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에 넷플릭스에서 시즌 1이 공개된 벨기에 드라마 ‘하이 타이드(Knokke Off)’는 아름답고 부유한 해변 마을 크노케를 배경으로 방황하는 10대 후반 청춘들의 사랑, 배신, 그리고 공허함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로부터 약 1년 3개월이 지난 2025년 3월, 시즌 2가 드디어 공개되었고, 이번 시즌은 이전보다 훨씬 더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전개로 돌아왔습니다.
시즌 1이 감성적인 불안과 성장의 서사를 중심에 뒀다면, 시즌 2는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욕망과 파멸로 치닫는 인간관계를 날카롭게 파고들며 다소 막장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찬반을 나누고 있습니다.
하이 타이드 결말 - 줄거리, 감상 후기(빛나는 가식) , 시즌 2 정보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에 이어 '하이 타이드' 후반 스토리와 결말, 감상 후기에 대해 이어 적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시즌 2 정보와 시즌 2에 나올만한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적어 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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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이드 시즌 1에 대한 줄거리와 결말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시즌 2의 시작, 총성과 함께 무너지는 평온

시즌 2는 알렉스의 어린 여동생 올리비아가 아버지 패트릭에게 총을 쏘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시즌 1의 마지막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시즌 2의 전체 분위기를 결정짓는 강렬한 도입이 됩니다. 패트릭은 가까스로 생명은 유지하지만 식물인간이 되어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처지에 놓입니다. 올리비아는 자신의 행동에 크게 후회하며 매우 울적해 보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패트릭의 어머니는 사건에 대한 의문을 품습니다. 며느리 엘레노어가 말한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그녀의 곁에는 아들보다 젊은 애인 토마스가 있으며, 두 사람의 노골적인 관계는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깁니다. 할머니와 손자뻘 남성의 로맨스는 불쾌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불안정한 관계들, 결혼과 배신의 반복

루이스의 언니 에밀리는 예정대로 재력가 샤를과 결혼에 골인하지만, 그 결혼 생활은 곧 파탄으로 치닫습니다. 샤를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집을 비우고, 그 틈을 타 에밀리는 결혼 전 만났던 ‘나쁜 늑대’라 불리는 남성을 신혼집에 불러 관계를 이어갑니다. 또한 그녀의 아빠는 시즌 1에서 아내를 두고 오랜 시간 동성연인을 두고 두 집 살림을 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시즌 2에서는 오랜 시간 연인이었던 폴을 뒤로하고, 루이저의 친구와 바람이 납니다. 루이저의 엄마는 제발 한 사람이라도 좀 평범하게 살 수 없냐며 남편과 딸들에게 피곤함을 느낍니다.
예술과 감정의 파열

단은 크노케 갤러리에 자신의 사진을 전시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드디어 자신의 예술을 인정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며, 사진을 팔아서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루이저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루이저는 조울증 치료제 복용을 거부하며 정신적으로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결국 감정의 균형을 잃습니다.
루이저와 단은 알렉스를 뒤로 하고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하지만, 루이저는 단이 준비한 사진 전시를 망치고 맙니다. 그녀는 술과 약에 취해 단의 작품에 물감을 뿌려버리며, 단은 그녀에게 깊은 분노를 느낍니다.
감춰진 진실과 드러나는 복수

멜리샤는 여전히 올리비아의 보모로 집에 남아 있으며, 동생 클라우디아의 실종에 대한 단서도 찾지 못한 채 애매한 삶을 이어갑니다. 한편 그녀는 토마스와 몰래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관계는 갈수록 위험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토마스는 패트릭의 어머니에게 청혼하고 결국 혼인에 이르게 되지만, 이는 모두 복수를 위한 계략이었습니다. 사실 그는 시즌 1에서 해변 카페를 운영하던 자크의 아들로, 아버지를 죽게 만든 판달 가족에 대한 원한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의 복수는 점점 본색을 드러냅니다. 자신이 판달 할머니의 모든 재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서 재산도 가로채고 모두를 파멸로 이끌려는 계획을 계웁니다.
충격의 결말과 병원으로 향하는 루이저

식물인간 상태였던 패트릭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토마스는 그제야 진심을 드러내며 가족들을 위협하지만, 이미 모든 재산은 패트릭에게 증여된 상태였고 그의 결혼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분노한 토마스는 올리비아와 일레노어, 패트릭의 어머니를 방에 가두고 패트릭과 알렉스를 공격합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멜리샤는 토마스가 단을 공격하려 하자, 그를 머리에 무거운 물건으로 내리쳐 사망하게 만듭니다. 결국 단과 알렉스는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하고 시신을 처리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혼란은 끝나지 않습니다. 단은 전시회를 앞두고 루이저와 화해하려 하지만, 루이저는 감정적으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시즌 2는 루이저의 병원 입원으로 막을 내립니다.
인간의 본성과 막장의 경계

‘하이 타이드’ 시즌 2는 삶의 공허함과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좇는 인간의 본성을 한층 더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부유하고 아름다운 해변 마을 속에서도 사람들은 불안과 갈망, 상처 속에서 휘청이며 자신을 파괴해 갑니다. 이러한 면에서 시즌 1보다 훨씬 더 여운을 남길 수 있었지만, 동시에 막장 요소가 과도하게 등장해 시청자에게 피로감을 주기도 합니다. 손자뻘 남성과 결혼한 할머니, 결혼하자마자 외도를 반복하는 에밀리, 친구의 딸과 염문을 뿌리는 루이저의 아버지 등, 여러 설정들은 현실성보다는 충격에 방점을 둔 듯한 인상을 남깁니다.
마무리하며
‘하이 타이드 시즌 2’는 청춘의 방황과 인간의 욕망이라는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과감하고 어두운 길로 들어섰습니다. 아름다운 배경과 대조되는 인간 군상의 치열하고 때로는 파괴적인 삶은 분명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을 던져줍니다. 그러나 감상 후에는 꽤나 무거운 감정이 남을 수 있으니, 시청 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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