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미션(넷플릭스) 실화 영화- 줄거리, 결말, 재미 포인트, 감상 후기
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 디즈니+ 후기

라스트 미션(넷플릭스) 실화 영화- 줄거리, 결말, 재미 포인트, 감상 후기

by 토깽이은 2024. 1. 29.
728x90

안녕하세요^^ 오늘은 2018년에 개봉하였지만 최근 2024년 1월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라스트 미션(last mission)'에 대한 줄거리와 결말, 감상 후기까지 포스팅 남겨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90세가 넘는 할리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초반 줄거리 

라스트 미션(얼 할아버지)
라스트 미션(얼 할아버지)

얼은 87세 노인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하였고, 지금은 시카고 한 외각에서 화훼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꽃을 정말 사랑하고, 지역 백합 대회에 나가 우수상을 받는 등 꽃에 대해 진심입니다. 그러나 가족들에게는 빵점인데요. 백합 대회에 나간다고 딸 결혼식에 늦게 도착하고, 아내와는 이혼하였으며, 딸과도 이제 얼굴을 안 보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17년입니다. 얼은 여전히 화훼업을 하고 있지만, 재정 사정이 매우 안 좋아 가지고 있는 농장과 집이 모두 압류 위기에 놓였습니다. 당장 손녀딸 지니의 결혼식이 다가오는데, 할아버지가 결혼식 술 값이라도 다 내주고 싶은데, 그 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반 줄거리

스토리는 잔잔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중간 중간 유머가 있습니다. 중반 스토리는 재미있었던 장면을 중심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1) 할배는 운전만 하면 돼요

라스트 미션
라스트 미션

'얼'은 손녀 지니의 결혼 전 파티에 갔다가 전아내와 딸한테 냉대를 받고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그때 한 젊은이가 얼에게 다가와 그의 트럭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눕니다. 얼은 연식이 매우 오래된 낡아 빠진 트럭을 가지고 미국 본토 50개 주 중 45개 주 이상을 운전하며 그 흔한 속도위반 딱지 한 번 뗀 적이 없는 베스트 드라이버입니다. 얼은 자신은 운전을 정말 좋아하고, 사고도 딱지도 뗀 적 없다고 젊은이에게 자랑을 합니다. 젊은이는 얼에게 할아버지 어디 가서 운전만 좀 하시고 큰돈 버실래요? 하고 제안을 합니다. 얼은 운전은 자신 있기 때문에 흔쾌히 제안을 수락합니다.

(2) 텍사스에서 시카고까지 

라스트 미션 고속도로 풍경
라스트 미션 고속도로 풍경

얼은 명함에서 받은 주소를 찾아갑니다. 그곳은 텍사스주 앨페소에 있는 한 자동차 정비소인데, 멕시칸 젊은 청년들은 할아버지한테 버릇없이 막 말과 협박을 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 말 빨로는 한국 전쟁 참전도 하신 얼 할아버지한테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귀여운 애교일 뿐입니다. 멕시칸 청년들은 일회용 전화기를 얼에게 주면서, 할아버지 문자 보낼 줄 알아? 물어보니 얼은 잘 모르는데 다음번에는 배워 오겠다고 쿨하게 갑니다. 여기서 약간 코믹 요소가 있었는데, 멕시칸들이 트럭 조수석 의자를 뜯어 물건을 싣는다고 하니 얼 할아버지는 절대 허락 안 한다고 하고, 물건을 그냥 트렁크에 일반 짐처럼 허술하게 싣고 갑니다. 그리고 여유롭게 고속도로를 운전해 다시 시카고 외각에 있는 한 모텔에서 물건을 전달해 주고 돈을 받습니다.

(3) 짭짭한 수입

손녀 지니의 결혼식
손녀 지니의 결혼식

얼 할아버지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고, 새 픽업트럭으로 바꾸고 손녀딸 결혼식 술 값도 다 내줍니다. 자신의 집과 농장 가압류도 일시불 지급으로 다 풀게 됩니다. 그리고 자주 가던 재향군인회에 갔는데 재정난으로 폐업할 위기라는 소식을 듣습니다. 얼 할아버지는 재향군인회가 문을 닫으면 어디 가서 춤을 추고 친구를 만나냐며, 또 한 번 운전을 하기로 합니다. 

(4) 미국의 고속도로

고속도로 풍경
고속도로 풍경

얼 할아버지는 늘 하던 것처럼 아주 여유롭게 운전을 해서 시카고에서 텍사스까지 그리고 다시 시카고로 운전을 합니다. 서울 부산 거리도 아니고 시카고에서 앨파소는 꼬박 21시간을 운전해서 가야 하는 매우 먼 거리입니다. 미국의 동북부에서 중남부를 따라 운전하는 고속도로 배경이 참 멋집니다. 역시 땅덩어리가 큰 나라인 만큼 달릴수록 풍경이 변하고, 너무 멋있습니다. 여기에 얼 할아버지는 예전에 유행했던 포크팝송을 들으며 흥겹게 노래도 부르는데, 나이 90 넘어서 저렇게 장거리를 운전하는 것도 대단하고, 운전을 정말 좋아하시는 할아버지인 것 같습니다. 

(5) 얼 할아버지는 최고의 운반책

낡은 트럭과 망한 농원
낡은 트럭과 망한 농원

멕시코 불법 약물 일당이 얼 할아버지를 운반책으로 삼은 이유는 그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이고(참전 배지가 차에 붙어 있음), 나이 80넘은 선량한 백인 노인이며, 위반 딱지 한 번 안 떼보니 성실한 시민이기 때문에 누구도 얼 할아버지를 약물 운반책이라고 의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수법은 꽤 잘 통했으며, 얼 할아버지는 한 번에 260kg의 약물을 운반하여 이 업계에서는 나름 최신기록을 세웁니다. 그리고 멕시코에 조직 보스의 초대를 받아 호화로운 파티를 즐기고, 보스도 그를 극진히 대하고 잘 모십니다. 부하들은 자기가 저런 노인한테 밀렸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해 씩씩거리기도 합니다.

(6) 경찰한테 잡혀도 그냥 보내줌

경찰이랑 만남
경찰이랑 만남

얼 할아버지는 물건이 무엇인지 처음에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운반에서 가방을 살짝 열어 보고 깜짝 놀랍니다. 당연한 이유지만 불법 중독 약물이 있었고, 이때 지역 보안관이 할아버지가 고속도로에 차를 세우고 서 있으니 무슨 일인지 옵니다. 안 그래도 검은색 suv로 약물을 운반하는 운반책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보안관은 얼 할아버지한테 가방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물어봅니다. 얼 할아버지는 특유의 입담으로 조카 손녀 줄 피칸이라며 아주 여유롭게 보안관과 대화를 합니다. 약물 탐지견이 와서 짖지만, 얼 할아버지는 맨소래담을 손에 발라 개한테 냄새를 맡게 하는 등 한국 전쟁 참전 용사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7) DEA 요원도 의심 안 함

뒤에 베이츠 요원과 아침 식사
뒤에 베이츠 요원과 아침 식사

DEA 요원은 멕시코 조직 내 한 명에게 형량 거래를 제안하며, 그를 정보원으로 삼습니다. 그는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운반책이 검은색 픽업트럭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물건을 운반한다는 정보를 줍니다. 그러나 그들은 암호명 '할아버지'가 진짜 할아버지인 줄은 꿈에도 몰랐고, 얼의 차량은 단속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운반책이 머문다는 시카고 모텔에 대한 정보를 주었는데, DEA 베이츠 요원은 엉뚱하게 다른 방 사람을 용의자로 생각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얼 할아버지와 베이츠 요원이 모텔 근처 와플 하우스에서 아침을 먹으며 멀쩡하게 이야기도 나눕니다. 얼은 베이츠에게 일 보다 가족이 중요하다며, 결혼기념일을 잊어버린 베이츠 요원에게 자신처럼 되지 말라고 충고까지 해줍니다. 베이츠는 그가 운반책이라고는 생각도 못합니다. 

(8) 하루아침에 보스가 바뀜

얼을 존중해 주었던 멕시칸 보스는 다른 보스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그 후 새로운 보스는 얼에게 약속 시간에 단 1분이라도 늦으면 죽은 목숨이라고 협박합니다. 그동안 얼은 나름 운반업을 즐겼습니다. 심지어 그를 감시하라고 보낸 두 명의 멕시칸 조직원들에게 풀드포크 샌드위치 맛 집이라며, 점심을 사주고, 약속된 배달 시간을 잘 안 키지는 등 마이웨이 스타일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결말 - 마지막 임무

(1) 전부 인의 장례식

무서운 새 보스 밑에서 사실상 마지막 운반을 하려고 했던 얼은 손녀 지니에게 다급한 전화를 받습니다. 할머니가 말기 암 선고를 받았고, 남은 날이 며칠 안된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얼은 못 간다고 했지만, 지니가 너무 실망합니다. 얼은 결국 물건을 실은 채 약속된 장소로 가지 않고 아내의 마지막을 지켜줍니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얼은 조직과 연락을 끊고 사라집니다. 전부 인은 죽고 장례까지 치른 후 얼은 다시 물건을 배달하러 갑니다.

(2) 할아버지는 죽었어

얼 할아버지를 죽이려는 새 보스
얼 할아버지를 죽이려는 새 보스

새로운 보스는 일주일 동안 무단이탈 한 할아버지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샌드위치를 함께 먹었던 조직원이 최고의 운반책이고 아내가 죽어서 그랬는데 좀 봐주라고 합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마지막 배송 임무를 하기 위해 다시 운전대를 잡고 출발합니다.

(3) 체포

베이츠 요원은 정보원이 알려준 검은색 픽 업 트럭을 포위하고, 헬기와 특수 부대를 동원해서 얼을 체포합니다. 그런데 그토록 잡기 위해 노력했던 운반책이 90이 다 되어 가는 할아버지이자, 자신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던 '얼' 할아버지였다는 것에 당황합니다. 암호명 '할아버지'가 진짜 할아버지인 줄 몰랐던 것입니다. 베이츠 요원은 얼에게 건강 잘 챙기라는 인사를 건네고 그는 재판을 받게 됩니다.

(4) 재판

얼의 변호사는 조직에서 얼이 고령이라는 점과 착한 심성을 이용하여 운반책으로 시킨 것이지, 얼은 무죄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얼은 솔직하게 자신이 다 운반했고, 유죄라고 인정합니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 수감되었고 마지막 장면은 교도소에서 화훼 노동 수감자로 지내며 행복하고 여유로운 웃음을 짓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그리셀다(넷플릭스) - 줄거리, 결말, 재미 포인트(실화 바탕 미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미드 '그리셀다'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이 미드는 실제로 있었던 1978년부터 약 7년 동안 마이애미를 주름잡았던 콜롬비아 출

smile12.tistory.com

▲의외의 인물이 중독 약물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주제로 만든 또 다른 넷플릭스 미드 '그리셀다'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실존 인물 '레오 샤프'

실존인물 '레오 샤프'는 무려 10년 동안이나 운반업을 했고 1년 동안에만 한화로 약 10억 원 이상을 벌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백합을 키우는 일을 했지만, 2000년대에 인터넷 발달로 할아버지의 사업은 쇠퇴하였고 그 후 운반책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이혼을 하지 않았으며 증손녀까지 보는 등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다가 2011년 78세에 체포되었습니다. 당시 최고령 물건 운반책으로 뉴욕 타임스에 기사가 났다고 합니다. 그는 3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1년 수감 후 지병으로 풀려 났고, 석방되고 몇 년 있다가 93세에 자연사하였다고 합니다. 

감상 후기

영화는 로튼 토마토 70%, IMDB 7.2점을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고, 저 역시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이유는 일단 불법 약물을 소재로 잔잔한 여운과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잘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 넷플릭스에 나오는 신작들 중에 불법 약물 소재 아닌 것이 거의 없죠. 그런데 '라스트 미션'은 같은 소재로 운반책이었던 할아버지에 삶과 감정선 등에 대해 괜히 짠해져서 신선합니다. 보통 이런 소재는 누군가를 죽이고, 음해하는 가슴 졸이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런 장면 없이 은은하게 감동도 주고 유머도 주는 등 범죄 이런 것을 떠나서 얼 할아버지의 90년 인생이 어떠했을까 깊이 생각됩니다. 

그럼 이상으로 '라스트 미션'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