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2년 독일 작품 클레오 시즌 1 후반부 줄거리와 결말 포스팅입니다.
(▲초반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 포스팅에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후반부 줄거리
(1) 환상의 콤비
클레오 역시 서독 경찰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고, 그는 스벤입니다. 원래 클레오는 자신을 성가시게 뒤를 캐고 다니는 서독 경찰 스벤을 죽이려고 그의 차고에 화염방사기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그가 필요하고, 스벤이 차고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나타나 장치를 해체합니다. 그리고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내가 너의 목숨을 살려주었으니 내가 원하는 정보를 가지고 오라고 요청합니다. 그 후 스벤은 능청스러움으로 한 팀이 되자고 하고, 클레오를 오해한 스벤의 부인이 그를 집에서 내쫒아서 갈 곳이 없어져 클레오 집 소파에서 얹혀 자는 신세가 됩니다.
(2) 총에 맞는 클레오
클레오의 전직 슈타지 동지 우베와 클레오의 전 애인 안디는 그녀를 살해하라는 윗 선의 지시를 받습니다. 안디는 사실 1987년 클레오를 이미 비밀리에 배신해 이용 당하게 만들었고, 출소 후에도 클레오는 이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우베는 호텔로 그녀를 불렀고, 안디는 미리 앞 건물에서 저격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실패합니다. 그 후 우베의 총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스벤이 와서 클레오를 병원에 데려가고 얼떨결에 우베는 그 자리에서 총으로 쏴서 시체가 됩니다.
(3) 냉혈한 킬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과거
클레오의 엄마는 그녀가 어린 시절 사상범으로 몰려 할아버지에 의해 감옥에 갔습니다. 그 후 할아버지 오토가 클레오를 키웠고, 엄마가 너무 그리웠던 손녀에게는 엄마가 너를 버리고 서독에 갔다가 죽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따라 이 나라를 악의 무리로부터 지키는 위대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강요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꽤 똑똑했던 클레오는 그 후 동독 엘리트 요원 코스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밀케 장관의 특별한 임무를 처리하는 비밀 요원이 되어, 은공훈장도 수여 받습니다. 이 모든 업적은 그녀가 할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것이고, 그녀는 애인이나 친구도 할아버지 반대로 사귈 수 없었던, 할아버지만을 위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4) 빨간 수트케이스를 찾아서
클레오는 총상을 입었을 때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생각해 냅니다. 그녀가 에덴 클럽에서 암살했던 남자는 밀케 장관의 보좌관이었으며, 빨간 슈트케이스는 그의 여자 비서가 가지고 있었던 것을 기억해 냅니다. 모든 것을 정리해 보면 자신이 암살한 남자는 절대 서독 CIA가 아니었으며, 최고위 장관의 보좌관이었고 이를 지시했던 할아버지가 그 가방 때문에 그를 죽이고 자신을 희생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5) 동독에는 정상적인 사람은 없어?
클레오는 먼저 자신을 배신했던 안디를 찾아가 죽이려고 하지만 마음이 약해집니다. 알고 보니 그의 순진한 아내는 동독의 또 다른 요원 라모나이었으며, 그녀가 안디를 죽입니다. 윗 선에서는 라모나에게 안디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므로 잘 감시하라고 그녀를 위장 신분으로 보내서 안디와 결혼해 임신까지 한 것입니다. 스벤은 미친 X 하나는 없애니 더 미친 X이 나온다며 동독에는 도대체 정상적인 사람은 없다며 클레오에게 따집니다. 클레오는 안디의 죽음에 대한 엄청난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너무 사랑했던 남자가 자신을 감옥에 보내는데 일조했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고, 끝내 다른 여자 손에 죽었다는 것까지.
(6) 도요새와 조개
서독 연방 정보국장 아내는 동독의 이중 첩자입니다. 그녀는 빨간 슈트케이스가 서독 손에 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장 신뢰하지 않는 중국계 요원 민 선에게 스벤을 감시하라고 시킨 것입니다. 민 선은 계속 스벤의 뒤를 쫓았고, 클레오가 처절한 전투 끝에 아네를 죽인 것도 알게 됩니다. 도요새와 조개가 싸우면 어부가 이익을 본다는 속담처럼 민 선은 이를 기회를 삼으려고 합니다.
(7) 칠레에서 죽음의 위기
클레오와 스벤은 칠레에 있는 옛 동독 동지 호르헤의 손에 빨간 슈트케이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곳은 갑니다. 그의 집에서 클레오는 죽음 직전까지 공격을 받지만, 엘리트 요원답게 결국 승리하고 호르헤를 저 세상으로 보냅니다. 라모네는 클레오에게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며 한 호텔 카페로 부르고, 이곳에서 교묘한 수법으로 클레오를 테트로도톡신에 중독된 또 한 번 죽음의 위기까지 몰립니다. 스벤이 간신히 도파민 주사를 제때 놓아주고 깨어난 클레오는 스벤이 라모네 방에서 찾은 빨간 슈트케이스가 있는 지도를 보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이때도 만삭의 라모나가 쫓아와 클레오가 탄 차를 전복시키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라모나가 출산을 합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아기를 출산하는 라모나를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 클레오. 라모나는 자신의 출산을 도와준 클레오를 더 이상 위협하지 않기로 합니다.
결말
클레오와 스벤은 드디어 진짜 빨간 슈트케이스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 안에는 미국 레이건 대통령과 동독 통치자 호네커가 비밀리에 협정을 맺은 기록이 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단합을 위해 외부의 적인 동독의 체제 유지가 필요했고, 파산 직전에 다다른 동독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동독의 호네커는 늘 적이라고 외치는 미국과 사실은 비밀리에 공생관계였으며, 돈을 받았고, 이를 동독 노동자 계급들이 알게 되면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어떻게 해서든 빨간 슈트케이스를 꼭 꼭 숨겨야 했습니다.
암살당한 밀케의 보좌관은 이 가방을 서독에 넘기려고 했었고 그 때문에 암살 대상이었지만,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어 클레오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클레오는 이 가방을 할아버지의 최측근이었던 동독 고위직 여자에게 넘깁니다. 그 이유는 그 여자가 클레오에게 너의 친엄마가 살아 있고, 주소를 알려줄 테니 가방을 넘기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스벤은 어떻게 이 고생을 해서 얻은 가방을 넘기냐며 분노하지만, 사실 진짜 가방은 몰래 민 선에게 귀띔해 그녀가 가져가 미국에 넘깁니다. 클레오는 친엄마를 찾아갔지만, 엄마는 서독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으며, 힘들게 이룬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싶다며 클레오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이때 클레오의 슬프면서도 엄마를 이해하는 씁쓸한 표정을 보며 저는 괜히 울컥했습니다.
(1980년대 구소련 사회주의 체제에 있었던 폴란드를 배경으로 만든 숨겨진 명작 '진실의 늪 시즌 1'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클레오 시즌 2에 대한 줄거리와 결말 포스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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