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이 되는 법 넷플릭스 다큐 - 3화 이디 아민(우간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폭군이 되는 법' 3화 이드 아민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앞 서 포스팅 했던 히틀러나 사담 후세인은 다들 많이 알려진 인물인데, 저 멀리 아프리카의 우간다 '이디 아민'에 대해서는 조금 생소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이드 아민이 어떤 인물인지와 그가 통치하기 전 우간다의 상황에 대한 간략한 정리부터 해보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폭군이 되는 법 1화 히틀러에 대한 내용은 밑의 포스팅에 들어 가시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폭군이 되는 법(넷플릭스) - 1화 아돌프 히틀러

(▼폭군이 되는 법 2화 사담 후세인 역시 밑의 포스팅에서 내용 설명 보시고 오세요~~)

폭군이 되는 법(넷플릭스 다큐) 2화 - 사담 후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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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 아민이란?

그는 1925년 우간다 소부족 카콰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부족장이었습니다.

그러나 1931년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이드 아민은 어머니 쪽 가족과 가난하게 살아갔습니다.

1941년 영국 육군 식민지 부대인 '킹스 아프리칸 라이플스'에 요리 보조 담당으로 입대하여 주목을 받았는데, 워낙 덩치가 크고 스포츠도 잘하고, 충성심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그 후 1953년 부터 1959년까지 영국군 소속으로 케냐에서 독립군과 싸웠을 때 그의 무자비한 면이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1961년 그는 육군 중위가 되었고, 1992년 우간다 독립 이후 1964년에는 대령이 되었습니다(중위에서 대령 가는데 3년? 다소 이해가 안 가는 진급 체계이기는 합니다).

1966년 우간다 총리 밀턴 오보테를 도와 대통령 무테사 2세를 축출하는데 동참하고, 그 후 1971년 쿠데타로 우간다를 통치합니다. 

 

우간다의 근현대사

우간다 지도(구글 맵)

우간다는 1884년 영국의 보호령 국가가 되었으며, 1962년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였습니다.

1903년 시오니즘에 의해 영국은 이스라엘 지도자 테오도르 헤르츨에게 우간다 땅을 이스라엘 국가 건설의 땅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미 팔레스타인을 마음에 두고 있던 상황으로 만약 이때 이스라엘이 우간다 땅을 선택했다면 세계사는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한 번 상상해 봅니다.

사실 우간다는 빅토리아 호수와 광할한 초원지대 등을 바탕으로 당시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는 나름 안정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이디 아민이 8년간 독재를 하면서 나라는 경제적으로도 개박살이 납니다.

 

폭군이 되는 법(feat. 이디 아민) 

(1) 난폭함을 숨겨라

좋은 사람인 척 하는 아민

그는 1971년 쿠테타를 일으키고, 오보테로부터 국가 통치권을 빼앗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일시적으로 통치하는 것 뿐이고, 그동안 국가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며, 정식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출마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언론은 그에게 매우 우호적이었고, '젠트 자이언트', '빅 대디' 등 그에게는 긍정적인 수식서가 붙여졌습니다.

이러한 이미지 세탁으로 그는 집권 초기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본색을 드러냅니다.

 

(2)  교묘한 속임수

폭군이 되는 법(아민)

그가 집권하고 6개월이 지난 후 전 대통령이자 그의 숙적인 오보테와 관련 있는 부족의 병사들 막사에서 잔인한 학살이 있었다는 소문이 돕니다. 이 세 체들은 처참하게 죽은 후 불에 태워 나일강에 던졌고, 이를 본 사람들은 공포에 떨게 됩니다.

이를 전세게 신문 1면에 나오게 되고, 미국 기자 니컬러스가 이를 취재하러 우간다에 왔습니다.

이디 아민은 그에게 우호적인 척 속임수를 썼지만, 그는 다음 날 부터 몇 주가 지나도 행방불명이 됩니다.

그의 시체는 만신창이가 되어 나일강에 던져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소문이 퍼지만서 국민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그에게 복종합니다.

 

(3) 희생양을 만들어라

폭군이 되는 법(이드 아민)

그의 난폭하고, 국민들에게 피해만 주는 정치 형태는 집권 후부터 계속 위기를 맞습니다.

아민은 자신이 적합하고, 중요한 통치자임을 증명하 위해 적절한 희생양을 만듭니다.

당시 우간다에는 영국 보호령 아래 철로 노동자로 왔던 인도계 아시아인들이 약 10만 명 정도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우간다의 대부분의 금융 사업을 하고 있었고, 그 외에도 대형 상점과 사업체를 소유하는 등 경제 다방면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흑인 우간다인들은 인도계들이 자신의 땅에서 자신보다 더 잘 사는 것이 못마땅하였고, 그들 밑에서 일하기 싫었습니다. 사실 우간다에 있던 인도계들도 이미 몇 세대에 걸쳐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아무튼 아민은 이러한 흑인 우간다인들의 불만을 이용하여 아시아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차별이며, 적이라는 연설을 합니다. 그 후 인도계에 불만이 있었던 흑인 우간다인들은 인도계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등 사회 전반적인 대립과 분란이 일어납니다. 

 

(4) 법을 무기화하라

폭군이 되는 법(이드 아민)

아민은 희생양들에 대해 불리하게 적용되도록 법을 무기화합니다.

그는 헌법 일부 발효를 정지하고, 법기관을 약화시켜 사법부 법령과 통제권을 자신이 갖습니다. 

그는 1972년 8월 5일 한 라디오 우간다 동부 지역 소로티를 방문 중이던 어느 날 동이 트기도 전에 차를 몰고 지역 라디오 방송국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시아인들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들은 9일 내에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타 팔고 우간다를 떠나야 한다고 선포합니다. 당연히 아시아계들은 반발하고, 우간다 법정에 호소했지만, 이미 사법부와 법령을 장악한 아민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인도계들은 어쩔 수 없이 가진 것을 헐 값에 모두 팔고, 공항에 차를 두고 성급히 우간다를 떠났습니다.

그 후 아민은 우간다 흑인들에 대한 보상으로 지지층을 다시 견고히 합니다. 인도계들이 가지고 있던 금융업과 사업체들을 우간다 흑인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러나 이느 매우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합니다. 아무런 지식이나 경험 없이 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니 경제 전반에 위기가 왔으며, 작은 가게 하나 운영 하는 것도 기술이 없다 보니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우간다는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는 등 우간다 경제는 매우 심각한 위기가 발생합니다.  

 

(5) 고통을 가져다줘라

폭군이 되는 법(이드 아민)

경제 위기는 어느 국가이던 정부의 위기 상황을 도래합니다.

1973년 우간다는 국민들의 불만이 심해지고, 이드 아민은 위기를 느낍니다.

이드 아민은 국민들의 저항을 단절시키기 위해 고문이라는 극악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는 캄발라에서 270킬로 떨어진 곳에 국가 조사국을 만드는데, 사실상 이곳은 고문을 하는 곳입니다.

당시 나팔바지와 꽃무늬 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멋쟁이들이 국가 조사국 요원들이었는데, 이들은 그냥 길가는 무고한 시민들을 무작위로 납치해서 국가 조사국에 끌고 갑니다.

그리고 정말 극악무도한 고문을 하고, 죽입니다. 이때 일부 한 두 명을 살려 돌려보내 국민들에게 국가 조사국에 너네도 언제 끌려 갈지 모른다는 소문을 퍼뜨리도록 합니다.

국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몰라 국가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없었고, 두려움을 느끼며 사람들은 두려움을 흥분으로 착각하여 아민에 대해 동조하는 심리적 억압을 겪습니다.

그리고 1977년 당시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받던 영국 성공회 출신 대주교 루움은 아민의 이러한 극악무도한 행동에 대해 폭력 비하 서신을 보냈습니다. 아민은 그를 정권 타도 발난로 체포하고, 국가 조사국에서 무참히 구타하여 죽입니다.

 

 

(6) 전쟁을 일으켜라

폭군이 되는 법(이드 아민)

1978년 아민은 자신의 지지기반이 약해진 것 같아 옆 나라 탄자니아에 대한 이유 없는 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는 오직 국민들의 주의를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나름의 이유라면 예전 대통령 오보테가 탄자니아로 망명 갔고, 그는 아민의 영원한 숙적이기 때문입니다.

우간다 군사는 당시 수준 높은 무기는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 전쟁 경험이 없는 오합지졸들이었습니다.

당연히 탄자니아는 우간다를 침공할 명분이 생겼고, 탄자니아 인민군은 아민의 군대를 박살 냅니다.

이로 인해 9년 간의 잔인했던 아민은 정권에서 물러나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을 가서 그곳에서 지병으로 여생을 살다 마감합니다.

 

그 후 이야기

폭군이 되는 법(이드 아민)

이드 아민이 물러난 이후 우간다는 평화가 찾아왔을까요?

대답은 딱히...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아직도 내전이 발생하고 있는데, 1987년부터 우간다 북부 지역에서 우간다 인민 해방군과 기독교계 반정부군이 끝나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최장기간 내전입니다.

그리고 아민이 물어 난 이후 우간다는 37년째 무서 베니라는 아민 저항군 출신 대통령이 계속 통치중입니다.

그가 아민처럼 잔혹하게 고문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민보다는 낫지만, 독재를 하더라고 경제는 좀 살려야 될 텐데 우간다 경제는 여전히 파탄난 상태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서로 죽고 죽이며 에이즈와 기아가 판치는 그냥 막장 상태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우간다

이곳은 그나마 면화와 커피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농업 수출로라도 좀 기아가 종식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폭군이 되는 법(넷플릭스) - 3화 이드 아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