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리스트 넷플릭스 로맨틱 감동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 영화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라이프 리스트(The Life List)'

엄마랑 매우 친했던 막내 딸 알렉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The Life List는 로맨틱 코미디와 가족 드라마를 넘나드는 감성 영화입니다. 뉴욕 퀸즈를 배경으로,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 여성이 과거의 자신이 적어둔 버킷리스트를 따라가며 삶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주인공 알렉스 역은 소피아 카슨(Sofia Carson)이, 그녀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역은 코니 브리튼(Connie Britton)이 맡아 세대 간 감정의 깊이를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미국 작가 로리 넬슨 스필먼(Lori Nelson Spielman)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자기 발견, 가족의 상처와 화해, 진정한 사랑이라는 테마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냅니다.

삶의 공허함 속에 머문 알렉스

알렉스

주인공 알렉스는 뉴욕 퀸즈에 사는 전직 교사입니다. 이유 없는 해고로 직장을 잃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유명 화장품 회사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족과 경제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내면은 텅 빈 듯한 공허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철이 없고, 실현 가능성 없는 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알렉스의 외로움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엄마의 죽음과 뜻밖의 유산

엄마의 DVD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 엘리자베스가 암 재발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게 됩니다. 장례식 후, 세 남매는 유언장을 확인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변호사 ‘브래드’를 찾아갑니다. 브래드는 침착하고 따뜻한 성격으로, 혼란에 빠진 남매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언장에는 아들들과 며느리에 대한 분배가 상세히 명시되어 있지만, 정작 가장 사랑받았던 막내딸 알렉스에게는 아무런 유산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줍니다. 더군다나 알렉스는 다니고 있는 엄마의 화장품 회사에서도 자리를 잃게 됩니다. 엄마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알렉스에게 철 없는 소리나 하는 남자친구와는 헤어집니다. 

13살의 ‘라이프 리스트’, 그리고 새로운 도전

13세에 썼던 라이프 리스트

하지만 브래드는 알렉스에게 따로 전달된 엄마의 영상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영상 속 엘리자베스는 알렉스가 13살 때 적어 둔 ‘라이프 리스트’를 들고 등장하며, 그 목록에 있는 항목들을 완료할 때마다 새로운 DVD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년 1월 1일까지 모든 항목을 완료하면, 그녀만을 위한 ‘특별한 유산’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영상 속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넌 타고난 선생님이야, 알렉스. 세상을 바꾸는 교사가 될 수 있어. 다시 교단으로 돌아가길 바란단다.” 그 진심 어린 말은 알렉스의 마음을 울리고, 그녀는 잃어버렸던 자신의 소명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리스트에는 ‘훌륭한 교사 되기’, ‘아빠와 잘 지내기’, ‘진정한 사랑 찾기’ 같은 본질적인 과제들부터 ‘문신하기’, ‘스탠딩 코미디 무대에 서기’ 같은 도전적인 과제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삶의 방향을 잃었던 알렉스는 마침 회사에서도 해고된 상황이라, 결국 리스트를 따라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두 남자, 브래드와 가렛 사이에서

브래드

알렉스는 변호사 브래드의 도움으로 여성 쉼터에서 교사로 일하게 되고, 스탠딩 코미디 무대에도 도전하며 점차 삶의 활기를 되찾아갑니다.한편, 알렉스는 남자친구 가렛과의 관계에 점점 회의감을 느낍니다. 그는 멋있고 성공한 남자이지만, 독단적이며 알렉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결국 알렉스는 그와 크게 싸우고 떠나서 살게 됩니다.

가렛과 사귀게 되는 알렉스

그 무렵, 브래드와의 관계는 특별한 감정으로 서서히 변화합니다. 브래드는 이미 ‘니나’라는 매력적인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알렉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미묘한 감정을 키워갑니다. 두 사람은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면서도, 서로의 상황 때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합니다.

교사로서의 진심, 그리고 변화

주인공 알렉스

여성 쉼터의 아이들은 대부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었고, 알렉스는 그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진정한 교사로 거듭납니다. 특히 예술적 재능이 있지만 반항적이고 문제를 자주 일으키던 한 아이와의 관계는 특별합니다.

 

처음엔 거리감을 두던 그 아이도, 알렉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믿어준 덕분에 마음을 열게 됩니다. 알렉스는 그 아이가 그림과 음악에 뛰어난 감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도와줍니다. 아이는 점차 반항심을 내려놓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알렉스 또한 다시 ‘교사’라는 정체성과 사명감을 되찾게 됩니다.

가족의 진실과 혼란

엄마를 그리워하는 알렉스

리스트의 가장 어려운 항목인 ‘아빠와 잘 지내기’를 위해, 알렉스는 아버지와 저녁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그녀는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됩니다. 자신이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 엄마가 외도로 낳은 딸이라는 사실에 알렉스는 다시 깊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오빠들과 집 앞에서 캠핑

이후, 브래드의 도움으로 알렉스는 생물학적 친아버지를 찾아 버몬트까지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원래는 가렛과 함께 가기로 했지만, 싸움 끝에 함께하지 못했고, 대신 브래드와 니나가 동행합니다. 니나는 일정 문제로 뉴욕에 먼저 돌아가고, 결국 알렉스와 브래드는 단둘이 여정을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더욱 깊이 나누게 됩니다.

 

버몬트의 한 바에서 친아버지와의 만남은 짧았고, 다음날 약속도 결국 지켜지지 않으면서 알렉스는 실망합니다. 그러나 그날 밤, 알렉스와 브래드는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며, 단 한 번의 로맨틱한 밤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뉴욕으로 돌아온 뒤, 브래드는 사랑을 고백했지만 알렉스는 아직 확신하지 못한 채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진짜 사랑보다 중요한 것

라이프 리스트

알렉스는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와 마침내 화해하고, 형제들과도 엄마를 잃은 상실감을 나누며 진정한 가족애를 되찾게 됩니다. 여성 쉼터의 문제아를 돕는 일에도 성공하고, 리스트의 대부분을 완성하며 삶의 방향을 바로잡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1월 1일. 브래드가 아닌 새로운 변호사에게서 듣게 된 마지막 진실은 알렉스의 가슴을 울립니다. 사실 엄마는 ‘진정한 사랑 찾기’ 항목을 실제로는 제외해 두었고, 그건 딸이 조급한 사랑에 머물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마지막 영상 속 엄마는 알렉스에게 가족의 집을 유산으로 남긴다고 말합니다. 그 집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알렉스가 유년 시절을 보내고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 담긴 공간이었습니다.

결말: 진정한 사랑을 향해

알렉스의 진정한 사랑 브래드

모든 것을 마무리한 알렉스는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브래드를 찾아갑니다. 그녀는 진심을 고백하며, 둘은 따뜻한 키스를 나누며 영화는 아름답게 마무리됩니다. 사랑은 때로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알고 있었던 것임을,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감상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라이프 리스트(The Life List)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넘어선 작품입니다. 자기 발견과 상실 후의 회복, 그리고 진짜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로맨스 빌드업의 부족함과 감정선의 급작스러운 전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Reddit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로맨틱한 긴장감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었으며, 가렛과 브래드 사이에서의 삼각 관계가 보다 극적으로 전개되었더라면 더 몰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프 리스트는 우리가 잊고 있던 ‘행복의 조건’을 다시 되짚어볼 수 있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리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관객 스스로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며, 마치 ‘나의 라이프 리스트’를 고민하게 만드는 따뜻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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