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짧은 미니시리즈 한 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은 '스노우 걸(snow girl)'이며, 스페인 드라마로 장르는 범죄 수사물입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초반 줄거리와 흡입력 있는 요소, 그리고 결말에 대해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말에는 스포가 있으니 스포를 보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결말은 패스해 주세요.
시즌1로 에피소드는 총 6회입니다. 한 에피소드 당 약 48분 정도로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유럽 느낌 강한 잔잔하고 깊은 추리극입니다. 하비에르 카스티요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초반 줄거리
드라마는 스페인의 말라가에서 열린 성탄절 전야 퍼레이드 축제 장소에서 시작됩니다.
성탄절 이브 퍼레이드답게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하필 날씨는 비가 옵니다.
예쁜 딸 아마야는 의사 엄마와 동화작가 아빠의 사랑 속에서 해맑게 자란 5세 소녀입니다.
노란 우비를 입고 있던 아마야는 아빠에게 풍선을 사달라고 하고, 아빠가 잠시 풍선을 계산하던 도중 옆에 있던 아마야가 사라집니다. 하필 노란 우비를 입고 있던 아마야. 이 날 노란 우비를 입은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퍼레이드 장소에서는 도저히 아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 경찰은 아마야가 납치 되었다고 하고, 전국적으로 공개수사를 펼칩니다.
납치범은 부부의 가까운 지인이거나 아동에 대해 이상한 행동을 했던 전과자로 수사망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아마야는 찾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흡입력 있는 요소
아동 실종에 대한 수사라는 무거운 주제입니다.
비슷한 수사물이 많지만, 특히 '스노우 걸'을 보면서 흡입력 있다고 생각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중간 이야기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딸의 실종 후 부부의 삶
아마야의 실종 이후. 부부는 산 송장으로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꼭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서로를 안아주지만...
곧 서로를 원망합니다. 먼저 엄마 '아나'는 왜 아이를 놓쳤냐고 남편을 원망합니다.
늘 병원일로 바빴던 아내에게 남편은 아마야가 뭐를 가장 좋아했는지 아냐며 추궁합니다.
이렇게 부부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이혼을 하게 되고...
아마야를 기다리며 엄마는 묵묵히 의사 일을 계속하면서 그 집을 지킵니다.
아빠는 아마야 실종 이야기와 애닳프고 간전한 마음을 동화책으로 출간합니다.
(2) 인턴 기자 미렌
아마야 실종 사건은 각종 언론에 보도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한 신문사의 수사 인턴 기자 미렌은 아마야 사건에 유독 관심을 갖습니다.
단순히 취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아마야를 꼭 찾아 가족에게 돌려주는데 진심입니다.
그녀는 아마야를 찾기 위해 약간의 불법을 저지르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미렌이 아마야 사건에 진심인 이유는 그녀 역시 2년 전에 끔찍한 성범죄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렌은 트라우마 속에 살아 가고 있고, 범인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약물 범죄). 이러한 끔찍한 고통이 다른 사람.
특히 어린 아마야가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족 같이 아마야 사건에 매달립니다. 아마야 수사가 미결로 남았을 때에도 미렌은 계속 이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3) 의심 인물들
사건의 방향은 아동 성범죄 전과자와 퍼레이드 당시 풍선을 팔았던 가짜 산타에게 맞춰집니다.
먼저, 아마야의 아빠 친구 중에 아동 성범죄자가 있었습니다. 이사람에 대한 집중 수사가 있었고, 진짜 나쁜 행동을 하긴 했지만 아마야를 납치한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풍선 팔던 가짜 산타 역시 수상한 점이 있었지만 아마야 관련 증거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수사 방향은 엉뚱한 곳에 쏠리고... 그 후에도 몇명의 의심 인물들이 있었지만 별 다른 단서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시간은 흐릅니다.
(4) 6년 후, 그리고 9년 후
아마야는 2010년 실종되었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2016년. 미렌 앞으로 한 통의 소포가 옵니다.
이소포에는 비디오 테이프가 있었고. 아마야가 어떤 방에 갇혀서 인형 놀이를 하고 있는 11살의 아마야 모습이 영상에 나옵니다. 수사는 다시 재개되었고, 테이프가 있으니 아마야 납치범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범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2019년. 또 한통의 소포가 미렌에게 옵니다. 영상에는 똑같은 방에서 인형 놀이를 하고 있는 14살의 아마야 영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아마야를 찾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미렌은 경찰보다 더 열심히 테이프의 단서를 찾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범인의 존재에 다가갑니다.
대반전이지만, 답답했던 결말(스포 있음)
미렌은 비디오 테이프 재생기가 3년 전에 비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비디오테이프 재생기를 수리해 주는 가게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영상 속 기계과 같은 모델을 수리 맡긴 사람의 이름을 알게 되고 그 집을 찾아갑니다.
범인은 정말 예상외의 인물. 아이리스.
지금까지 범인이 무조건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박 반전이었습니다.
아이리스는 아마야의 엄마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아나'의 불환자입니다.
아이를 갖기 어렵자 다른 아이를 납치합니다...
아이리스는 자신이 불임인 것에 슬퍼하며 2010년 퍼레이드 장소를 울며 걷습니다.
그러다 아마야를 보고 충동적으로 아마야를 납치해 자신의 집에 감금해 엄마라고 세뇌시키며 키우고 있었습니다.
에피소드 초반에 아나가 자신의 환자라며 살짝 인사하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아마야는 그렇게 9년을 살다 보니 자신의 이름이 '줄리아'라고 잘못 알고 있으며, 납치범들이 자신의 진짜 엄마 아빠라고 생각하며 9년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리스와 그녀의 남편은 아마야를 철저히 외부로부터 숨기며, 나쁜 사람들이 우리 가족을 쫓아 온다며 아마야를 가스라이팅 했습니다.
자신들의 범죄가 들킬 위기에 처하자 이리스의 남편은 자살을 하고...
이리스는 아마야를 데리고 도망치려고 합니다.( 이때 널 정말 사랑한다 울부짖는데... 유괴가 사랑이냐? 흑...)
이때 미렌이 필사적으로 아마야를 태운 아이리스의 차를 쫒고... 아이리스는 일부러 고속 주행을 하여 자살합니다.
다행히 아마야는 크게 다치지 않고,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이렇게 아마야를 찾게 된 엄마 아나와 아빠. 그러나 아마야는 자신의 친부모의 존재를 부정하고, 납치범들을 그리워합니다. 자신이 유괴된 아이였으며, 모든 것이 다 가짜 삶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마야는 혼란스러워하며 마음의 문을 열지 않지만... 엄마 아나가 '줄리아'라고 납치범이 불러줬던 이름을 불러주자 미소를 살짝 지으며 앞으로 친엄마 아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 것을 시사합니다.
그 후 미렌의 이야기
기자 미렌의 끈질긴 추적으로 아마야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렌은 이 사건을 바탕으로 '스노 걸'이라는 책을 출간하였고, 작가로서 성공을 거둡니다.
그리고 그녀의 책상에 도착한 한 소포. '한 번 맡아볼래요?'라고 적혀 있는 이 소포 안에는 '2012년 라우라'라는 한 감금된 여성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시즌2 새로운 사건 암시)
그리고 미렌이 2년 전 당한 성범죄 관련 인물 2명이 살해되는데... 경찰은 미렌을 의심하지만, 증거가 없고.
이렇게 시즌1에서 풀리지 않은 실마리들이 시즌2에 나올 것 같습니다.
후기
로튼 토마토 100%를 기록한 드라마답게 흡입력 있고,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결말을 보고 범인이 너무 예상 밖에 인물이라 대반전을 느끼면서도, 진작 수사를 다른 방향으로 전개했다면 9년 보다 더 빨리 아마야를 찾았을 텐데... 아쉽고 답답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정말 몰입하며 감정 이입하며 봤던 스페인 드라마였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스노우 걸'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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