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깽이입니다.
오늘은 최근 시즌2가 나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 시즌1을 본 후기와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토깽이 한줄평: 경쾌한 리듬의 타임루프 물이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합니다.
미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2019년 2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 '니키 니콜스'역을 맡았던 나타샤 리온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한 에피소드 당 30분 정도로 시즌1은 총 8회입니다.
2022년 4월에 시즌2가 공개되었습니다.
줄거리
나디아는 타인의 마음을 그다지 배려하지 않고 행동하고 말하는 조금 까칠하고 건들거리는 여자입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36번째 생일 파티에서 한 남자를 만나고 교통사고를 당하고 죽게 되는데...
다시 깨어 보면 자신의 36번째 생일 파티 화장실입니다.
계속 반복되는 죽음과 태어남. 그리고 자신과 같은 현상을 경험하는 엘런과의 만남.
과연 그 둘은 어떻게 이 기괴한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재미 요소
① 어떻게든 죽고, 다시 태어나면 36살 생일파티
그녀의 첫 죽음은 교통사고였습니다. 그 외에도 계단 추락사, 맨홀 추락사, 총기 난사, 가스 누출 사고사 등 어떻게 해서든 일요일 생일파티에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러한 죽는 사건들이 비극적이지만, 드라마 중반까지는 경쾌한 음악과 리듬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괴스러우면서도 경쾌하고 피식 웃게도 합니다.
이렇게 죽음과 생일파티가 반복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도 사라지며, 그녀의 반복되는 죽음도 고통스럽고 비극적으로 비추어집니다.
②까칠한 그녀의 매력
주인공 나디아는 게임회사에 다니며, 누군가와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냉소적이고 막말을 잘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처음에는 '이 여자 뭐야?'라고 생각했지만 보면 볼수록 그녀의 말투와 건들거리는 행동의 매력에 푹 빠집니다.
특히 또 다른 주인공 엘런을 차는 여자 '비트리어스'에게 필터 없이 팩폭을 날리는 장면이 너무 재미있고, 나디아의 입담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③완벽주의자 엘런의 등장
반복되는 죽음과 생일파티 속에서 나디아는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려고 하는데, 자신처럼 태연하게 있는 남자 '엘런'을 만나게 되고, 엘런 역시 나디아처럼 반복되는 죽음과 태어나는 현상을 경험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엘런'이라는 남자는 '나디아'와는 정 반대의 사람입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완벽주의자이며, 메너 좋은 남자입니다.
나디아와 엘런 전혀 공통점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은 왜 동시에 죽고 동시에 다시 태어날까요?
물론 태어나는 장소와 죽음의 방식은 다르지만... 둘의 연결고리를 찾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이 기괴한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결말(스포 있음)
둘은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나디아는 어린 시절 자신을 방치한 마음의 병이 있던 엄마를 자신도 외면해서 엄마가 죽었다는 죄책감이 있고...
엘런은 자신이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증이 있습니다.
그러다 엘런이 여자 친구에게 차인 날 밤에 자살을 하게 되는데, 나디아가 과거로 돌아가 엘런이 자살하지 못하게 막으면서 기괴한 현상은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이 서로 엇갈리면서 서로를 못 알아보지만, 나디아는 끝까지 엘런의 죽음을 막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토깽이의 해석
경쾌한 리듬으로 가볍게 보는 타임루프 물인 줄 알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특히, 두 사람에게 있는 트라우마와 강박증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구나 트라우마나 강박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심리적 불안이 우리의 삶을 자꾸만 과거로 되돌리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에서는 실제로도 자꾸만 죽고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미래로는 전혀 나아갈 수 없게 설정되었습니다.
물론 비현실적인 구성이지만, 현실에서는 세상의 시간은 앞으로 흘러가지만 내 마음의 시간이 자꾸만 과거로 돌아가 괴로워 하며 내 자신을 스스로 특정 시간과 감정에 옭아매는 경험. 누구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감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한 걸음 미래로 나아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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