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와 포스트. 두 시리얼계의 양대 산맥 회사에 대한 1960년대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 '언프로스티드(unfrosted)'에 대한 줄거리와 재미 포인트, 결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초반 줄거리
1960년대 초 미국인의 아침 식사는 시리얼과 우유가 점령했습니다. 특히나 켈로그와 포스트 두 회사가 사실상 모든 시리얼 시장을 차지하고 있었고, 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광고나 캐릭터, 신제품 등을 출시하였습니다. 심지어 회사 위치도 두 회사 건물이 나란히 붙어 있어 두 회장들은 망원경으로 상대방 회사의 동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시리얼 대회 시상식 날 켈로그가 대부분의 상을 독차지했지만, 포스트 사람들은 그저 해맑습니다. 그 이유는 포스트사가 드디어 우유에 넣지 않고 먹는 상온 보관 가능한 과일 펙틴 바를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재미 포인트
196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당시 미국의 여러가지 배경과 모습들이 시트콤 분위기로 등장합니다. 그 당시의 색감과 패션이 매우 잘 표현된 영화이며, 친숙한 시리얼 회사 '포스트'와 '켈로그'가 등장하기 때문에 시리얼이 이렇게 발전해 왔구나, 1960년대 미국의 패션은 저랬었구나 간접 체험 해 볼 수 있습니다.
중반 줄거리
(1) 나사 음식 개발원 스탠
켈로그는 발 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원래 켈로그가 과일 팩틴 시리얼 바를 연구하고 있었고, 자신의 연구 보고서를 포스트 사람들이 몰래 빼돌려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법대로 하면 되지만, 두 회사는 서로 껄끄러운 일들에 있어서 서로 그냥 놔두기로 상호조약을 맺었습니다. 켈로그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나사 우주인 음식을 개발하는 '스탠'을 데려옵니다. 그녀는 어린이 자전거 개발자, 괴짜 발명가, 근육 남 등 새로운 인재들을 데려와 켈로그의 새로운 드림 팀이라고 발표합니다.
(2) 설탕을 찾아서...
켈로그는 포스트에게 설탕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공급업자들에게 미리 손을 써 놓습니다. 설탕 공급 길이 막힌 포스트는 러시아에 가서 설탕 공급을 받기로 하는데, 이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케네디를 껄끄럽게 하고, 대통령은 켈로그 사람들을 불러 반드시 포스트를 이겨야 러시아로부터 설탕 공급을 받지 않게 된다며 압박을 줍니다. 그는 시리얼 이름을 '재클린 오'라고 짓는 것이 어떤지 물어보는 등 그 당시에 대한 풍자 유머가 있습니다.
(3) 우유 배달 업체
시리얼이 미국의 대표 아침 식사 메뉴였기 때문에 우유 배달 업체 역시 호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켈로그가 우유 없이 먹는 시리얼 바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유 배달 업체는 켈로그의 제품 개발 팀장 '밥'을 납치해 협박합니다. 잘 생긴 우유 배달원들의 멋진 유니폼과 당시 우유 배달 모습 등을 보는 재미도 한 몫 합니다.
(4) 켈로그 캐릭터들 시위
우유에 타 먹는 시리얼이 아닌 신제품 개발에 위협을 느낀 또 다른 이들은 바로 그동안 시리얼 상자와 TV 광고를 장식한 켈로그 캐릭터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더 이상 회사 광고에 쓰이지 않을까 걱정하고 켈로그 회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회사에 문단침입을 하는 등 거센 반발을 합니다.
(5) 켈로그 팝타르트 개발 성공
켈로그도 드디어 우유 없이 먹는 바 형태의 시리얼 '팝 타르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합니다. 중간에 포스트의 모함과 연구 과정에서 폭발 사고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직사각형에 구멍이 있는 형태의 토스트기에 데워 먹을 수 있는 과일 타르트가 들어 있는 맛있는 시리얼 바를 만듭니다.
결말 - 켈로그 vs 포스트
켈로그와 포스트는 다시 한번 우유 없이 먹는 시리얼 신제품 대결이 붙었습니다. 승리는 이번에도 당연히 켈로그가 차지합니다. 그 이유는 일단 포장 상자가 포스트는 시골 풍경으로 아이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 가장 큽니다. 켈로그의 팝 타르트는 60초 만에 매장에서 다 팔리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습니다. 그 후 개발 팀장 '밥'은 TV 토크쇼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얻었고, 돈도 엄청 많이 벌어서 가족과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승부에서는 졌지만 포스트 회장 '마저리 포스트'는 여성 CEO로 명성을 얻으며 여성 인권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감상 후기
켈로그와 포스트라는 익숙한 시리얼 회사의 이야기를 1960년대 배경으로 약간의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입니다. 시각적인 표현과 패션 등은 매우 예쁘지만, 스토리는 개연성도 부족하고, 우스꽝스러운 유튜브 쇼츠를 마구 붙여 놓은 듯한 느낌으로 별 다른 서사는 없습니다. 대신 미국의 과거 시절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다른 영화 두 편 추천드리겠습니다.
(▲1930~1940년 미국 남부와 시카고의 느낌이 잘 표현된 영화 '재즈맨 블루스'입니다~ 위 포스팅에 내용 있습니다~)
(▲1960년대 할렘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 드라마 '갓파더 오브 할렘'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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