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미국의 한 유명 작가인 '신경 끄기의 기술'을 저술한 마크 맨슨이 한국을 방문하고,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고 팩트 폭격을 했습니다. 저는 그의 말에 상당 부분 공감을 많이 하였고, 그러다 넷플릭스에 혹시 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있을까 해서 검색해 보았는데 너무 반갑게도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는 2023년 넷플릭스에 공개된 그의 삶을 토대로 만든 다큐멘터리가 있네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넷플릭스 '신경 끄기의 기술'에서 마크 맨슨이 이야기 한 내용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F 같은 어린 시절과 트라우마
마크 맨슨은 1984년생으로 텍사스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3살 때 학교에 대**를 가지고 갔다가 교감 선생님한테 걸려서 퇴학을 당합니다. 그 후 부모님도 이혼하시고, 그의 삶은 모든 것이 다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는 그 후로도 대**를 하며 자신을 그렇게 살아도 된다는 트라우마의 아픔과 특권의식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였습니다.
행복이 문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망상에 가까운 긍정이 문제라고 합니다. 수많은 자기 계발 서적에서는 자신이 믿고 싶은데로 믿으라는 잘못된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줍니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사방에서 떠들어 대는데, 이는 굉장히 해롭고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원래 누구나 조금씩 다 구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망상에 사로잡힙니다. '연봉만 오르면 다 행복해 질텐데...'행복해질 텐데...' 그런데 연봉이 오르면 책임이 더해지고, 휴가 일수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을 하겠죠. '휴가만 길어지면 행복해질 텐데...' 그래서 휴가를 떠난다 한들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인스타그램만 보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멋진 몸매로 나보다 더 멋진 휴양지에서 행복을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또 생각합니다. '인스타그램에 나온 휴양지만 가면 행복해질 텐데...' 그래서 그곳을 갔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안 좋아서 여행을 망쳐서 우울합니다. 우리가 늘 000만 되면 다 행복해질텐데.. 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망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죽을 때까지 아무 문제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행복은 문제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본인에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회피하고, 남 탓을 하려고 하면 멀리 내다볼 때 자기 자신을 해치는 일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 이루어진다는 생각과 자존감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때때로 잘못된 특권 의식을 야기합니다. 이를테면 '나는 아무런 비용을 치르지 않고 원하 모든 것을 누릴 자격이 있어'라는 자기희생 없이 다 가질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절대적 확신의 위험성
그는 필리핀 루방섬의 오노다 히로 소위 이야기를 통해 절대적 확신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히로 소위는 일본 제국의 소위로 1945년 필리핀 루방섬을 미군으로부터 사수하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명령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일본군은 연합군에 의해 포로로 잡히거나 전사하였는데, 그는 세명의 동료와 함께 정글 깊은 산에서 살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들은 아직 전쟁중이라고 믿고, 미군이 쳐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정글에서 필사적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필리핀 군대의 회유 작전으로 세명의 동료가 죽거나 회유 당했음에도 다 미군의 계략이라고 믿고 무려 29년 동안이나 루방섬에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 일본 남성이 그를 만나러 정글에 갔고, 전쟁이 끝났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려 주고 그를 일본으로 데려옵니다. 히로 소위는 유명 인사가 되기는 했지만, 전쟁이 끝났다는 것을 부정하고 30년 동안 잘못된 절대적 확신으로 인생을 허송세월 한 것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이 선택 받은 사람이라며, 자신은 영웅이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기 확신은 뇌가 즐기는 정크 푸드와 같습니다. 당장은 기분이 좋지만, 멀리 생각하면 해롭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으며,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해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사람들은 보면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에 대한 인정과 책임감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변화는 잔혹하다
지난 20년 동안 전세게의 자기계발 서적에서는 '긍정'에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 기분이 더 좋아질까에 대한 것 말입니다. 그리고 변화는 매우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신의 삶이나 가치관을 바꾸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고, 커다란 부분 자기희생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는 인터넷에서 큰 화재가 되었던 이집트 광고 '실망 판다'를 예로 듭니다. 판다 치즈를 거부하면, 판다가 찾아와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우리 삶에서는 판다가 치즈 대신 누구도 원치 않는 진실을 먹여 줍니다. 우리는 각자의 문제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그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변화하지도 성장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망판다는 우리 삶에서 회피하고 싶어 하는 삶의 진실을 의미합니다.
이윽고 당신은 죽는다
마크는 19살 때 음악 학교 기숙사에서 선배 '조시'를 만납니다. 그는 언제나 유쾌하고, 건강했던 형인데 어느 날 재미로 절벽에서 호수로 뛰어내리다가 죽었습니다. 마크는 너무 슬펐고, 우리는 누구나 예기치 않은 순간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삶을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변화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마무리
마크는 이상한 습관이 있습니다. 그는 어디든 높은 곳을 올라가면 거의 떨어지기 직전까지 다가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직전까지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불안함을 마주하며,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마크가 이야기한 죽기 진전의 두려움에서 삶의 감사함을 느낀다는 것을 보면서 이를 잘못 적용한 사례인 미드 죄인 시즌3가 생각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 ▲)
그리고 삶에 있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신경 쓰면서 살지 말고, 자신에게 정말로 가치 있는 것들만 신경 쓰라고 합니다. 우리는 쾌락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있지만, 어떤 고통을 가장 잘 견딜 수 있을까? 에 대한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는 쾌락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고통에 신경 써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예쁜 몸매를 갖고 싶다면, 식사 조절과 운동에서 오는 고통을 견뎌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음으로 우리 삶은 언제나 문제가 있고, 개판이라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고 자신의 잘못이 아닐지언정 책임지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고 합니다.
감상 후기
'신경 끄기의 기술' 다큐를 보면서 삶이 원래 난장판이고, 내가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고통에 신경 쓰라는 부분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으신 분들께 1시간 30분 정도 되는 넷플릭스 '신경 끄기의 기술' 다큐멘터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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