등 동생에 비하면 노답입니다.

그래도 외할머니를 사랑하고, 고향집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같은 자매.

그런데 할머니는 위중하셔서 잠시 죽었다가 살아 나는 등 죽음의 위험 속에서도 병원은 절대 안 가고 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하십니다. 지금 집에서 할머니를 돌봐 드리고 있는 여성은 류비로 동유럽계 이민자로 1989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이 집에 처음 와서 할머니와 함께 집안 살림을 하는 등 거의 가족과 다름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엄마의 등장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엄마 존야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엄마 존야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는 깜짝 등장인물이 찾아옵니다.

 

바로 자매의 엄마 존야인데, 일단 비비와 라라 둘 다 친부가 다르고, 지금은 동성애자가 되어 동성 연인과 동거 중이며, 알코올 중독으로 자매를 키우지는 않았고, 사실상 사고만 치고 돌아다니는 불편한 엄마입니다.

존야는 자신이 알코올 중독 치료 프로그램 중이라며,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이번에는 너희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빈정대는 언니 

언니 비비
언니 비비

언니 비비는 동생의 약혼자에 대해 빈정대는 말을 합니다.

아마 부러워서 그런 것 같은데, 테니스 클럽이나 하는 남자(?)랑 결혼하면 매일 테니스 코트에서 지겨워서 어떻게 사냐는 등 너희는 안 어울린다 결혼 다시 생각해 봐라 하는 등 동생을 속상하게 합니다.

 

삐걱대는 관계

라라의 약혼자
라라의 약혼자

아니나 다를까 라라와 약혼자 모리츠는 약간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고, 약혼자가 조금 냉소적인 부분이 있어서 어머니의 부재가 있었던 라라의 마음을 잘 이해 못 해줍니다. 라라는 이 결혼을 자신이 하는 것이 맞는지, 행복할 수 있을지, 자신도 엄마처럼 일탈하며 살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었다고 하는 등 내적 혼란과 갈등을 겪습니다.

 

1989년 크리스마스이브

존야의 엄마 알마 1989년
존야의 엄마 알마 1989년

드라마는 1989년 크리스마스이브로 돌아갑니다. 

 

이때는 존야의 아버지 울라프가 살아 계실 때인데, 그는 존야가 어릴 때 천방지축으로 물에서 놀다가 남동생을 백일해에 걸리게 하여 죽게 하였다고 존야를 미워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이 편두통으로 밖에 나갈 수가 없다는 등 별다른 경제 활동은 하지 않고, 아내 알마에게 가정 폭력을 행사하고, 존야의 비행을 아내 탓을 합니다.

이 집은 사실 알마의 엄마가 남편이 죽은 이후 살게 된 집으로 엄연히 알마 집안의 집인데, 남편 울라프는 장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온갖 패악질을 합니다. 

 

존야의 남자친구

존야와 테러리스트 남자친구 페터
존야와 테러리스트 남자친구 페터

1989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존야는 자신의 남자친구 페터를 집에 데려옵니다.

이 남자는 겉으로는 뮤지션이라고 하지만, 당시 뉴스에서 그가 유명한 테러리스트로 그를 공개수배하는 방송이 나오고 올라프와 알마는 놀랍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이기에 알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저녁식사를 합니다.

당시 존야는 비비를 임신 중이었습니다.

 

체포와 오해

가정 폭력 아빠 올라프
가정 폭력 아빠 올라프

저녁식사 중 경찰이 들이닥치고, 페터는 테러 행위로 긴급 체포됩니다.

존야 역시 범죄자를 숨겨준 죄로 함께 체포되고, 존야는 자신의 엄마가 신고를 했다고 오해하고 엄마를 원망합니다.

사실 신고는 아빠 올라프가 했습니다. 

그 후 페터는 지금까지 감옥에 있고, 존야는 곧 풀려나 자유분방하게 살았습니다.

 

2004년 크리스마스이브

2004년
2004년

드라마는 2004년 크리스마스이브로 다시 올라갑니다. 

라라와 비비는 할머니 알마와 가정부 류비와 함께 이 집에 살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비비는 자신만 핸드폰이 없다고 하는 등 불평을 하고, 유독 엄마를 그리워합니다. 

 

비비만 데려가려는 존야

 

2004년 크리스마스 이브
2004년 크리스마스 이브

엄마 존야가 자신의 동성 애인 율리아나를 데리고 집에 오고, 이때도 알마는 놀랐지만, 아무 말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존야는 딸들에게 아이팟과 기타 선물을 주고, 엄마에게는 디지털카메라를 주는 등 거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줍니다. 알마는 자신이 이런 고가의 선물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존야는 그런 엄마에 대해 토라집니다.

2004년 비비
2004년 비비

존야는 비비에게 너만 데리고 자신이 사는 이비자 섬 율리아나 집으로 가서 함께 살고 싶다고 했고, 동생에게는 말하지 말고 몰래 짐을 싸라고 합니다. 비비는 드디어 엄마와 함께 살 수 있다고 좋아합니다.

그리고 존야는 엄마에게 비비는 내가 데려가 키울 것이라고 하는데, 엄마 알마는 너는 엄마 자격이 없다며, 비비가 너 밑에서 무엇을 보고 자라겠냐고 타박합니다. 그리고 비비만 데려가면 라라는 어떻게 하냐고 말립니다. 

자신에 대해 무시하는 엄마의 말에 화가 난 존야는 비비에게 말 한마디 없이 그날 밤 택시를 불러 동성애인과 함께 집을 떠납니다. 자신만 놔두고 몰래 엄마와 함께 살려고 했던 언니에게 라라는 큰 실망을 합니다. 이때 자신에게 말도 안 하고 떠난 엄마에게 비비 역시 큰 실망을 합니다.

모녀의 비밀(결말)

존야의 비밀

ㅍ

다시 시간은 현재로 돌아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가족들은 서로 과거에 대한 서운함과 오해, 갈등을 토로하지만 라라가 약혼자와 다시 사랑을 확인하는 등 나름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비비의 친아빠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 페터.

그는 출소 후 갈 곳이 없다며 이 집에 찾아오고... 비비는 자신의 아빠가 테러리스트였다는 것에 엄마에게 화를 냅니다.

그동안은 아빠가 죽었다고만 알고 있었고, 뮤지션으로 알았지 테러리스트로 복역 중인 것은 몰랐습니다.

페터는 가족 저녁 식사 중에 사실 자신은 씨 없는 수박이라며, 자신은 아빠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갈 곳이 없어서 체포되기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이 집으로 온 것이고, 이제 떠날 것이라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사실 비비의 아빠는 알마를 진찰해 주던 의사 한스였습니다. 

 

알마의 비밀

지금의 알마

알마는 딸과 소녀들을 불러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비밀은 바깥에 잘 숨겨 놓았다고 찾아보라고 하는데, 정말로 바깥에는 권총이 한 자루 있었습니다.

이 말을 하고 할머니 알마는 돌아가십니다. 

이 총이 뭐냐고 묻는 존야. 가정부로 지금껏 함께 지내던 류비는 지하실로 이 집 여자들을 다 데려갑니다.

지하실에는 낡은 배가 있었고, 이 배를 힘껏 밀자 그 안에는 사람의 뼈가 있었습니다.

뼈가 있는 곳
뼈가 있는 곳

사실 1989년 알마는 자신의 딸과 딸의 남자 친구 페터를 신고한 남편에게 화가 났었고(크리스마스인데...), 자신에게 역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참지 못하고 권총으로 그를 쏩니다. 

시체 처리를 하기 위해 류비는 알마를 도와 집 앞 해변에 올라프의 시체를 묻습니다.

이곳은 아무도 찾지 않을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올라프는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멸종 동물 보호를 위해 나라에서 해변 앞 언덕을 파기 시작하고, 자신들의 범죄가 들킬 것 같아 시체를 파서 지하실에 숨긴 것입니다.  

 

경찰이 들이닥침

안톤과 뽀뽀
안톤과 뽀뽀

하필 이때 마을 경찰 안톤이 찾아옵니다.

안톤은 원래 비비의 첫사랑이었고, 둘은 크리스마스이브에 다시 만나 서로 사랑을 확인하였습니다.

안톤은 무슨 일 있냐며, 어디서 쿵 하는 소리가 나서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지하실 그 밑에는 무엇이 있는 것인지 물어봅니다.

이때 비비가 나서서 안톤과 깊은 뽀뽀를 하고, 안톤의 시야를 돌립니다.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에서는 존야, 류비, 비비, 라라가 유골함을 들고 바다에 뿌리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아마도 알마의 유골을 뿌릴 때 아빠 올라프의 유골도 함께 뿌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존야는 이 집에 몇 주 더 머물며 류비와 함께 정리를 도와주기로 하고, 딸들과도 진심으로 화해를 합니다. 

이 집 여자들은 파도와 같아서 서로 부딪히고 밀어내지만, 같은 바다 안에 있는 파도처럼 크리스마스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만난다는 독백으로 끝이 납니다.

 

3일의 크리스마스 - 넷플릭스 스페인 크리스마스 시리즈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던 자매들

안녕하세요. 12월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답게 넷플릭스에도 크리스마스 관련 많은 콘텐츠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스페인의 한 외딴 시골에서 벌어진 크리스마스와 가족의 비밀에

smile12.tistory.com

↑ ↑ ↑ 세 번의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감성으로 세 번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내용을 다룬 또 다른 크리스마스 드라마 

'3일의 크리스마스'도 추천드립니다~~ 위 포스팅에 가시면 자세한 내용 있습니다^^

 

 

드라마 해석과 감상

비비와 라라
비비와 라라

드라마는 이 집에 얽힌 3대에 걸친 비밀과 오해를 다룹니다.

존야의 경우 가정 폭력이 심한 아버지 밑에서 방황을 했고, 그로 인해 테러리스트와 연애를 하는 등 정서적으로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자신을 신고했다고 오해하고 엄마와도 멀어지고 더욱 마음을 못 잡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비비만 데리고 가려고 했던 것을 계기로 비비에게도 상처를 주고, 라라 역시 자신만 두고 가는 것에 대해 상처를 받았습니다. 서로 오해를 풀 기회도 없이 시간이 흘렀고, 겹겹이 쌓인 오해와 상처들은 알마가 비밀을 털어놓고 죽으면서 해소됩니다. 결국 알마 역시 딸 존야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했었고, 존야는 자신의 엄마에 대한 오해를 풀며 딸들과도 진심으로 화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집집마다 크고 작은 오해와 갈등이 있고, 이것을 제때 해결하지 않고 지내면 결국 미움이 생기거나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스마스의 화려함이 아닌, 가족 간의 화해와 용서라는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다룬 드라마 '세 번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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