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트콤 만화 '그때 그 시절 패밀리'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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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후기

넷플릭스 시트콤 만화 '그때 그 시절 패밀리' 추천 합니다.

by 토깽이은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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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깽이 입니다.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넷플릭스 시트콤 '그때 그 시절 패밀리'의 시즌5가 나왔습니다. 

혹시 퓨쳐 라마, 사우스 파크, 패밀리 가이 등과 같이 미국에서 어른 시청 용으로 만든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시트콤 만화입니다. 

 

그 때 그 시절 패밀리 포스터
그때 그 시절 패밀리 포스터

1. 줄거리 소개

이야기는 '프랭크 머피'라는 30대 후반의 한 가장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는 아내 '수'와 큰 아들 '케빈', 둘째 아들 '빌', 셋째 딸 '모린'이 있습니다. 

한 때 파일럿을 꿈꾸었던 프랭크 이지만, 지금은 모히칸 항공사에서 수하물 담당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1970년 대 미국이며, 이 당시의 미국의 문화와 생활 등에 대해 느낄 수 있는 레트로 느낌이 강한 시트콤입니다. 

미국 원 제목은 'F is for family' 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막장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여느 가족 시트콤이 화해와 사랑으로 마무리 되는 반면, 그때 그 시절 패밀리의 에피소드는 주인공들에게 막장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고 또 약간 공감도 되어서 계속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지고, 심지어 나름의 감동도 있습니다. 

 

그때 그시절 패밀리 가족 사진
출처: 그때 그시절 패밀리 예고편

2. 등장인물 소개

 

(1) 프랭크 머피

 

출처: 그때 그시절 패밀리 예고편

20대 초반에는 파일럿을 꿈꾸며, 공군 사관학교를 가고 싶었지만, 여자친구 '수'의 임신으로 생업 전선에 뛰어든 3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미국에 이런 아빠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그 당시에는 미국 역시 가부장적인 아버지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세명의 자녀가 있고, 특히 큰 아들 케빈과 갈등이 심합니다. 막내딸 '모린'을 제일 예뻐하지만 여자는 우주 비행사가 될 수 없고 집에서 그냥 TV나 보라고 하는 꼰대 아빠입니다. 

아내 '수'와는 사이가 그럭저럭 좋은 편 이지만, '수'가 잠깐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던 시기에 아내의 사회 활동에 불만이 많았고, 집안일을 전혀 할 줄 몰라 분노가 더욱 커지기도 합니다. 

모히칸 항공에서 수하물 직원으로 근면 성실하지만, 직장에서 해고 되었던 적도 있었으며, 그때 트럭을 몰고 자판기에 식품을 채워 넣는 일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혈질에 가부장적이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가장입니다. 

설명 글을 적다 보니, 우리 한국 사회의 아버지 같은 모습도 많이 보여 더욱 짠하네요. 

참고는 프랭크는 한국 전쟁에도 참전하였는데, 그가 한국 전쟁에 대해 회상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2) 수잔 머피

수잔 머피
출처: 그때 그시절 패밀리 예고편

프랭크의 아내 수잔입니다. 그녀는 부자 아빠 밑에서 곱게 자라 대학 까지 갔지만, 임신으로 대학 중퇴를 하고 가정주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프랭크의 실직으로 판매원으로 일하기도 하며,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아이디어를 빼앗기고 그녀도 일을 그만두게 됩니다.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모습이 많기는 하지만, 자식들에게는 무관심한 부분이 많습니다. 

케빈이 늘 사고를 치고 다니고, 빌이 불량배들에게 폭력을 당하며, 모린은 공부 하고 싶어 하지만 자녀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데는 부족합니다. 

조용한 성격 같지만 가끔 쓸데 없는 사고를 쳐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하며, 여성 인권에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3) 케빈 머피

 

왼쪽 케빈 머피
출처: 그때 그시절 패밀리(왼쪽 케빈 머피)

 

중2 병 첫째 아들 케빈 입니다. 정말 말 안 듣고, 이상한 락밴드를 결성하여 이상한 노래만 부르고 다니는 사고뭉치입니다. 

아버지를 매우 싫어하지만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짠해지는 여린 면모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족들과 사이가 매우 안 좋습니다. 자신이 생겨서 엄마가 대학도 중퇴하고, 아버지가 파일럿의 꿈을 접었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귀에 박히게 들어서 더욱 삐뚤어졌습니다. 

성적은 늘 낙제점을 받고, 락밴드로 성공한다고 하지만 결과는 안 좋습니다. 

 

(4) 빌리 머피

오른쪽 빌 머피
출처: 그때 그시절 패밀리 예고편(오른쪽이 빌 머피)

둘째 아들 빌리 머피 입니다. 거친 형과 똑똑한 동생 사이에서 늘 치입니다. 

지미라는 마을에 사는 나쁜 아이에게 늘 괴롭힘을 당하지만, 가족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갖고 싶은 것이 있어서 아침마다 신문 배달을 하지만, 정말 그의 고충을 가족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처음 시즌1에서는 착하고 순진했지만, 나중에는 못된 짓도 하고 다니고 가출을 하는 에피소드도 등장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지미의 여동생을 짝사랑 하지만, 나중에는 그 아이에게도 괴롭힘을 당합니다. 

(4) 모린 머피

모린 머피
출처: 그때 그시절 패밀리 예고편

 

막내 딸 모린입니다. 프랭크가 늘 공주님이라 부르며, 그나마 첫째 둘째에 비하면 사랑을 주는 자식입니다. 

컴퓨터를 좋아하고, 공부도 잘하지만, 아빠는 여자가 똑똑해서 뭐하냐고 하며, 그녀의 재능에 관심이 없습니다. 

걸스카웃에 들어가기도 하며, 머피 가족 중 유일하게 정상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3. 개인 감상 평

 

빌리, 모린, 프랭크
출처: 그때 그시절 패밀리 예고편

호불호가 매우 강한 시트콤 만화입니다. 

그 이유는 미성년자 관람 불가로 제작된 만큼, 각종 비속어와 욕설, 수위 높은 장면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1970년대 배경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스토리에 몰입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패밀리 가이, 사우스 파크 등 미국의 어른용 만화를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다른 어른용 만화 처럼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요소도 갖추었고, 그 안에 짠한 감동도 있기 때문입니다. 

 

풍요로울 것 같은 미국의 백인 가족이지만, 늘 생활비에 쪼들리고, 직장에서 상사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등 우리네 사는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머피 가족 외에도 이웃들과 모히칸 항공사 직원들도 에피소드에 등장하며, 이런 조연들의 모습 역시 재미와 감동이 있고, 그 당시의 배경에 대해 알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 예로 옆 집에 유대인 수용소 생황을 했던 유대인 할아버지가 사는데, 모린의 걸스카우트 모임에 와서 자신이 겪은 수용소 경험담을 하며, 모든 아이들을 울음 바다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그때 그시절 패밀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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