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유명한 고전 영화이죠? 영화 한니발의 후속작 격인 '레드 드래건(2002)'가 최근 넷플릭스 영화 순위 탑 10에 드는 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보게 되었는데요~ 잔혹한 천재 연쇄살인범 한니발 렉터의 명성답게 끔찍하고, 등골 오싹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초반 줄거리
전직 FBI요원 윌 그레이엄은 과거 렉터를 체포했던 뛰어난 요원입니다. 그는 렉터를 체포하면서 그에게 칼에 찔려 죽을 위기까지 갔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났고, 이후에도 요원을 계속하다가 정신적 트라우마 등으로 조기 은퇴하고 지금은 플로리다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미국 남부 지역 앨라바마와 애틀란타에서 2건의 잔혹하고 수법이 일치하는 일가족 몰살 사건이 일어납니다. FBI국장은 윌을 찾아와 사건 현장의 단서만 분석해 달라고 요청하고, 윌은 다른 가족이 또 살해 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그의 제안을 수락하고 집을 나섭니다.
중반 줄거리
(1) 상상 그 이상의 현장...
윌은 사건이 일어난 가족의 집으로 가서 현장 조사를 합니다. 그런데 잔혹해도 너무 잔혹합니다. 가족에게는 어린 딸들도 있었는데 어린아이들 마저 범인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범인은 괴기스럽게 피해자들을 물어뜯었고, 그래서 신문에는 그를 '이빨요정'이라고 묘사하여 기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범인은 거울 유리를 깨서 피해자들 사후에 눈에다가 유리를... 뭐 그런 광기 어린 행동을 했습니다. 윌은 범인이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이고, 거울 조각의 의미는 자신이 하는 범행을 지켜봐주는 관객이 있어야 되는 범인의 심리하고 합니다.
(2) 렉터에게 도움을
현장을 살펴보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는 전혀 특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범인은 보름 달이 뜰 때에만 범행을 저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음 보름달이 뜨기 전까지 범인을 꼭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장은 윌에게 렉터에게 대화를 해 보라고 하고, 윌은 자존심을 다 버리고 다음 희생자를 막기 위해 렉터를 찾아갑니다. 윌은 그전에도 렉터에게 연쇄살*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렉터는 경비가 매우 살벌한 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고, 냄새만 맡고서도 윌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것을 압니다. 렉터의 손목과 얼굴이 햇볕에 그을린 것을 보고는 이제 FBI를 그만두고 남부 휴양지에서 지낸다는 것도 압니다. 렉터는 계쏙 윌에게 수수께끼 같은 말만 하고, 자신과 대화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주어야 한다는 식의 기분 나쁜 조건을 계속 답니다.
(3) 범인을 도발하는 기사
윌이 렉터의 교도서를 찾아가는 사진을 몰래 찍은 파파라치 신문 기자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렉터는 더 오만해졌습니다. 윌은 렉터와의 대화를 통해 그리고 다른 단서들을 분석하면서 범인에 대해 어느 정도 특정할 수 있게 됩니다. 범인은 어린 시절 심각한 학대와 수치를 겪으며 자랐으며, 남들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극도의 분노를 느낍니다. 이런 점들을 이용해 윌은 일부러 파파라치 기자에게 범인은 매우 못생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어린 시절 수치스러운 학대를 당한 사람이라는 범인을 도발하는 기사를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범인이 자신을 찾아오도록 일부러 위장 안전 가옥의 사진을 찍도록 합니다.
(4) 처참한 최후
범인은 자신에게 모욕적인 기사를 쓴 기자를 찾아가 납치합니다. 그리고 깨물고 불에 타서 죽도록 아주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도록 합니다. 윌과 FBI는 죄책감과 충격을 느끼지만, 범인을 잡는데 더욱 노력하기로 합니다.
(5) 렉터와 연락하는 범인
사실 이빨요정이라고 불리는 이 범인은 렉터를 매우 숭배합니다. 그래서 둘은 몰래 암호로 서신을 주고 받고 있었고, 렉터는 윌의 집 주소를 알아내서 이빨요정에게 알려주고, 다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를 빨리 알아챈 윌은 다행히도 아내와 아들을 안전가옥으로 옮깁니다.
결말 - 범인 체포
범인 달러하이드는 홈 비디오 제작 업체 직원입니다. 그래서 살해당한 가족들의 집 구조와 동선 등을 미리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같은 회사에 다니는 시각장애인 여성 리바와 진심으로 사랑을 느꼈고, 일부러 애인 앞에서 위장 죽음을 연출합니다. 그는 집에 불을 내고 다른 남자의 시체를 갖다 놓았는데, 나중에 FBI는 달러하이드의 시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냅니다. 범인은 윌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해치려고 했고, 윌과 격렬한 총격전 끝에 윌의 아내가 총으로 범인을 쏴서 죽입니다.
원작과 다른 점
원작에서는 윌의 얼굴에 회복 불가한 손상을 남겼고, 이 때문에 아내와 결국 이혼하고 플로리다에서 알코올 중독자로 살아간다고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딱히 그런 내용은 없고 아내와 아들과 함께 요트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렉터의 편지를 읽는 것으로 끝납니다.
감상 후기 - 많은 범죄심리 영화의 모티브
영화를 보면서 '크리미널 마인드' 등 많은 범죄 심리 영화와 미드가 생각났습니다. 이 영화는 2002년 작품이고, 그 후 나온 많은 범죄 심리 작품들이 아마도 이 영화와 렉터를 모티브로 하지 않았나 생각되었습니다. 매우 우울하고 잔혹한 영화이지만, 고전 명작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상으로 '레드 드래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형수가 된 범죄심리학 교수가 감옥에서 사건을 의뢰받고 해결하는 내용의 '인사이드 맨' - '레드 드레곤'과 비슷한 스토리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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