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깽이 입니다.
오늘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는 블랙 코미디 미드 한 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은 '애틀랜타'이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안에 있는 흑인 빈민 동네를 배경으로 래퍼가 되려는 과 그의 메니져가 되려는 사촌 얼의 이야기를 다룬 흑인 블랙 코미디 미드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에 시즌2까지 올라와 있고, 시즌3도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즌1을 다 보고 쓰는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인물 소개
① 언(어네스트)
'언'은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중퇴하고 고향 애틀랜타에서 변변치 못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연락 뜸하게 지냈던 사촌 형 마일스가 있는데, 사촌 형이 랩 음악으로 지역 언더 음악에서 나름 유명세가 생기자 그를 찾아가 형의 메니져가 되어 형을 잘 나가는 뮤지션으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돈도 없고, 딱히 음악 쪽으로 경로도 없는 언이지만 대박을 꿈 꾸며 마일스의 메니져를 하게 되는데... 과연 그의 바람처럼 대박 치는 날이 올까요?
그리고 이 미드는 실제로 언을 연기한 배우 도널드 글로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②알프레드 마일스(페이퍼 보이)
밤에는 마약 거래로 돈을 벌고, '페이퍼 보이'라는 자작 랩 음악이 지역 사회 언더에서 인기를 얻게 되며 자신도 나름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더 크게 성공하고 싶기도 하지만, 흑인 무리들과 싸움을 하여 감옥에 가거나 자신보다 실력이 부족한 뮤지션에게 밀리는 등 성공의 길이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언이 찾아왔을 때에는 시큰둥하고 까칠하게 대했지만, 언의 노고를 아는 듯 시즌1 후반부에는 언에게 따로 수고비라고 챙겨주기도 합니다.
③바네샤
언의 예전 부인이며, 언과 바네샤 사이에 딸도 있습니다.
내용상 딸은 공동 양육을 하는 것 같으며, 서로 가벼운 상대를 만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언에게 아직 큰 미련이 있으며, 오갈 곳 없는 그를 자신의 집에 살게 해 주고, 보석금을 지불해 주어 감옥 신세를 면하게 해주는 등 언과 로맨스를 형성합니다.
원래는 학교 보조교사를 했었는데 그 전날 친구의 꾐에 넘어가 대마초 한 대 피우고 그다음 날 학교에서 해고당하게 됩니다.
시즌1 내내 철없는 전 남편 데리고 사느라 애처롭고 짠한 마음이 드네요ㅠㅠ
③다리우스 앱스
그 외의 보조적인 인물로 다리우스가 있습니다. 언이 오기 전까지 알프레드의 사실상 메니져 역할을 했으며, 알프레드와 마약을 파는 일을 합니다. 개념 없고, 생각 없이 사는 인물로 나옵니다.
재미있는 요소
① 힙합 뮤지션의 성공 스토리로 착각하고 봤네요...
처음 이 미드를 볼 때에는 재능은 있는 두 사촌이 고군분투해서 성공하는 힙합 뮤지션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드라마의 시작은 그렇지만, 시즌1 동안 딱히 성공이라고 할 건 없고, 뭔가 잘 되려고 할 만하며 사건이 터져서 물거품이 되고 여전히 돈이 없고 그렇게 뭔가 다 잘 안 되는 스토리로 매 회 끝이 납니다.
그런데 이런 스토리 전개가 은근 재미있어서 저는 시즌 1 끝까지 다 시청했습니다 ㅎㅎ
② 블랙 코미디의 매력
이 드라마는 흑인 사회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입니다.
첫 장면부터 언과 알프레드는 직접 싸움을 벌인 것도 아닌데, 폭행죄로 경찰에게 잡혀갑니다.
경찰서 안은 아주 어수선하며, 잡혀온 사람들의 사연을 듣자니 가관입니다.
그리고 붙잡혀온 알프레드와 사진을 찍자는 경찰도 있습니다. 이렇게 딱히 큰 웃음을 주는 코미디는 아니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현실을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의 매력이 있습니다.
늘 돈이 없는 언 역시 사촌 형의 메니져 일만 하려고 하지, 돈 버는 노동은 안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다 딸과 바네샤를 위한 것이라며 큰 소리만 칩니다. 이 모습은 전형적인 못난 남편의 모습 아닌가요? ㅎㅎㅎ
그래도 형의 메니져 일에는 부푼 꿈을 갖고 열심히 합니다.
그 외에도 노예 해방 기념일 주최자의 남편이 백인인데 은근히 흑인을 차별하는 듯한 언행을 하기도 하는 등 블랙 코미디 장르가 돋보이는 미드입니다.
③애틀랜타 배경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자칭 남부의 수도라고도 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뉴욕이나 LA와는 다른 느낌의 도시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힙합 랩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음악과 함께 감상하시기에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토깽이 총평
잔잔하게 빠져드는 미드입니다.
교훈도 없고 큰 웃음도 없지만, 그냥 보면서 피식 웃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마블 시리즈 외에 볼만한 미드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저는 시즌2도 곧 정주행 하려고 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도 디즈니 플러스 추천 미드를 또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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