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 결말, 넷플릭스 미드 추천, 후기

지난 포스팅에 이어, 넷플릭스 2025년 신작 미드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의 결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 - 줄거리, 등장인물, 넷플릭스 미드 추천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1. 조류의 숲 속,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퍼즐

주인공 코델리아

백악관 사건이 발생한 지 몇 달이 흐른 뒤, 코델리아는 남미의 깊은 우림에서 조류 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필품을 전해주는 보급 담당자가 위성 전화기와 함께 TV 시청이 가능한 기기를 가져다주는데요. 평소라면 디지털 기기를 멀리했을 코델리아였지만, 이번만큼은 사건의 뒷이야기가 궁금해 TV를 켜게 됩니다.

2. 명단에 없는 남자, 사건을 흔들다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어 버렸다

한편, 국회에서는 AB 윈터의 죽음과 관련된 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델리아의 수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당시 초대 명단에 없던 '제3의 남자'가 백악관에 있었음이 밝혀지죠. 그는 의료기기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허술한 출입 시스템 덕분에 우연히 연회장에 들어갔던 인물입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하지만, 코델리아가 FBI 요원을 통해 그에게 특정 질문을 던지도록 지시하자, 결국 그는 2층에서 커다란 인물이 시신을 옮기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털어놓습니다.

3. 트립의 황당한 자백

트립 모건(대통령 사고뭉치 동생)

코델리아는 FBI의 정식 요청을 받아 백악관에 도착하고, 48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그녀의 치밀한 탐문 방식에 결국 트립 모건은 당시 자신의 행동을 집사에게 실토하게 되는데요. 그는 사건 당일, AB 윈터와의 갈등 이후 술에 취해 3층 구석방에서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눈을 떠보니 앞에는 죽어 있는 윈터가 있었고, 자신이 살인범으로 몰릴 것 같아 당황한 나머지 디디에의 식칼을 훔쳐 윈터의 손목을 그어 자살로 위장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는 분명 자신이 죽인 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4. 엇갈린 진술, 사랑과 오해 사이

엘시

용의선상에 오른 또 다른 인물은 배공관 부르스와 가사 도우미 엘시입니다. 엘시는 해고 위기에 몰리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윈터에게 소리쳤고, 그 장면을 부르스가 목격했죠. 이후 엘시는 해고를 막기 위해 다시 윈터를 찾아갔지만,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때 이미 그는 죽어 있었다고 합니다. 부르스는 엘시가 방에서 나온 후 다시 그 방을 확인했고, 엘시가 홧김에 윈터를 죽였다고 오해합니다. 결국, 그는 그녀를 보호하고자 시신을 다른 층으로 옮겼다고 고백합니다.

5. 모든 조각을 맞춘 코델리아, 진실을 밝히다

범인 릴리 슈마커

사건은 부르스와 엘시 중 한 명으로 좁혀지는 듯했지만, 코델리아는 전혀 예상 밖의 인물을 지목합니다. 진범은 바로 릴리 슈마커. 백악관의 사회 활동 담당관이었던 그녀는 직책을 이용해 여러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며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AB 윈터는 조용히 일기장에 기록해왔고, 이를 눈치챈 릴리는 연회 도중 윈터를 불러내 독약을 먹인 뒤, 무거운 시계를 던져 그의 죽음을 완성합니다. 릴리는 결국 체포되며, 코델리아는 사건을 해결한 뒤 다시 탐조의 길로 돌아갑니다.

결말 속 묘미 포인트

드라마 속 대통령 모건

백악관이라는 폐쇄적 공간을 배경으로, 손님부터 직원까지 모두가 용의자인 독특한 설정이 극의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치밀한 미스터리 전개와 함께, 중간 중간 터지는 블랙 코미디와 유머는 이 작품을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즐기며 추리하는' 웰메이드 미드로 만들어줍니다. 추리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추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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