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깽이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는 영드 '블랙 어스 라이징'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줄거리
'블랙 어스 라이징(black us rising)'은 1994년 르완다에서 일어난 후투족이 투치족에 대한 인종 대학살에 대한 사실을 기반으로 영국에서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이야기의 시점은 현재이며,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르완다 대학살 사건의 진실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르완다 대학살 당시 생존자인 주인공 케이트는 영국인 '이브'에게 입양되어 따뜻한 엄마의 사랑으로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실력 좋은 탐정으로 근무하며, 다소 불안정한 행동을 일삼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르완다 대학살 당시 투치족의 영웅이었던 응야모야 장군이 국제 형사 재판소에 소환되며, 이에 대한 재판을 케이트의 엄마 '이브'가 맡게 되면서 모녀 사이에 갈등이 생깁니다.
케이트는 자신이 투치족이며, 투치족의 영웅인 응야모야 장군을 엄마가 기소하는 것을 못마땅해하였습니다.
기소 이유 역시 콩고 광산에서 훔친 불법 광물로 국가 간 갈등을 일으킨다는 것으로, 전쟁 영웅으로써 과거의 업적에 비해 기소 이유가 너무 가볍다는 것이 케이트의 반대 이유입니다.
엄마는 케이트에게 너도 이제 모든 진실을 알 때가 되었으며, 모두를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응야모야 장군을 만나러 헤이그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괴한의 습격으로 죽게 됩니다.
케이트는 엄마의 죽음과 동시에 르완다의 여성 군인이자 전쟁 영웅인 앨리스가 자발적으로 국제 형사 재판소에 체포를 당하고, 변호사 마이클과 함께 이 사건을 해결해 갑니다.
사건을 해결해 갈수록 예상치 못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며, 르완다 내전 당시 진실에 대한 목격자였던 사람들이 마침내 모든 진실을 세상에 밝히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드라마에 빠져드는 요소
(1) 영국, 프랑스, 미국, 르완다가 모두 등장하는 다양한 배경
드라마의 주요 배경과 장면은 케이트가 살고 있는 영국의 런던입니다.
그러나 앨리스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증인을 만나러 프랑스로 케이트가 자주 다니는 모습이 나오며, 진실을 밝히려는 또 한 명의 미국인 유니스가 등장하는 미국 DC도 장면으로 간간히 나옵니다.
무엇보다 드라마에서 아프리카 르완다가 배경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거의 없는데, 이 드라마는 중반 이후부터 케이트가 진실을 찾기 위해 자신의 고향 르완다로 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르완다의 대통령 집무실도 나오지만, 현지인들이 사는 집이나 시장 숲 등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장면과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2)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우정
르완다 대학살은 후투족이 투치족에 대한 인종 학살 사건이었고, 우리 모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사실이지만, 그 안에는 또 다른 폭력이 있었습니다.
바로 투치족 반란군 역시 후투족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무고한 후투족 시민들을 처참하게 학살하기도 하였는데요...
투치족 반란군은 영웅이 되었고, 모두가 투치족 반란군은 옳다고 말하는 세상이었기 때문에 후투족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학살 진실을 세상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이러한 진실을 밝히려는 당시의 목격자 이브, 마이클, 엘리스, 유니스 이 네 사람의 우정과 활약이 멋있고 감동적입니다.
참고로 이 네 사람 중 극 초반에 살해당한 이브를 제외하고는 많이 늙고 병들어서 몸이 다들 안 좋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괜히 보는 내내 짠했습니다.
(3) 1994년에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났다니...
이 드라마는 보는 내내 다소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실제로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30여 년 전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르완다 학살 사건은 약 3개월 동안 100만 명 정도가 학살당한 최악의 학살 사건입니다.
시간당 학살 당한 사람들의 숫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인류 역사상 정말 사상 최악이라고 할 정도이니...
마음이 무겁네요.
결말(스포 주의)
케이트는 지금까지 자신이 투치족으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투치족 반란군들에게 가족을 모두 희생당하고 큰 부상까지 입은 후투족이었습니다.
르완다 정부는 끝까지 후투족에 대한 투치족의 인종 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케이트는 끝내 유골을 찾아내며 세상에 진실을 밝힙니다.
참고로 르완다는 드라마상에서 투치족의 영웅인 여성 대통령이 강력한 집권을 하며 나라를 다시 성장시키고 있고, 투치족 역시 인종 학살을 했었다 라는 것이 세상에 밝혔지만, 자신의 집권이 흔들릴까 봐 진실을 숨겨왔습니다.
그 외에도 케이트가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계속 끊임없는 위험을 받게 되며, 이를 의연하고 담담하게 대처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크게 2개인 것 같습니다.
먼저, 1994년에 끔찍한 인종학살 사건이 있었고, 당시 서구 사회는 이를 모르는 척했다는 것과
모두가 옳다고 말할 때 불편한 진실을 말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블랙 어스 라이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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