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 시즌 1 - 넷플릭스 독일 드라마 줄거리, 재미 포인트(강력 추천~~)

2022년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독인 드라마 '클레오' 시즌 1에 대한 줄거리, 재미포인트입니다. 제가 왜 아직 이런 명작을 안 보고 있었을까요? 정말 손에 꼽히는 넷플릭스 명작 100점 만점에 100점짜리 독드입니다. 

초반 줄거리 

클레오

1987년 동독 서열 높은 장군 오토의 손녀 클레오는 '슈타지'라는 정찰총국 18사단의 비공식 임무를 담당하는 특수 요원(킬러) 입니다. 그녀는 에덴이라는 서독 클럽에서 정보국의 명령에 따라 서독 CIA 국장이라고 하는 남자를 독살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그 임무 이후 서독 스파이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습니다. 클레오는 당시 자신의 보스였던 안디와 사귀고 있었고, 그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감옥에 가서 심한 구타를 당하고, 아이도 유산하고 더 이상 임신도 할 수 없는 큰 슬픔을 겼습니다. 도대체... 할아버지가 동독의 기라성 같은 장군인데 왜 때문에 이런 일을 겪었을까요...? 그 이유는 밑에 중반 스토리에서 자세히 이어가겠습니다. 

재미 포인트

 

강력 추천 드리는 넷플릭스 독드. 과연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는지 최대한 잘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동독의 시대 풍경

복어로 독약 만드는 것은 기본 코스

1987년 부터 클레오가 석방된 1990년까지 동독의 시대적 풍경을 잘 묘사하였습니다. 사회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일부 동독 요원들과 시대가 변하며 동독 사람들이 서구 문화와 상품들을 열망하는 모습까지. 그리고 독살과 이중스파이, 암살 등 그 당시 있었을 법 한 서독과의 각종 첩보전이 실감 납니다. 사람 하나 쉽게 반역자로 만들어서 감옥도 보내고 사형도 시킬 수 있었던 사회주의 체제의 동독 모습 역시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2) 화려한 레트 색감

화려한 레트로 색감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80년대 후반의 샛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등 화면 곳곳에 연출된 색감이 계속 떠오릅니다. 지금 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을 원색적인 색채들과 이런 것을 아주 완벽하게 패션으로 소화해 내는 클레오의 아름다움. 그 외 자동차와 집 내부 인테리어 등도 드라마의 완벽한 재미 요소입니다. 그 시절에 이미 와 있는 것 같은 느낌. 글로는 설명이 다 안되네요 ㅋㅋ

러시아 인형처럼 시즌2 줄거리와 후기, 결말 해석

(▲1980년대를 색감과 배경, 패션 등으로 잘 표현한 또 다른 넷플릭스 드라마 '러시아 인형처럼 시즌 2'도 함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3) 적절한 유머

싸우러 가는 클레오

긴장감 넘치는 첩보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중간 중간 자연스럽게 유머가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레오와 한 팀이 되는 스벤이 동독에는 정상적인 사람들은 없냐며 사회주의를 비판하자 클레오가 그를 겨누는 장면, 클레오의 서독 친구 틸로의 요상한 세계관, 복수를 위해 킬하러 가는 클레오의 싸움 전 체조 선수 같은 오버스러운 모습 등. 약간의 유머가 드라마를 지루함 없이 보게 만듭니다. 

(4) 아름다운 클레오

클레오

주인공 클레오. 독일의 옐라 하제라는 배우가 맡았는데, 너무 아름답고 연기도 잘합니다. 냉혈한 킬러이지만, 동시에 아이를 잃은 슬픔, 배신, 우정 등 섬세한 감정 표현이 훌륭합니다. 장군의 손녀로 어려움 없이 자랐을 것 같은 천진난만한 얼굴로 자신을 감옥에 보낸 이들을 하나 둘 제거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이 있습니다.

중반 스토리

 

3년 후 1990년 동독 체계가 거의 무너지던 시점. 그동안의 국가 반역 수감자들을 모두 석방한다는 국가적 조치가 내려지고, 클레오도 이때 석방됩니다. 자신이 왜 감옥에 처박혔는지 해답을 찾아가는 복수의 과정이 중반 스토리입니다.

(1) 나의 전부였던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클레오

클레오는 어린 시절 어떠한 이유로 엄마가 떠나고(할아버지 때문...), 할아버지 오토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상당한 파워가 있던 할아버지 덕분에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할아버지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한 삶을 살았고, 인정받기 위해 최고의 동독 암살자가 되는 등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누명으로 재판 받을 때 할아버지는 도움은커녕 클레오에 대해 부정적인 진술을 했고 이로 인해 그녀는 감옥에 가는 계기가 됩니다. 출소 후 제일 먼저 할아버지를 찾아간 클레오. 사실 할아버지를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을 쏘지 않으면 내가 너를 쏘겠다고 했고 결국 그녀의 손에 할아버지가 죽습니다. 할아버지는 '레닌' 이라는 책에 클레오에게 모든 일은 그저 묻어두고 살라는 편지를 남기지만, 아이를 잃은 복수심에 그녀는 자신이 왜 감옥에 가게 되었는지를 철저하게 밝혀내기로 합니다.

(2) 클레오를 뒤쫒는 형사 스벤

형사 스벤

1987년 서독 에덴클럽 살인 사건 당시 현장에 우연히 있던 형사 스벤은 용의자 클레오를 목격하고 자신이 사건을 해결하겠다며 들떠있었습니다. 그는 사기사건 담당 형사였는데, 강력 사건을 맡으며 영화에서 처럼 멋진 형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은 수사 과정도 없이 약물 오남용 사건으로 종결되었고, 그의 보스는 더 이상 사건을 캐고 다니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동독에서 풀려난 수감자들 명단에서 우연히 클레오를 발견하고, 에덴 사건을 꼭 밝혀내고 싶어 단독으로 클레오를 쫓아다니며 사건을 조사합니다. 클레오가 슈타지 비밀 요원이었으며, 그녀가 에덴 사건 이후 감옥에 보내진 이유는 국가적 엄청난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파고 들지만, 이 때문에 경찰에서 해고당합니다.

(3) 사랑했던 남자 안디

사랑했던 남자 안디

클레오는 안디를 참 많이 사랑했습니다. 출소 후 안디를 찾아갔지만, 그는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그의 아내는 만삭의 임산부가 되어 클레오의 마음 한 편이 짠합니다. 안디는 클레오가 갑자기 사라졌고, 그 후 '회사'에서는 클레오에 대해 묻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자신이 수차례 편지를 보냈어도 반송될 뿐이었다고 해명합니다. 여전히 안디에게 마음이 남아 있는 클레오는 자신의 복수 계획과 새로 알게 된 사실 등을 천진난만하게 안디에게 털어 놓습니다. 안디는 과거는 묻어 두고 제발 그만두라고 다정한 충고를 합니다.

(4) 줄줄히 암살...

복어독 중독 시킴

클레오는 에덴 사건을 지시했던 명령 체계를 따라가며 정보를 알아내고 자신을 팽했던 인물들을 암살합니다. 그녀는 마요르카에 신분을 바꿔서 살고 있는 비초레크 대령에게 몰래 다가갑니다. 자신을 감옥에 보낸 배우가 누구인지 물어 보자 그는 밀케 장관에게 물어보라고 합니다. 그토록 사회주의를 외치던 비초레크가 지금은 자본주의 선봉주자가 되어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는 모습과 자신을 감옥에 보낸 것에 일조한 복수로 그를 죽입니다. 그 후 감옥에 수감된 동독 최고위 장관 밀케에게 독이 든 케이크를 먹여 중독되게 합니다. 병원에 찾아가 왜 자신을 감옥에 보냈는지 물어보자 그건 너희 할아버지가 다 꾸민 일이라고 합니다. 뒤늦게 할아버지가 생전에 남긴 편지에는 클레오는 아무 잘못 한 것이 없으며, 에덴 클럽에서 암살 한 남자는 서독 CIA 국장이 아니고, 세계 정세를 뒤바꿀 수 있는 것을 빨간 슈트케이스에 가지고 있던 남자였다고 적혀있습니다. 클레오가 동독을 위한 위대한 일을 했지만, 그를 죽인 것으로 많은 이들이 너를 제거하라는 비난이 있었다는 내용을 남기 빈다.

(5) 빨간 슈트케이스

 

에덴에서 암살했던 남자는 빨간 슈트케이스를 가지고 있었고, 그가 죽은 후 정보국 사람 중 한 명이 그 수트케이스를 가지고 갑니다. 그 안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길래 클레오가 에덴 임무 이후 조직에서 버림받고 감옥살이를 했는지 열쇠는 그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서독 연방 정보국장 역시 요원 민 선을 시켜 비밀리에 그 슈트케이스를 손에 넣으려고 스벤을 이용합니다. 슈트케이스만 가져오면 스벤을 서독 연방 정보국 정식 요원으로 채용해 주겠다는 조건을 걸었고, 스벤은 클레오에게 신뢰를 얻고 서로 가깝게 지내 정보를 얻어 내라는 비공식 임무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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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중반 스토리입니다. 이후 벌어지는 후반부 스토리에서는  빨간 슈트케이스의 비밀, 클레오의 과거와 친엄마 등... 비밀이 하나씩 풀리게 됩니다. 후반부 스토리와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 하단 [카테고리 더 보기]에서 [클레오 결말] 포스팅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