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에릭'의 후반부 줄거리와 결말을 바로 이어서 적어 보겠습니다.
(♣ 초반 줄거리와 드라마의 특징 등은 위 포스팅에 잘 적어 놓았습니다~)
후반부 줄거리
(1) 의심 인물들
에드거는 일주일이 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몇몇 의심 용의자들이 있어서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에드거가 사는 아파트 관리인이 제일 먼저 용의자로 체포됩니다. 그는 과거 아동 관련 범죄로 억울한 누명으로 14년 감옥살이를 하였습니다. 또다시 아동 실종 사건이 일어나니 같은 아파트 지인인 그가 의심받습니다.
그의 관리실에는 많은 아이들이 놀다 갔으며(순수하게), 에드거는 벽 면에 큰 뉴욕 지도 같은 그림을 그려놓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딱히 범인은 아니기 때문에 곧 풀려납니다. 다음으로 엄마 캐시의 내연남도 의심스럽습니다. 에드거가 실종되었을 때 캐시와 집에 몇 시간을 함께 있었습니다. 그 외에 형사가 의심하는 인물들은 럭스 클럽과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언론에서는 이미 아이가 죽었을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부모의 마음은 타 들어갑니다.
(2) 당신 미쳤어?
엄마 캐시는 밤낮으로 밖에 나가 아들을 찾는다는 전단을 나누어 주며, 아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아빠 빈센트는 아들이 창작한 캐릭터 '에릭'을 만들어서 방송에 출연시키면 에드거가 보고 돌아올 것이라고 하며, 방송국에서 에릭 제작하기에만 열중합니다. 캐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빈센트가 허공에 대화를 하고 화를 내는 등 인형과 말하는 모습에 경악합니다.
(3) 흑인이라서 안 찾나요?
에드거 실종 11개월 전 동일 장소에서 실종된 흑인 14살 소년 말로의 엄마는 경찰서를 찾아와 백인 아이만 찾지 말고 우리 아들도 찾아 달라는 목소리를 냅니다. 말로가 실종되었을 때에는 그가 불법 약 소지 혐의로 이미 4번이나 체포당했었고, 빈민가 흑인이기 때문에 어디 가출해서 약에 취해 살고 있을 것이라며, 경찰 서장이 사실상 수사를 종결지어 버립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말로는 착하고 예의 바른 소년이었고, 실종이 맞는데 수사를 안 한다며 경찰과 세상에 대한 원망이 큽니다. 로드로이트는 조용히 말로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었으며, 에드거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럭스 클럽을 탐문하고 다닙니다.
(4) 도시 정화 사업
뉴욕 시의원 코스텔로는 뉴욕이 범죄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다시 깨끗한 도시로 재바꿈 하기 위해 도시 계획을 발표합니다. 노숙인들의 거리와 빈민가를 없애고 그곳에 아파트를 올리고, 노숙인 쉼터를 따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의 계획은 일부 찬성과 일부 반대 등 뉴욕 시민들의 반응이 나뉩니다. 그리고 이곳에 들어설 아파트는 빈센트의 아버지 부동산 회사가 담당한다고 합니다.
(5) 결정적인 단서
로드로이트와 동거하던 애인은 병으로 결국 세상을 떠납니다. 애인의 여동생은 그에게 당장 오빠의 집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로드로이트는 슬픈 마음에 옛 애인이었던 럭스 클럽을 운영하는 게이터를 만나 하룻밤을 보냅니다(과거 연인). 게이터는 그에게 말론 실종 당일인 84년 6월 12일의 클럽 밖 CCTV라며 건네주고, 끝까지 싸워서 이겨 달라고 합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고 관련인물들이 체포되면 자신의 클럽이 문을 닫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도 다시 수감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양심이 그를 이끌었습니다.
(6) 부패한 이 도시
CCTV에 찍힌 영상은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84년 6월 12일 뉴욕 시의원 코스텔로는 말론을 돈으로 매수해 파렴치한 짓을 하고, 이때 순찰 돌던 뉴욕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경찰들은 밑도 끝도 없이 말론을 때려서 죽이고... 시체는 허드슨 미화 업체에서 가져갑니다. 이 때문에 코스텔로가 뉴욕 경찰들의 뒤를 봐주고 있었고, 허드슨 미화업체 사장이 불법 약을 밀반입하는 것도 눈감아 주게 됩니다.
(7) 에드거의 그림
빈센트는 에드거가 아파트 관리인 사무실 벽면에 그려놓은 그림을 보고 이것이 뉴욕의 비밀 지도라고 생각하고 지도를 따라갑니다. 지도에 있는 비밀 암호 같릉 캘러그래피들을 따라가니 지하 철도의 비밀 사다리가 나옵니다. 한 노숙자가 이 사다리를 따라 내려가는 것을 보고 빈센트도 따라 내려갑니다.이곳은 뉴욕 노숙자들이 모여 사는 지저분하고 불법이 난무하는 위험한 땅 굴입니다. 아들이 여기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빈센트는 불법 약의 유혹에 넘어가 약에 취하여 코 앞에 있는 아들을 놓칩니다.
(8) 땅굴에 있는 아들
에드거는 누군가에게 납치당하거나 해코지 당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싸움에 질려, 자신의 생각을 듣지 않는 아빠에게 화나서 자발적으로 한 흑인 노숙자 유수프를 따라 이곳에 온 것입니다. 유수프의 여자 친구이자 약에 절어 사는 노숙자는 에드거를 럭스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넘기면 자신의 빚을 청산할 수 있다며 자꾸만 에드거를 데려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유수프는 지금 10살짜리한 테 뭐 하는 짓이냐며, 에드거에게 나름 간식도 나눠주고 자신의 방에서 잘 보호해 줍니다. 마침 TV에서는 에드거를 데려오면 2500달러를 주겠다는 캐시의 간절한 호소가 있었고, 유수프는 그녀에게 전화해 오늘 밤 9시까지 돈을 준비해 오면 아들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9) 일을 다 망치는 부패한 서장
캐시는 부자 시어머니가 주신 사례금을 유수프에게 넘겨 아들을 되찾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은 캐시에게 상의 없이 뉴욕 경찰에게 말합니다. 로드로이트는 완전 비밀 잠입수사로 에드거를 되찾도록 도와줄 테니 자신을 믿으라고 합니다. 로드로이트 역시 CCTV를 수백 번 확인 한 끝에 한 흑인 남성이 에드거와 함께 걸어가는 정황을 파악했고, 그가 납치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서장은 로드로이트에게 상의 없이 언론에 유수프 사진을 보도하고, 뉴욕 땅굴에 경찰들을 보내 노숙자들을 모두 내쫓습니다. 그리고 유수프는 겁을 먹고 에드거를 데려오지 않고 종적을 감추게 됩니다.
결말
로드로이트는 말론 폭행 살해 CCTV를 통해 경찰 서장도 가담했다는 것을 알고 그와 뉴욕 시의원, 환경 미화 업체 직원들, 럭스 클럽 일부 직원들을 다 체포하는 데 성공합니다. 말론의 엄마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아들은 죽었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랑과 희망을 위해 우리 모두 더 잘하자고 연설합니다. 땅굴에서 정신을 차린 빈센트는 유수프를 만나고 자신의 아들을 데려오라고 분노합니다. 에드거는 이미 어제 땅 굴에서 내보냈다고 하며, 얼마나 부부가 싸우고,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 했으면 당신 아들이 노숙자인 나를 쫓아와 같이 지냈겠냐며 빈센트에게 화를 냅니다.
빈센트는 에릭 인형을 쓰고 뉴욕을 걸어 다니며, 아들이 이 모습을 보면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시위 현장에서 방송국 카메라에 대고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진심을 말합니다. 마침 와플 가게에서 아빠의 인터뷰를 보던 에드거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 후 빈센트와 캐시는 이혼했지만, 둘 다 에드거에게 잘해주며 진심을 다 합니다. 굿데이 선샤인에서 한 번 쫓겨났던 빈센트는 다시 프로그램에 복귀하고, 에릭을 열심히 연기하며, 그 모습을 아들이 흐뭇하게 지켜봅니다.
(★ 뉴욕에서 80~90년대에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다큐로 제작한 넷플릭스 살인 사건 파일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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