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인도 영화 '강구바이 마피아 퀸'을 보고 줄거리와 재미 포인트, 제 나름의 해석과 마무리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주인공 강구는 원래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세상 물정 모르던 아가씨였습니다.
어느 날 강구를 영화배우로 데뷔 시켜주겠다는 사랑했던 남자의 꾐에 넘어가 돈과 집안의 보물인 열쇠를 챙겨서 그 남자와 도망갑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강구를 뭄바이 유곽 '카마티푸라'로 팔았고, 강구는 그 때부터 강제적으로 매춘부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미모로 '카마티푸라'를 장악하며, 그곳을 대표하는 리더가 되고, 그곳에 사는 4,000여 명의 매춘부들의 엄마이자 언니로서 그녀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삶을 삽니다.
재미 포인트
(1) 알리아 바트의 미모와 연기력
이 영화에 출연한 알리아 바트의 미모를 보니 감탄이 나왔습니다.
인도에 미녀가 많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알리아 바트는 정말 단연 최고인 듯 합니다.
연기 또한 뛰어나며, 카리스마 있고, 매혹적인 눈빛 손동작 등 세심한 부분까지 연기력으로 압도하는 그녀입니다. 그녀가 하고 나오는 인도식 의상과 장신구 등도 영화에 빠져드는 시각적인 요소입니다.
(2) 매혹적인 스토리(실화 배경)
인도 영화의 특징이 한 인물의 굴곡 많은 일대기를 그린 경우가 많습니다.
이 영화 역시 변호사의 딸에서 매춘부로 팔려가고, 다시 거기서 권력을 잡고 카마티푸라를 장악하며, 불의에 맞서는 내용입니다.
특히 주인공 강구가 실존 인물이었다는 것이 놀라웠으며, 실제로도 카마티푸라에 팔려와서 매춘부로 지내다가 그곳을 장악하고, 그 곳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힘썼다고 합니다.
(3) 우여곡절과 극복의 연속
영화는 그녀가 유곽으로 팔려온 것을 시작으로 그곳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그것을 당차게 극복하는 그녀의 일대기를 그립니다.
대표적으로 포악한 손님이 그녀를 거의 죽을 정도로 폭행하지만. 강구는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그 포악한 손님의 보스 '샤우카트 아바스, 칸'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정의를 실현해 달라고 당차게 말합니다.
그 후 그 포악한 손님은 그에 의해 제거되고, 강구와 '샤우카드 아바스 칸'은 누이와 오빠로 지내며, 강구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 외에도 카마디푸라의 대표자 선거에 나가지만 이미 그곳의 기존 대표자인 라지아바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며. 자신의 관리 영역에 있는 매춘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도록 도와주지만, 학교에서 그 아이들이 매춘부의 딸이라며 입학을 거절당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당당함과 카리스마로 역경을 모두 극복합니다.
(3) 인도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춤과 노래
인도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춤과 노래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춤과 노래, 인도의 축제 등이 나오며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주인공의 춤 연기력에 빠져듭니다.
이 춤추는 부분만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연출이 뛰어나고 등장인물들의 춤도 한 편의 예술 작품입니다.
(4) 뭄바이 홍등가 카마티푸라 배경
실제로도 인도 뭄바이 지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홍등가 카마티푸라가 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미화되어서 표현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은 여성들이 이곳에서 에이즈로 사망하고, 부모와 남편이 이곳으로 팔아넘기는 등 여성 인권의 실태가 참담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런 지하세계의 모습도 그 모습 그대로 한 편의 배경으로 잘 담아냈습니다.
영화 속 대사에서도 이곳에서 도망친다 한들 가족에게 죽음을 당하는 여성이 대부분이라고 하는 등.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여성들의 삶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영화 속 배경으로 잘 설명해 줍니다.
마무리
카마티푸라에 팔려온 여성들에게 자기 선택권이 있을까요?
이 영화를 보며 저는 자기 선택권에 대한 당연하고도 중요한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인공 강구바이는 카마티푸라에 팔려온 소녀에게 여기서 잘 적응하고 희망을 갖고 살면 자신 처럼 부와 권력을 갖을 수도 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면 가족들에게 죽음을 당할 것이라며, 남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선택하라고 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행동은 다른 포주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하지만, 강구바이는 어떻게 여기로 오게 되었으며, 포주가 얼마의 돈을 주었는지를 떠나서 여기서 매춘부로 살지 말지는 자기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당연한 자기 선택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겠구나 라는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권리를 위해 그 시대에 인도에서 목소리를 내고 투쟁했던 강구바이의 용감함이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에서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마피아 퀸'을 본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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